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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교, 한국 침례교회 주축으로 함께 더 강하게”

총회, APBF 10차 대회 관련 기자회견 개최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고명진 목사)는 지난 7월 12일 여의도 총회빌딩 13층 대예배실에서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PBF) 10차 대회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함께 더 강하게”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5~7일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 분당채플에서 현장과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한 온라인을 병행해 진행한다. 주 강사는 멜리사 립셋 대표(Melissa Lipsett, BWAid Australia)와 일라이저 브라운 박사(Elijah Brown, BWA 사무총장)를 비롯해 최성은 목사(지구촌), 아이 노하라 테세오 목사(Ai Nohara Tetseo, Elon318 Community), 에드윈 람 목사(Edwin Lam, APBF 총회장)가 담당한다. 이밖에도 총 15개의 주제강의가 준비돼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선교의 숨결을 다시금 불어넣는다.

 

프로그램은 회의와 세미나, 축하 문화행사, 교제 및 소그룹 미팅, 찬양 및 예배 등으로 구성했다. 한국 특별행사와 각 나라들의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APBF 리더들과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과 사역을 위한 회의, 공식적인 각 나라 총회 대표자들 간의 회의도 예정돼 있다. 예배와 세미나는 전세계 8개국 언어(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어, 버마어, 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한국어)로 통역해 송출하고 회의 및 교제는 실시간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한 고명진 총회장은 “오늘 이렇게 기자회견을 갖고 제10차 아시아태평양침례교대회를 여러분에게 또 소개할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끊긴 교제와 예배 회복, 사역 나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침례교대회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플랫폼과 콘텐츠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원장 유관재 목사(성광)는 “한국은 경제 성장과 동시에 복음화가 이뤄지면서 아시아에 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 이번 대회는 그 에너지를 아시아를 위해서 쏟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아시아에 있는 침례교 공동체의 기대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아시아 선교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명진 총회장을 다음 APBF 총회장으로 추천도 했다. 이제 한국이 아시아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괄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미연 교수(APBF 실무위원)는 “APBF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분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핍박을 받으며 살아가는 소수민족이다. 이분들은 빠른 성장과 탄탄한 기반을 갖춘 한국의 침례교회가 주축이 된 이번 대회를 열렬히 기대해 왔다.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제한된 인원만이 대회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대회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하는 만큼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어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주강사로 이번 대회에 함께하는 최성은 목사(지구촌)는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교회에서 다른 타 교단을 포함해 첫 번째로 열리는 국제선교대회라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선교와 복음전도 사역, 교회의 사역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시는 그분의 주권적인 사역이 이번 대회 가운데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총무 김일엽 목사(총회 총무)는 “침례교세계대회 이후 30여 년만에 치러지는 국제대회인 만큼 전국 지방회와 개교회들의 기도와 참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APBF 10차 대회를 계기로 침례교단이 다시 한 번 도약하며 선교적 교단, 복음적 교단의 기치를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APBF는 1953년 아시아에서 온 몇몇 젊은이들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모였을 때 시작됐다. 그 결과 1956년 8월 20일 홍콩에서 제1회 아시아침례교 청년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제4차 아시아태평양 청년대회 중에 APBF를 설립하기로 결의했고, 다음 해인 1975년에 호주아시아 침례교연합(Australia Asia Baptist Fellowship)의 리더인 알렌 프라이어(Allan Prior)를 통해 설립됐다.

범영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