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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민족위해 기도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6월은 동족상잔의 비극과 그로 인한 아픔을 기억하는 날이다. 


올해는 6·25라 부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3년이자 종전 70년을 맞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분단의 상처와 이산의 아픔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한반도에서 같은 민족,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데다 잠시 전쟁을 휴전한 상태로 지내오고 있다. 


1950년부터 3년 여 시간 동안 남북한 전체 인구 가운데 300만 명이 죽거나 실종됐으며 1000만 명 이상의 이산가족이 발생했다. 또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국토가 피해를 입었으며 산업기반 시설은 80% 이상 복구 불능상태가 됐다. 전 세계가 전쟁으로 초토화된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그만큼 동족상잔의 비극은 파멸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란 말처럼 전쟁의 상처를 극복,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대한민국은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다시 일어섰으며 누구나 할 것 없이 서로의 희생과 헌신, 희망을 바라보면서 고통을 감내했다. 교회 또한 함께 헌신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다시는 한반도의 민족의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힘과 지혜를 모았다. 그리고 이 모든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며 우리는 세계 10대 강국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여전히 우리는 현재 휴전 상태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국가 안보에 있어 한반도는 언제라도 다시 전쟁이 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로 서울에 비상경계 경보가 발동돼 큰 혼란을 줬다. 서울시가 오발령을 내렸다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아침 출근시간 때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특히 ‘멘붕’에 빠졌고 이로 인해 우리의 안보 현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지 않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구국기도회는 마치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표방하고 편향된 정치성향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한몫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순수한 기도 모임은 최근 왜곡되기 시작했고 몇몇 정치목사의 선동으로 인해 그 피해와 대가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중보하고 기도를 멈춰서는 인된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다. 출애굽 시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모세의 기도로 승리를 거둔 사건과 선지자 사무엘 시대 미스바에서 기도로 블레셋 군대를 물리친 사건은 우리에게 민족을 향한 기도의 중요성을 다시금 재조명하는 사건들이다. 이는 나라를 위해 소중한 생명을 초개같이 던진 이들을 기리는 현충일과 한국전쟁을 기억해야 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종전 70주년을 맞은 올해 6월은 교회마다 특별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교단 총회 기관인 군경선교회에도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자주국방과 함께 위정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할 때이다.


이와 함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북녘 동포들이 스스로 공산주의를 청산하고 십자가 복음이 들어갈 수 있도록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침례교회가 앞장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불같이 뜨겁게 기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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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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