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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분쟁 유발 직분 담임목사 58% 육박

개혁연대, 2018 교회상담통계 분석 발표




교회분쟁을 유발시키는 직분의 58%가 담임목사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종운‧방인성‧윤경아) 부설 교회문제상담소(상담소)는 지난 2018년 1월 1일~12월 31일 동안 들어온 교회 문제 상담 관련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상담교회는 117개 교회로 총 209회의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단별 통계는 예장통합이 25%로 가장 많았고 예장합동 17%, 기감 10%, 백석대신 9%, 우리교단 7% 순이었다. 교회 규모는 100명 이상 500명 미만 교회가 36%로 500명 미만의 중소형 교회에 관한 상담이 과반수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분쟁 유형은 재정전횡이 18%로 가장 많았고, 인사 및 행정 전횡이 16%, 교회운영문의가 15%를 차지했다. 분쟁 배경으로 인사 및 행정전횡이 50%에 육박해 특정인물의 인사·행정·재정적 전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을 요청한 직분으로는 집사가 38%로 가장 많았고 장로가 18%로 뒤를 이었다. 상담소는 “장로의 경우 교회의 내부 소식이나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쉽기 때문에 각종 사안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집사나 평신도의 경우 장로 직분에 비해 교회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분쟁을 유발한 직분은 담임목사가 58%를 차지해 교회 내 목회적 영향력이 강한 직분일수록 다수의 분쟁을 유발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분쟁 유발에 동조해 갈등을 심화시킨 그룹은 장로(당회)가 39%로 가장 많았고 담임목사가 24%로 나타났다.


한편 상담소는 “해가 갈수록 교회운영문의에 관한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 교인들이 처음부터 상담을 통해 조언과 도움을 구하기보다 능동적으로 교회분쟁을 해결하는 과정 가운데 상담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며 “목사와 당회로부터 내려오는 하향식 개혁을 마냥 기다리기보다 이제는 교인들 스스로 변화를 도모하는 상향식 개혁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평가했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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