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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건 선교사와 함께 하는 나가사키 땅 밟기 (7)

우레시노 부동산 순교지

(자식버린 골짜기[코스테타니]에 세워진 기념비)

 

사가 번의 부동산의 크리스천에 대한 대대적인 토벌이 있던 당시, 험악한 무사들에게 쫓겨 오오부네 부락으로부터 산을 향해 급히 도망하던 크리스천 신도들이, 점차 사태가 급박해지자 팔과 다리에 들러붙는 어린 자식들을, 이 골짜기 아래쪽으로 던져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자식 버린 골짜기(코스테타니)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자식 버린 골짜기(코스테타니)에서 700여 미터 올라간 야마모토카와의 산기슭에 엿보는 곳(노조에)이라는 곳이 있는데, 자식을 버리고 산으로 피신한 신도들이, 버리고 온 자식들이 걱정되어 산에서 내려와 그곳에서 엿봤다고 하여 노조쿠(엿보다)가 변하여 노조에라고 불리게 됐다고 전한다.

 

(엿보는 곳[노조에]에 세워진 기념비)

 

무사들의 토벌을 피해 급히 피신하던 크리스천 신도들이 당황하여 코스테타니에 자녀들을 버렸으나, 도망 중에 버리고 온 자녀들이 걱정되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부모의 마음. “버린 자식들은 어찌되었을꼬하며 도망하던 길에서 돌아와 이곳에서 엿봤다고 한다. 이후에 노조쿠(엿보다)라는 지명이 변하여 노조에라고 불리게 됐다고 전한다. 당시 혹독한 박해의 시대에 크리스천의 잔혹한 역사로부터 만들어진 가슴 아픈 지명의 하나이다 

험악한 무사들에게 붙잡혀 카아짱(엄마)! 토오짱(아빠)!”울부짖는 자녀들의 목소리가 메아리치는 가운데, 눈물을 삼키며 괴로워 했을 크리스천 신자들의 모습이 산 기슭의 나무그늘 속에 지금도 눈에 보이는 듯하다.

 

  (카카우치 감옥터)

 

크리스천 신도들을 처형한 뒤 피묻은 칼을 씻었다고 전해지는 타치아라이 개울의 상류쪽에 있던 임시 감옥이 카키우치라고 불린다.

이 지역은 전부터 크리스천들이 비밀리에 모이던 장소이기도 하였는데 이곳에 담장을 둘러친 간단한 형태의 임시 감옥을 만들어 신도들을 붙잡아 수용하였고, 그 안에서 처형했다고 전한다. 이후 카키노우치라고 불리다가 카키우치로 변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감옥에 갇혀있던 신도들이 마음의 평안을 구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던 모습이 마음에 그려진다.

 

(칼 씻는 개울[타치아라이카])

무사들이 크리스천 신도들을 목 베어 처형한 뒤 이 개울에서 피 묻은 칼을 씻었다고 하여 타치아라이카와(칼 씻은 개울)라는 이름이 남게 됐다고 전한다. 개울을 따라 이어지는 부락을 타치야고치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타치아라이고치가 변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개울 건너편의 절에서는 크리스천들의 개종을 강요했다고 전한다 

이 지역 노인들이 전해주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곳에 신사를 짓기 위해 땅을 파던 중, 뒷뜰에 있는 무덤 속에서 정으로 뚫린 듯한 두개골이 다수 발견됐다고 한다. 이것은 당시 이종도라고 불리우던 크리스천들이 살해될 때에 두개골을 정으로 관통했다고 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주는 가운데 계속해서 구전되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당시 크리스천의 교회와 묘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614년에는 부동산의 오오부네에서 전도소가 파괴됐고, 1633년에는 오오무라 시로베에일가 5인이 화형을 받아 순교했다.

 

현승건 선교사와 함께 하는 나가사키 땅밟기 순교지 탐방

문의) 02-753-8585 서울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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