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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펜윅 한국 선교 130주년 기념 학술대회 큰 호응

김용국 박사, 말콤 C. 펜윅 기념 학술대회서 교단 역사 홍보 적극 나설 것 촉구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박종철 목사)는 지난 4월 22일 침례신학대학교 아가페홀에서 말콤 C. 펜윅 한국 선교 1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300여명이 넘게 참석한 이날 학술대회는 민경배 박사(연세대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조효훈 목사(증경총회장), 안희열 교수(침신대 선교학), 이경희 박사(침신대 철학박사), 이광수 박사(해외선교회 선교사), 김용국 박사(한국복음주의신학회 협동총무)가 발제를, 오지원 박사(한국침례교회사연구소 소장), 황기 목사(반석), 김태식 목사(사랑깊은), 이병문 박사(세계선교훈련원 부원장), 김태식 목사(세종수산)가 논찬으로 나섰다.


말콤 C. 펜윅의 토착화선교에 대해 발제한 민경배 박사는 그가 토착선교에 눈을 뜨게 된 배경과 과정, 결실 등을 논했다. 민 박사는 “말콤 C. 펜윅의 토착선교의 발상과 실천은 동양의 풍속에 대한 이해가 앞서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평했다. 당시 한국인들에게 맞는 복음전파의 효율성과 사뭇 실제적이고 환경에 잘 적응하는 그들의 품성을 말콤 C. 펜윅은 명확히 인지했다는 것이다.


민경배 박사에 따르면 말콤 C. 펜윅의 토착선교 첫 번째 사역자인 신명균 목사는 아주 고귀할 정도로 일을 잘 해내 감독할 필요가 전혀 없었으며 백인 다섯이 할 일을 혼자 할 정도로 능력이 출중했다고 한다. 이러한 말콤 C. 펜윅의 토착선교는 40교회가 162교회로 늘어나는 결과를 낳았으며 그 영역은 간도를 비롯한 북방선교까지 미치게 된다. 민 박사는 “말콤 C. 펜윅은 한국적인 것을 자랑하고 사랑했으며 한국인들을 일본인들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믿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그의 선교 투신은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거대한 사도행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조효훈 박사가 “펜윅의 문화”란 주제로 말콤 C. 펜윅의 생애와 사상, 한국문화에 대한 그의 이해와 활용에 대해 발제했다. 조 박사는 “말콤 C. 펜윅은 한국 사람들에게 서양문화를 소개하러 온 것이 아니라 한국에 와서 한국문화 속에서 한국인과 격이 없이 살며 그 문화의 좋은 점을 선용해 자신의 선교전략으로 삼았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안희열 교수가 말콤 C. 펜윅의 토착화 선교를 헨리 벤의 삼자 원리를 중심으로 발제하며 오늘날 한국의 침례교회가 간직해야 할 교훈이 무엇인지 논했다. 헨리 벤의 삼자 원리는 토착화 선교 원리인 자립(自立), 자치(自治), 자전(自轉)을 말한다. 안 교수는 “말콤 C. 펜윅의 사역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을 꼽으라면 바로 토착화 선교”라고 평했다. 당시 타교단의 내한 선교사들과 달리 후원하는 교단도 없이 홀로 토착화 선교에 성공한 점은 그야말로 놀라운 역사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안 교수의 발제에 따르면 말콤 C. 펜윅은 자립선교를 위해 원산에 2000여 평의 땅을 개간해 과수원을 운영하며 교회개척을 위한 재정을 마련했다. 또한 가정교회식 자립을 추구해 공주교회와 강경교회 등 충청지방에 많은 교회들이 세워졌다. 자치선교는 신명균을 충청도 선교 책임자로 보냈던 시기(1901~1906년)와 말콤 C. 펜윅이 대한기독교회를 설립한 이후부터 2대 감목인 이종덕 목사를 세우기 전(1906~1914년)까지, 이종덕 감목이 선임된 후부터 신사참배 거부로 동아기독교가 해체될 때(1914~1944년)까지로 나뉜다.


안 교수는 “말콤 C. 펜윅이 대한기독교회를 세운 지 불과 8년 만에 현지인 위임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하며 “이는 그가 입버릇처럼 말했던 동양인에게는 서양인이 아닌 동양인의 방법이 어울린다를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말콤 C. 펜윅의 자전선교에 대해 한국인에 의한 오지선교, 신앙선교, 북방선교란 키워드를 제시하며 “목숨도 두려워하지 않던 대한기독교회의 자전선교로 인해 1906년 31개였던 교회가 1935년 200개로 확장됐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말콤 C. 펜윅의 토착화 교회의 성공에 있어 토착화 교회를 만들기 위한 변하지 않는 강인한 소명, 끝없는 실패의 연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 물질의 깨끗함과 투명성이 만든 제자화, 영혼을 지독히 사랑하는 마음 등이 우리가 물려받아야 할 교훈이자 유산”이라고 강조하며 “그의 토착화 선교를 제대로 평가하고 적용해야 침례교의 미래가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이경희 박사가 “대한기독교회의 우태호 사건에 대한 재조명”이란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우태호 사건은 대한기독교회가 일제로부터 수난을 당한 원산사건을 촉발한 사건으로 이경희 박사는 “이 사건의 전모와 관련해 규명되거나 해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으며 특히 사건과 관련해 특정한 주장들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들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그가 해방 후 대한기독교회와 미남침례회와의 제휴 과정에서 여러 차례 교단의 인사들로부터 배척을 당하는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결국 미남침례회와의 제휴를 이끌어 낸 사실에서 그의 한국침례교를 위한 헌신적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의 행적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광수 박사가 “펜윅과 보스톤선교사훈련학교”를 주제로 발제했다. 보스톤선교사훈련학교는 아도니람 고든의 강력한 선교비전과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교로 선교에 소명은 있지만 신학교에 갈 수 없는 형편의 사람들에게 선교에 필요한 최소한의, 실질적인 훈련을 제공했다. 말콤 C. 펜윅과 그의 부인인 힌즈 여사가 보스톤선교사훈련학교 출신이며 대한기독교회를 결성할 당시 그 토대를 미리 마련했던 엘라씽기념선교회의 중심인물들이 보스톤선교사훈련학교 출신의 선교사들로 말콤 C. 펜윅의 한국선교사역에 여러 영향을 줬다.


이 박사는 보스톤선교사훈련학교의 설립배경과 설립자 고든에 대해 조명하며 “보스톤선교사훈련학교는 말콤 C. 펜윅의 한국선교의 문을 여는 동시에 큰 기여를 남겼다”고 평가하며 “해외선교회의 신입선교사 교육과 선교사 연장교육 프로그램 안에 말콤 C. 펜윅의 생애와 선교사역을 선교과목에 포함하고 교단적으로 말콤 C. 펜윅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 발제는 김용국 박사가 “말콤 펜윅과 대한기독교회의 항일 활동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제했다. 김 박사는 “한국침례교회의 전신인 대한기독교회는 일관되게 항일의 입장을 고수한 거의 유일한 개신교단”이라며 △을사보호조약 체결 직후 교단연합구국기도회 개최 △말콤 C. 펜윅 작사 애국가 보급 △포교계 제출 거부 △신사참배 거부 △천년왕국 신앙과 천황 숭배 반대로 교단 폐쇄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김 박사는 “한국교회가 세속주의에 타협하는 것은 일제 통치하에서 신사참배를 우상숭배가 아니라고 타협한 것과 성격상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원래의 순수한 복음 신앙을 회복하고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술대회 전에 열린 1부 기념예배는 교육부장 조만식 목사(대산)가 사회를 맡았으며 군경부장 김진천 목사(세종중앙)가 기도를, 사회자가 디모데후서 3장 14절 말씀을 봉독했다. 총회장 박종철 목사(새소망)가 “누구에게”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으며 침례신학대학교 김선배 총장이 환영사를, 허긴 전 총장(침례신학대학교)과 이봉수 목사(광천)가 축사를, 김중식 목사(포항중앙)가 기념사를 했다. 또한 직전총회장 안희묵 목사(공주 꿈의)와 장경동 목사(강경, 중문), 조용호 목사(칠산)가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증경총회장 이대식 목사(가현)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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