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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YFC 10대 청소년에게 ‘복음’ ‘생명’ ‘희망’ 전도사로 서정청소년문화의집 중심으로 연계활동 전개

 

“YFC를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고 10대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27년 동안 평택 YFC를 섬겨왔습니다. 다음세대를 향한 복음의 접근성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하나님은 결코 이 귀한 영혼들을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믿음의 고백으로 달려갑니다”

 

“그리스도인을 위한 젊은이”(Youth For Christ, YFC)이란 가치로 미국에서 시작돼 국내에는 1960년대 십대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단체가 있다. 바로 YFC이다. YFC는 불신의 청소년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고 젊은이에게 승리로운 신앙생활을 강조하며 이들을 통한 민족복음화를 추진해 왔다. 1980~90년대에는 각 학교에 YFC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10대 청소년이 또래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으로 우리에게는 알려져 있다.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전국 16개 도시에서 YFC 사역이 전개되고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과 교육부의 여러 정책으로 학원 복음화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평택YFC의 최중호 목사도 수원YFC를 통해 복음을 듣고 YFC의 사명자로 살아가고 있다. 다른 사역자와는 달리 평생을 10대 사역에 전념하겠다는 일념으로 한 길을 걸어온 최 목사는 선교중심의 사역을 넘어 보다 확장된 사역으로 새롭게 나아가고 있다.


최중호 목사는 “YFC 사역을 하면서 적잖은 사역자들이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대부분 후원으로 운영되는 YFC 사역이기에 많은 부분들을 10대들에게 후원하고 지원하는 것이 교회로서는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며 “하지만 이 사역 만큼 교회가 세대의 문턱을 낮추고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사역이 없다. 교회는 뭔가 가시적인 결과물을 보기 원하지만 10대 청소년이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는 역사가 바로 복음의 역사이며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1998년 평택으로 내려와 YFC 사역을 진행하면서 1999년 북부청소년문화의집을 시작으로, 2004년 평생청소년문화의집을 위탁받아 운영했고 2019년부터 서정청소년문화의집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운영 초기에는 위탁 운영이었지만 지원이 미비했기에 대부분 자비량으로 헌신해왔다. 무엇보다 학교 학생들을 만나야 된다는 일념으로 다양한 청소년문화사역과 YFC 사역이 병행되는 일들이 많았다.

 


CCM축제를 비롯해, 열린음학회, 골든벨 등의 행사로 청소년들을 기독교 문화의 장으로 이끌었으며 금연학교를 열어 일선 학교에서 금연으로 징계를 받는 아이들을 징계보다는 담배의 유해성과 금연으로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많은 학교에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금연학교만으로는 청소년 흡연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지자체와 주요 단체와 협력해 흡연예방교육, 음주 예방 등을 일선학교에서 교육하며 많은 학생들이 담배와 음주의 유해성을 나누기도 했다. 이 사역은 지자체와 지역보건소, 학교와 연계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의 문턱을 낮추고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특히 최근 마약이나 약물 중독이 청소년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이에 대한 예방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최중호 목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문화의 집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10대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진정성 있게 대하는 것이 먼저”라며 “그만큼 많은 시간과 정성, 헌신과 물질을 드려야만 이뤄지는 일이기에 청소년 사역은 무작정 뛰어든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 평택 지역 주요 학교에서 복음을 전하며 세워진 동아리도 활동하고 서정청소년문화의집을 통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전개됐지만 코로나 팬데믹의 폭풍은 청소년 사역에 직격탄을 안겼다. 학교 대부분의 활동이 중단되고 운영됐던 동아리는 사라졌다. 이들을 담당했던 교사들도 전근, 전출로 청소년 활동과 복음 전도의 명맥이 끊겨버렸다. 이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고교학점제로 학업 위주의 동아리만 인정이 되면서 종교동아리 설립이 쉽지 않고 중학교도 상황은 여의치 않는 점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최중호 목사는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사역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의 접촉점에 변화를 주기 위해 외부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서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청소년에게 건강한 정보와 문화, 예술 등의 수련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시설들을 구비했다. 청소년 자치조직을 결성해 계속 교류하고 학교 축제에 다양한 먹거리를 지원했다. 멘토링동아리 ‘또바기’는 고등학생 멘토와 초등학교 멘티를 연결해 학습과 체험활동을, 봉사동아리 ‘정나눔’은 봉사의 정신을 고취시켜 나갔다. 이외에도 태광고 기숙사동아리와의 연계 사업, 과학멘토동아리 등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문화의집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와 삶을 경험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과 함께 최중호 목사는 평택시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자유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자유공간이 위치한 곳은 학원가와 학교(장당초, 장당중, 효명중, 효명고)가 많은 곳으로 100여 평의 공간에 포토존, 유튜브 영상 제작실, 댄스실, 플레이존 등을 구비해 학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구성했다. 2월 21일 개소 이후 지역 내에 새로운 청소년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최중호 목사는 “청소년 사역에 대한 복음의 확장성은 마냥 청소년이 오기만을 기다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직접 발로 뛰어야 하고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소통의 공간을 허락해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시대가 바뀌고 청소년들이 생각과 필요가 점점 디지털화되고 파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복음 전도의 전통을 고수하기보다 귀한 한 영혼을 어루만지는 사역이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평택YFC가 이를 위해 2011년부터 여러 교회와 단체의 지원을 받아 평택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비전트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월 2주간 진행한 비전트립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남아공 지역을 방문하고 봉사활동과 선교활동, 말라위 난민촌 사역 등을 감당했다. 또한 남아공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고 경험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고 있다.


최중호 목사는 “청소년에게 건강한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 바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임을 깨달으며 현장에서 접촉하고 복음을 전하며 미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사역이 돼야 한다”면서 “교회가 말로만 다음세대, 다음세대를 말하는 것보다 실제로 이들과 동거동락하며 진심을 다해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사역이 이뤄져야 한다. 조급함보다 기다림을, 결과물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봤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평택= 이송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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