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실사단은 지난 10월 13일 진도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7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시를 찾았다. 실사단은 이튿날인 14일까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산골 오지마을을 방문해 구호품을 전달했다.
실사단이 방문한 오지마을은 팔루 시내에서 남쪽으로 35㎞ 가량 떨어진 스망기 마을이다. 이 곳은 산골 오지에 있어 정부의 손길이 닿질 않는 상황이다. 실사단은 쌀과 라면, 식용유, 소금, 설탕을 담은 구호품을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이 마을 이장 리두완 씨는 “110가정, 400여 명 주민이 살고 있지만 너무 오지라 구호품이 거의 오질 않는다”면서 “이 먼 곳까지 한국교회가 찾아주니 이장으로서 굉장히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실사단을 이끈 한교봉 천영철 사무총장은 “많은 재난 국가를 방문했지만 팔루처럼 초토화 된 곳을 보질 못했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교봉과 한교총이 한국교회와 함께 인도네시아 팔루시 지원을 위한 모금을 시작해 더욱 큰 사랑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범영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