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선교연구원(KRIM)은 지난 3월 12일 ‘2024 한국선교현황’을 보고했다.
이번 선교현황 보고는 KRIM과 KWMA가 ‘2020 선교현황조사’부터 단일화해 발표하기로 협약한 이후, 다섯 번째 현황조사이다.
2024년 한국 선교사 현황은 171개국을 대상으로 한국 국적 2만 1621명의 장기 선교사와 516명의 단기 선교사(선교단체 소속) 및 한국 선교단체가 파송한 타 국적 선교사 986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교 현황을 위해 조사된 단체는 228개 단체(선교단체와 교단)이며, 통계조사는 온라인 또는 문서파일 형태를 사용해 2024년 11월 22일부터 12월 말까지 회신을 받았다. 미회신되거나 오류가 있는 것은 이후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보완했다.
선교사에 관해서는 명확한 구분을 위해 한국 국적의 장기 선교사와 선교단체 소속의 단기 선교사 그리고 한국 단체의 파송을 받은 타 국적의 선교사로 구분해 조사했다.
장기선교사 50대 이상 69.25%
한국 국적의 타문화권을 위한 장기 선교사 수는 2만 1621명이다. 이중으로 소속된 선교사는 숫자에 중복이 되지 않도록 했다(부부는 2명으로 계산, 선교단체 이중 소속 확인). 장기 선교사의 남녀 비율은 남 47.7%, 여 52.3%로 구성돼 있다. 장기 선교사의 부부는 전체 선교사의 90.1%이며, 독신은 9.9%를 차지했다. 독신 선교사의 남녀 비율은 남 28.3%, 여 71.7%로 집계됐다.
장기 선교사의 연령 분포를 응답한 선교단체는 83.3%(190개 단체)이다. 장기 선교사의 연령 분포에서 50대 이상이 69.25%를 차지하고 있으며, 60대 이상의 선교사는 29.4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30세 이하의 선교사 수는 6.51%이다. 전년과 대비하면 50대(38.55%)와 60대(29.36%) 이상 비율만 늘어나고, 기타 연령대는 모두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선교사 파송 훈련, 은퇴 등을 고려할 때 장기 선교사 나이의 범위를 25세에서 74세로 놓고 해당 연령대에서 각 나이의 선교사 수를 동일한 분포로 계산해 장기 선교사 평균 연령을 추산해 본다면 2024년 장기 선교사 평균 연령은 53.9세이다. 같은 조건으로 볼 때, 2020년은 52.1세, 2021년은 52.5세, 2022년은 53.1세, 2023년은 53.7세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집계된 은퇴 선교사 비율은 전체 선교사의 2.05%이며, 443명의 장기 선교사가 은퇴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2024년 은퇴 선교사의 은퇴 후 사역 지속 여부에 관해서는 54.2%가 ‘지속’, 45.8%가 ‘중단’으로 파악됐다. 2024년 은퇴해 사역을 중단한 장기 선교사 90%(2023년 80%)가 국내에 거주하고 있었다. 2024년 은퇴자의 절반 이상(54.2%)이 사역을 지속하며, 그 중에서 72%는 여전히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 해 동안 은퇴를 제외한 사역을 중단하거나 단체에서 탈퇴한 선교사의 비율은 3.17%로 집계됐다. 사역 중단 요인 중 ‘소명 및 자질’(95명)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사역 및 직업 변경’(66명), ‘기타 개인 사유’(66명), ‘선교사의 건강 및 질병’(30명), ‘선교지 환경’(20명), ‘가족 및 재정 문제’(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역 중단의 주요한 세부 요인으로는 면직(88명)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목회 전환(49명)과 개인 사유(40명), 선교사 건강(16명) 순이다. 사역 중단 선교사의 연령은 166명 중에서 50대(60명)가 가장 많았으며, 40대(58명), 60대(36명), 30대(8명), 70대(2명), 20대(2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국 선교사 40대와 50대에서 사역 중단의 가장 높은 요인은 목회 사역으로의 전환이었다.
신규 파송 선교사 3.10%
2024년에 신규로 파송되거나 허입된 선교사의 비율은 3.10%이며, 최근 몇 년간 약 3%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2023년 2.91%, 2022년 3.50%). 신규 파송 및 허입 선교사 연령 분포는 29세 이하 3.6%, 30대 17.9%, 40대 30.3%, 50대 32.1%, 60대 13.3%, 70세 이상 2.8%로 나타났다. 신규 파송 선교사의 사역 대상 국가는 총 83개국으로 응답자 기준 동남아시아 C국이 45명, 한국(국내) 40명, 일본 39명, 태국 37명, 필리핀 32명, 동남아 I국 22명, 기타(순회, 미정) 20명, 동남아 L국 18명, 동북아 M국 15명, T국 14명, A권역 1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륙별로 집계된 신규 파송 선교사의 분포를 살펴보면, 아시아(390명, 65.2%)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신규 파송에서 아시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2023년 54%, 2022년 48%).
신규로 파송된 연령대(30~50대)별 주요 파송 대상국가는 60대가 한국(8명), 필리핀(5명) 순이다. 50대는 동남아 C국(18명), 한국(16명), 태국(9명) 순이다. 40대에서는 태국(16명), 동남아 I국(13명), 일본(12명) 순이다. 30대에서는 일본(12명), 태국(8명), 필리핀(6명), 캄보디아(6명) 순이다.
선교단체 중 파송단체의 단체규모별 2024년 신규 선교사 파송에 관해 집계된 수치는 50명 미만의 파송단체가 2024년에 네 단체 중 한 단체(26.5%)만 1명 이상의 신임 선교사를 허입 또는 파송했으며, 50명 이상 200명 미만의 파송단체는 두 단체 중 한 단체(54.5%)만 신임 선교사가 있었다.
장기 선교사 중에서 스스로 생활과 사역의 재정을 조달하는 자비량 선교사는 18.42%로 집계됐으며, 집계된 비율을 통해 추정하면 3983명이다. 장기 선교사 중에서 국내 본부에 근무하는 선교사는 2.96%로 집계됐다. 이 비율을 반영한 본부 근무 선교사 수는 641명으로 추산된다.
선교대상, 아시아권 비율 높아
한국 선교사(장기)의 주요 사역 대상은 해외 현지인 81.7%, 해외 한인(디아스포라) 7.3%,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 4.5%, 국내 외국인 4.2%, 기타 2.3%로 집계됐다. 사역 대상국은 한국을 포함해 171개국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선교사가 사역 대상으로 하는 곳은 미국(1902명)이며, 그 뒤를 이어 필리핀(1356명), A권역(1290명), 일본(1267명), 태국(990명), 동남아 C국(865명), 동남아 I국(797명), 남아시아 I국(569명), 동남아 V국(549명), 동남아 M국(495명) 순으로 추산됐다(실제 거주국 우선이 아닌 사역 대상국 중심).
국내에 거주하는 장기 선교사의 사역 유형은, 본부(기관, 행정, 연합)가 5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내 외국인 근로자 387명, 국내 외국인 교회 385명, 국내 외국인 유학생 271명, 국내 다문화가정 226명, 선교사 훈련 212명, 선교동원(미션플랜팅) 189명, 선교 교육훈련 184명, 순회전도 168명, 상담·치유·케어 105명, MK사역 88명, 선교연구·정보 67명, 문서·출판 58명, 북한 이주민 53명, 비즈니스(BAM) 52명, 국내 난민사역 44명, 성경번역 관련 44명, 기타 사역 유형 41명, 의료 39명, 문화·스포츠 39명, 방송·미디어·IT 29명 순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장기 선교사의 사역 유형은, 교회개척 1만 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제자훈련 4913명, 현지 지역 교회 협력 2625명, 지도자 양육 2296명, 어린이·청소년 1741명, 신학교 1687명, 캠퍼스 1669명, 교육선교(학교) 1663명, 비즈니스(BAM) 1020명, 복지·개발 959명, 문화·스포츠 809명, 의료 651명, 선교 교육훈련 605명, 선교동원(미션플랜팅) 573명, 선교사 훈련 452명, 난민사역 423명, 상담·치유·케어 386명, MK사역 291명, 성경번역 관련 288명, 문서·출판 208명, 방송·미디어·IT 181명, 선교연구·정보관련 73명 순이며, 기타 사역 유형은 685명이다.
단기선교사 516명-타국적 파송선교사 950명
단기선교사(타문화권에 나가서 1년 이상 2년 미만의 계획으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선교단체의 단기선교사의 자격으로 보냄을 받은 선교사)는 단기 선교사는 199단체(87.3%)에서 516명으로 집계됐다.
앞에서 언급된 장기 선교사는 해외선교를 하는 한국 국적의 선교사만을 말하기 때문에 타 국적 선교사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한국선교현황은 한국 국내 단체가 파송한 타 국적 선교사를 포함할 수 있고,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기에 2020년부터 조사항목에 포함했다. 한국 선교단체 소속의 타국적 선교사가 있는 단체는 61개 단체이며, 타 국적 선교사는 76개국의 국적으로 이루어진 986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조사에서는 59개 단체에서 타 국적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76개국 950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주요 타 국적 선교사로는 동북아 A국(167명), 필리핀(104명), 미국(56명), 아프리카 T국(54명), 남아시아 I국(52명), 동남아프리카, U국(40명), 동남아 C국(26), 아프리카 K국(24명), 브라질(22명), 동남아 I국(22명), 남아시아 P국(22명), 동북아 M국(21명), 남아시아 N국(21명) 등이다.
선교단체 재정 전년대비 96억 감소
전체 선교단체를 교단과 초교파 선교단체로 나누어 보면, 43개 교단과 185개 초교파 선교단체로 이뤄져 있으며, 선교사의 비율은 교단 소속 50.8%와 초교파 단체 소속 49.2%30로 집계됐다.
국내단체와 국제단체로 나눠 보면, 단체 비율은 국내단체가 90.8%(207개), 국제단체는 9.2%(21개)로 나타났으며, 선교사 비율은 국내단체 소속이 89.0%, 국제단체 소속이 11.0%이다.
선교단체의 전년도(2023) 모금 결산액(income)과 2024년도 10월까지의 재정 증감 여부에 대해 설문해 본 결과 전년도 재정 결산 금액의 총합은 3066억 원이다. 전체 규모에 있어서는 2023년 말 현황에 발표된 총합 3162억 원보다 96억 원 감소했다.
2024년 한 해의 재정 증감(전년 대비 10월 말까지의 모금 증감)에 대한 응답은 81.1%(185개) 단체가 응답했으며, 응답한 단체 중에서 21.1%(39개)는 재정이 감소, 44.3%(82개)는 변화가 없었고, 34.6%(64개)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선교사 자녀(MK)는 교육 연령에 따라 분류해 통계를 냈다. 2024년 장기 선교사의 자녀(성인 MK 포함)는 응답기준(158단체)으로 1만 7657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선교사의 기준으로는 2만 192명으로 추정된다. 2023년 비율은 취학 전 아동이 7.2%, 초등학생이 14.3%, 중고등학생이 19.0%, 대학생이 21.9%, 대졸 이후 취업연령 및 그 이상은 37.6%였다. 2024년에는 초등학생 이하 연령의 MK 수는 모두 소폭 줄어들었으며, 대졸 이후 취업 연령의 MK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KWMA “국내 이주민 사역, 관심과 대응 필요”
KWMA는 맺음말을 통해 “국내 이주민 사역은 단순한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 한국 교회의 미래와 세계 선교에 장기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권면하는 한편 “선교사의 고령화와 선교지 환경 변화로 인해 사역을 중단하는 선교사가 증가하는 현상은 한국 선교 운동의 지속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교 전반에 드러나 있는 선교사의 고령화 문제와 선교 헌신자의 부족 가운데, 30대 이하 장기 선교사의 비율이 더욱 감소하는 점은 한국 선교의 미래를 고려할 때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범영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