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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_침례신학대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욥 목사, 사무총장 서광선 목사

“재학생과 동문들의 가교 역할로 교단 교육 기관 비전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동문들의 모교 방문 기회 확대 생생한 목회 현장 경험 전달

교회 전문 사역에 대한 학교간 협력 체계 방안 마련에 힘쓸터


침례신학대학교가 개교 60주년을 맞아 총동창회(회장 이욥 목사, 사무총장 서광선 목사)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교단 화합과 교단 신학 교육의 정체성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동문들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총동창회장 이욥 목사와 사무총장 서광선 목사를 만나 총동창회의 주요 사업과 학교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교단 신학교의 동문들을 대표하고 섬기기 위한 자리에서 1년을 보내오셨습니다. 그동안 느끼신 점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욥(왼쪽) = 그동안 부족하지만 1년여 동안 섬김의 자리에 설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격려와 동역으로 함께해주신 임원들과 동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동문들의 화합과 상호 성장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이런 섬김의 자리에서 혼자서는 할 수 없고 역시, 동역하는 많은 헌신된 동문들이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절감한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총동창회 임원은 더욱 섬김의 자리에서 더 낮아져야 한다는 생각도 더불어 해봤습니다.

서광선(오른쪽) = 저 역시도 부족한 가운데 시작한 사무총장의 자리에서 벌써 1년여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늘 섬김의 본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시고 또 세세하게 섬겨주시는 회장님과 임원들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지난 한해 돌아본 총동창회가 분위기 훈훈하며 따뜻하게 지나왔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총동창회가 교단 신학교를 위해 어떤 점들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또한 신학교는 동문들을 위해 무엇을 서로 협력하고 나아갈 수 있는지.

이욥 = 총동창회 동문들과 함께 지역교회에서 교단 신학교를 학교와 함께 홍보해서 더 많은 인재들이 신학교에 진학하도록 돕는 가교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수가 점점 줄어 신학교 학생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동문들을 위해서는 학교측과 협의해 모교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신학교는 동문들이 재교육 할 수 있는 열린 세미나를 다양한 분야에서 제공한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서광선 = 현직 목회자들이 배움의 갈망이 있습니다. 산학협력 하듯이 신학교와 목회자들의 다양한 교류가 다방면에서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현직 목회자들은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하고도 생생한 목회현장의 신학교 학생들과 공유해서 목회소양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신학교는 현장감 있고 이론적 배경이 탄탄한 교수들을 중심으로 목회자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한다면 좋은 협력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매년 신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회지원전도단 파송과 같이 학생들은 현장을 경험하고 개 교회는 전도의 기회를 갖는 것은 참 좋은 전통입니다. 이처럼 신학교와 교회를 연결할 수 있는 분야를 좀더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야에서는 교회음악, 교회교사양성과정, 소그룹지도자 양성 등 전문가들을 통한 실제적인 교육기회를 교단내 교회들에게 열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총동창회는 동문들의 화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친교의 장이 되어왔습니다. 동문의 의무와 권리는 무엇보다 신학교를 위해서 헌신하고 기도로 후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욥 = 그동안 전임 총동창회 임원들께서도 학교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셨기에 오늘날 좋은 전통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것은 연계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임원들로 계실 때 생각하셨고, 추진하셨던 일들이 발전, 계승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학교를 위한 후원과 관심도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개교회와 신학교의 연결고리를 위해 임원들, 교직원들이 더 발품을 팔아야만 합니다. 신학교주일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더 찾아뵙고 신학교를 위한 관심을 함께 공유해야 합니다. 신학교는 말 그대로 선지동산입니다. 그러기에 단순히 학문을 익히고 배우는 공간만이 아니라 목회자로 사회지도자로 준비되는 곳이기에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함께 기도하는 연합기도회라든지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열어 관심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무엇보다 동문들의 화합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총동창회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흩어진 동문들을 모으고 동문들의 귀한 사역을 함께 공유해 나가야 하는데요. 이런 점에서 총동창회가 60주년을 맞아 귀한 사업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광선 = 오는 527일에 침례신학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리셉션을 갖습니다. 침례신학대학교가 어느 한사람의 성과물이 아니고 공동체 모두의 헌신과 땀의 결실로 60주년이라는 자랑스런 역사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번 리셉션에서는 이러한 마음을 담아 귀한 분들을 초대하여 감사를 표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현직교수들을 비롯하여 은퇴교수, 역대총장, 역대총동창회장들을 모셔서 그간의 노고를 작은 섬김으로 위로, 격려해드리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동문들을 초대해서 다양한 운동경기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저녁식사 등의 자리를 마련하고 섬기고자 합니다. 모쪼록 오셔서 좋은 교제와 모교 60주년을 축하해 주셨으면 합니다.

 

침신의 동문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자리들이 마련돼야 한다는 공감대도 있지만 동문회의 역사와 전통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통합보다는 서로가 교류해야 함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총동창회의 생각을 말씀해 주신다면.

이욥 = 침례신학대학교라는 모교를 중심으로 동문회가 조직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동문과의 화합을 통해 이를 더 계승 발전해야 하는 과도기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의 동문회 임원들은 수도동문과의 화합을 위해 섬김의 자리를 나누고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의 위에 있거나 아래에 있지 않고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여 화합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그간의 작은 오해들을 불식하고 나눔과 섬김으로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교단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의 대사명을 이루는데 중요한 선결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손을 내밀고 잡아주며 화합과 발전의 시간들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침신대 개교 60주년은 동문들에게도 뜻깊은 일이라 사료됩니다. 총동창회에서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이욥 = 우리들이 목동캠퍼스를 추억할 수 있는 것은 가족 같았던 추억이 한몫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 만나도 그렇게 반갑고 한 형제라는 생각을 품었기에 어렵던 시절이었지만 그때를 그리워하고 동문임을 자랑스러워합니다. 해외에서 조차도 동문임을 금새 알아보고 반가워합니다. ‘가족’, 이 말을 가슴에 담아 두셨으면 합니다. 침례신학대학교를 통해 우리는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자녀들이 또 이 학교를 다닐 것이고 우리들이 키운 교회의 자녀들이 이 학교를 다닐 것입니다. 교가를 부르며 가슴에 타오르는 그 무언가를 향한 사명감을 손에 움켜쥐고 자존감을 잃지 말고 학교와 교단을 자랑스러워 하셨으면 합니다. 후배들이 있기에 60주년이 더욱 값지고 또 100주년이 기대됩니다.

서광선 = 학교와 후배들이 자랑스러워 할만한 동문회를 만들고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보겠습니다. 동문들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한 끼의 식사를 대접하는 좋은 전통을 지켜나가면서 교직원, 학생, 동문들이 하나 되는 모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배들이 현장에서 사역할 수 있는 안내자로서의 좋은 선배들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국교회와 동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욥 = 언제나 모교를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동문들에게 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날 함께한 따뜻한 정을 언제나 잃지 마시고 그 사랑과 정을 후배들에게 이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들도 더 낮고 겸손함으로 섬겨보겠습니다. 학교를 위해서도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진지하게 더 고민하며 실천해보겠습니다.

서광선 = 감사합니다. 회장님과 임원들, 동문들과 함께 학교와 동문사이의 다리가 되고 연결고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때로는 격려로 때로는 가르침으로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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