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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불모지에서 미래 세대를 품다

해외선교회 권정훈 선교사(일본)

선교지 어디나 마찬가지겠으나 역시 일본도 만만치 않은 곳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아직까지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언어의 장벽” 입니다. 간단한 일상의 대화는 나눌 수 있으나 속 깊은 이야기들은 아직 나누기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루라도 빨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그 때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언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기 때문에 열심히 지혜를 구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관계를 맺고 친해지고 있는 과정에 있으며, 일단은 한국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할 기회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했던 학교에서의 예배모임을 만들려했던 기획은 일단 보류됐습니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종교활동을 금지했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모임이 아닌 다른 모임 장소를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래도 길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분이 보내셨기 때문에 보내신 분이 책임지고 길을 내실 것도 믿기 때문입니다. 

요즘 기도하는 제목의 대부분은 사역의 길을 열어달라는 기도가 대부분입니다. 지금은 “카나가와현 야마토시”에 위치 하고 있는 “야마토 사랑선교침례교회”에서 선임 선교사님의 개척교회를 도와 교회를 세우는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어습득 기간이 끝나면 저도 저에게 주신 교회를 개척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언어습득 기간을 3년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 3년간은 선임선교사의 교회를 세우고 전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저의 사역을 감당할 것입니다.

즐겁지만 어려운 일본어 공부
아직까지는 저의 단독사역이 없기 때문에 저의 생활은 거의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경건의 시간과 개인시간 및 빨래, 그리고 하루의 식사를 만들고 나면 오전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아무래도 점심식사와 저녁 도시락까지 싸서 학교를 가기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11시 30분쯤 도착하면 그때부터 공부가 시작됩니다. 

제가 속한 “초급” 반은 약 22명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를 합니다. 평균 연령이 25세정도 되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하니 오랜만에 학교생활을 하는 것 같아 아주 즐겁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은 역시 어려운 부분이 많네요. 일단 한문이 너무 많아서 어렵습니다. 일본은 한문을 쓰는 나라임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초, 중학교 다닐 때 왜 한문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후회하고 있습니다. 한문을 빼면 다른 부분들은 많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기대하는 것은 훗날 제가 일본어로 설교하는 모습을 그리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도전도 받고 있습니다. 그럼과 동시 저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모습을 믿음의 눈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정착을 위해 계속 만남을 가져왔었다는 “타쿠마”씨가 병원에 입원해 병원심방을 다녀왔습니다. 치료가 잘 되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교제를 갖고 돌아왔습니다. 
일본의 병원은 처음경험 해봅니다. 함께 공부하는 동기들입니다. 이 학생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이들도 예수님을 믿는 그 시간을 위해서 기도하고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만난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여기 지내는 학생들도  예수님을 만나고 복음으로 삶이 바뀌는 일이 일어나도록 기도하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교회의 사역
주일학교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선임선교사님의 사모님께서 기존에 하고 계셨던 주일학교의 사역을 제가 이어 받아서 감당하게 됐습니다. 주일학교의 주된 사역으로는 토요일에 성경공부 모임과 주일 예배 찬양 팀 모임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으로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고 모임을 늘려가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기도 제목은 주일학교가 더욱 양적, 질적 성장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토, 주일에도 학교에 등교해 부서 활동하는 것을 교육정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주말에 전도나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평일에도, 주말에도 학교에 가는 것 때문에 주일 예배도 드리기 힘든 이 일본 땅에서도 어릴 때부터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두 번째는 주일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찬양 팀이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주일학교 찬양 팀은 주일 예배의 찬양을 맡게 됐고 제가 찬양을 인도하고 학생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예배를 섬기게 됐습니다. 그 전에는 피아노만으로 옛날 찬양만을 불렀던 예배시간을 새로운 CCM과 악기들로 풍성하게 섬길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다음세대 아이들을 통해서 교회가 더욱 건강하고 단단하게 세워질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십대를 통하여 세계를 변화시킨다.” 

기도제목
일본에서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사람들 보기에 좋은 삶이 되도록
일본에서의 사역, 그리고 만남과 채움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언어공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주님 주시는 지혜로 감당하도록
건강과 안전, 위험한 상황들 속에서 지키시는 주님을 의지하도록

권정훈 선교사 지정후원계좌 KEB하나 990-018691-806 예금주 권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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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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