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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총회장 신년메시지> 언약의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갑시다

 

2014!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사랑하는 침례교회와 목회자, 성도여러분!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풍성하시길 축복합니다.

 

어느 날 몽골 이레교회에서 예배드리던 중이었습니다. 벌러르라는 소녀가 예배시간에 땀이 뒤범벅이 되어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소를 잃어버려서 소를 찾으러 뛰어다니다가 예배시간이 임박한 것을 알고 소를 포기하고 말씀을 들으려고 들판을 가로질러 교회로 달려왔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온 성도들은 자기들이 믿는 언약의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그 소녀가 소가 아닌 예배를 택한 그 믿음의 결단을 부끄럽게 하지 말아달라며 그 소녀가 소를 다시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마치었는데 밖에서 소 울음소리가 들여왔습니다. 잃었던 소가 집이 아닌 교회로 먼저 찾아온 것입니다.

 

소가 아닌 예배의 기쁨을 선택한 소녀는 예배와 소 두 가지를 함께 얻었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우리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6:24)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것은 두 주인을 섬기면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 두 주인을 섬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우리 모두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언약의 하나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갑시다.

 

이 세상은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격과 인격이 서로 시간과 공간의 약속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부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업을 할 때 말로 한 약속을 믿을 수 없으니까, 문서를 공증하여 서로 신임을 받습니다. 그러나 공증된 문서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이것이 부도가 되는 것입니다.

 

한번 부도가 되어 사업이 무너지면 신용을 잃어버리게 되고 신용을 잃어버린 사람은 사회에서도 낙인이 찍히게 됩니다. 그리고 신용 없는 사람들이 이 사회에 많을수록 사회는 복잡해지고 혼돈이 옵니다.

 

뿐만 아니라 신과 인간이 서로 약속하며 나아갑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많은 신이 있지만 언약의 신이 있습니까? 약속 없이 인간들에게 예배를 강요하는 것은 착취입니다. 신에게 약속을 받지도 않았으면서도 자기가 믿는 신에게 봉사하는 것은 신념이요 맹종입니다. 이 세상 모든 우상은 약속이 없기에 인간의 영혼과 마음과 몸을 착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약하신 그 모든 약속을 지키시므로 자신을 신뢰하게 하셨습니다.

 

구약의 모든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셨습니다. 그는 승천하시기 전에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1:4)고 하신지 열흘 만에 그 약속을 들은 자들 중에 백이십여명만이 약속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들에게 약속하신대로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제 마지막 약속이 남았는데 그것은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14:3) 하신 후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 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1:11)”는 새 언약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막연하게 믿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반드시 실현하심을 알고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마음에 하나님이 있다하면 있고, 없다하면 없는 것같이 주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언약하시고 그 약속을 이루시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셨던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직접 볼 수 없지만 언약을 두고 만났습니다. 구약 때에는 언약궤에 하나님의 언약의 돌판을 넣어놓고, 그 언약궤 앞에서 인간과 하나님이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인간 앞에 자신을 나타내실 때 언약을 통하여 보게 하시고 언약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한 가지 약속도 어기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사람들은 그 언약을 절대화하므로 법으로 삼고 그 언약 앞에 복종함으로서 신앙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민수기 1819절에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여 소금 언약이라고 하셨으며 우리의 믿음은 의심할 바 없는 확실한 신앙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약속을 성취하신 사실을 믿고, 언약의 하나님만 바라보고 주님의 재림의 약속을 마음에 품고 있는 자들이 곧 신자들입니다. 그리고 그가 다시 오실 때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14:3)고 하신 말씀을 믿는 자들이 신앙인입니다

 

주 예수 다시 오시는 날에 대한 약속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동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언약하신 것들에 대하여 모두 성취하심을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생각하여 보십시오.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결심한 것이 한달도 못 되어 깨져 버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심령에 약속하신 것을 단 한 번도 깨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면서 이것만은 반드시 하겠다고 하나님 앞에 결단하며 고백하지만 그 약속은 수 없이 깨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한 인간과 맺은 약속을 지키시려고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셨는데, 우리는 영광의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이렇게 산산조각을 내는 것입니다. 약속이 깨진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일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뢰는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가진 자는 은혜를 받은 자요, 신앙은 하나님의 언약을 법으로 삼는 것입니다

 

내 법(언약)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8:10)고 하였습니다. 약속을 깨버리지 않는다면 불의를 영원히 기억하지 아니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이 약속이 간직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천대에 명하신 말씀이요, 천대 후에도 그 언약의 중보이시며 그리스도의 보혈은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26:28)

 

2014년 새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언약대로 속죄를 받았으니 우리도 그와 맺은 영원한 약속을 어기지 말고 언약의 하나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갑시다. 하나님의 큰 은혜와 축복이 임할 줄로 믿습니다.

 

곽도희 목사 / 남원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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