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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건 선교사와 함께 하는 나가사키 땅 밟기 (8)

히라토 지역 순교지

(히라토 항)

 

히라도 항은 전국시대 이전부터 대륙과 교역을 해왔으며, 마츠우라 당이라고 불리는 왜구의 근거지였다.

 

16세기 초 동남아 해역에서 활동하던 중국() 해상 왕 오봉왕직은 1540년 일본의 고토에서 교역을 시작했다. 그는 히라토의 영주 마츠우라 타카노부의 초청을 받아 히라토에 상관을 개설했다. 15506월 오봉왕직의 권유로 최초의 포르투갈 선이 히라토 항에 입항하게 됐다. 이후 히라토는 오봉왕직의 항로 안내를 통해 포르투갈과 중국과의 교역의 중심지로 번영했다.

 

(언덕위의 히라토)

 

미나모토 요리미츠의 부장인 와타나베의 손자가 큐슈의 마츠우라에 진입하여 마츠우라씨를 자칭하며 마츠우라 48당이라고 불리는 왜구를 주력으로 하는 호족이 됐다. 이곳에 처음으로 성을 쌓은 것은 마츠우라가 조선 침략 전쟁으로부터 귀국한 1599년이며, 그 후 한 때 파괴됐다가 1707년에 다시 축성됐다.

 

이 성은 카메오카 산이라고 하는 바다에 돌출한 둥근 산을 이용해 쌓았는데, 제일 높은 곳에 중심건물을 두고, 그 남쪽으로 성의 외곽, 그 서쪽으로 산노마루를 두었다. 천수각은 지어지지 않았지만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천연의 요새로서, 산상의 건물은 1875년에 해체되어 황폐했으나, 1962년에 복원되어 공원으로 공개되고 있다.

 

(자비에르 선교사 기념비)

 

히라토의 사키가타 공원의 일각에 자비에르 선교사 일본 도래 400주년을 맞이해 건립된 자비에르 선교사 기념비가 있다. 일본의 기독교 선교 역사는 1549815일 프란치스코 자비에르 선교사 일행이 일본 큐슈 남부의 카고시마에 상륙함으로 시작됐다.

 

이후 자비에르 선교사는 15506월 포르투갈 선이 히라토에 들어온 소식을 듣고 그 해 9월 히라토로 선교의 거점을 이동했다. 히라토의 영주 마츠우라 타카노부는 포르투갈과의 무역을 위해 자비에르 선교사 일행의 선교를 허락했다.

 

(자비에르 선교사 김념교회)

 

사키가타 공원의 자비에르 선교사 기념비 조금 위쪽에 히라토 최초의 교회 터가 남아 있다. 이곳은 자비에르 선교사 일행이 히라토에 체재할 당시 숙소와 교회로 사용했던 곳으로, 그들에게 자신의 저택을 제공한 사람은 키무라라고 하는 무사였다. 키무라는 가족과 함께 세례를 받았는데, 1601년 그의 손자인 세바스찬 키무라가 일본인 최초의 신부가 되었으며 1622년 원화대순교 당시 나가사키의 니시자카에서 순교했다.

 

1873224일 크리스천 금령이 철폐된 이후 이윽고 1931년 히라토 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교회가 세워지게 됐다. 1971년에 이 교회의 마당에 자비에르의 동상이 세워지고 프란치스코 자비에르 기념교회라고 불려지게 됐다.

 

현승건 선교사와 함께 하는 나가사키 땅밟기 순교지 탐방

문의) 02-753-8585 서울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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