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사장 한기붕)은 (사)선한청지기(이사장 이일철)와 함께 지난 8월 8일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특별 모금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모금 생방송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직접 진행을 맡으며 KBS 김동건 아나운서는 동료들의 모금액을 들고 직접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김장환 목사와 함께 모금 생방송을 진행하며 청취자들의 모금을 독려했다. 김 아나운서는 “나도 한국전쟁 당시 국민학생 때라 전쟁의 상처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상황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느껴져서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교계 목회자들을 비롯해서 유명 연예인들과 정재계 인사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로 모금에 동참했다. 또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이하은 단원장은 같은 또래의 친구들의 아픔을 함께 동참하고자 합창단 어린이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모금액을 들고 왔다. 이 단원장은 “나는 편하게 공부하고 평화를 누리고 있는데 저랑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전쟁의 공포 가운데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오게 됐다.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의 응원이 우크라이나에 잘 전달되어 친구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동참하게 된 동기를 말했다.
2022년 2월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고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150만 명이 우울증, 불안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기타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장환 목사는 “나도 중학생 때 한국전쟁을 경험했기에 전쟁고아들의 아픔을 목격하기도 했고, 전쟁으로 인해 식량이 없어 몇 날 며칠을 굶어봤기에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우리의 한 끼 식사 값으로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우리가 한 끼 식사값만 아껴도 배고파하는 전쟁피해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꺼이 모금생방송을 결심하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쟁으로 발생된 고아들과 피해 어린이들은 한화로 1만 5000원이면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모니터하기 위해 극동방송과 선한청지기 직원들이 우크라이나에 파견 중에 있으며 이번 모금을 통해 모아진 30억여 원은 사마리안퍼스를 통해 전해질 예정이다.
이송우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