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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한국침례교회 역사연구회 경상도지역 창립 100년 넘은 6교회 탐방기


한국침례교회역사연구회(회장 김대응 목사) 회원들은 경상도지역 최초침례교회들을 직접 방문해, 선교전래과정을 듣기 위하여 설립기준 100년이 넘은 지역교회를 721~2212일 일정으로 탐방했다.


이번 역사탐방은 침신대 전, 현직 교수들과 역사연구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실시한 것이다. 월요일 오전 10시 세계선교훈련원에 모여 김승진 교수(침신대 역사신학)의 출발기도를 드린후 3시간을 달려 오후 1시 포항 푸른꿈교회(이용기 목사)에 도착하여 귀한 점심대접을 받았고 이후 휴식을 취할 사이도 없이 설립 106년을 맞은 계원교회(1909년 창립, 우도환 목사)을 첫 번째로 찾았다.


성도들의 반가운 환대와 105주년 기념영상 시청은 연구회 회원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도록 했다. 2번째 방문한 교회는 1911년 창립된 신계교회(박효걸 목사)이다. 포항근처 해안을 중심으로 100년된 침례교회들은 한결같이 설립당시 오지선교의 형태로 평신도들 중심으로 복음이 힘차게 뻗어나가 해안가쪽으로 집중 개척되었고, 현재 3-5대에 이르는 신앙의 광맥이 유지되어 오고 있다.


저녁이 되어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침례교회로 포항교회(조근식 목사)가 대접하는 저녁을 먹고 한국교회사 첫 번째 세미나를 시작하였다. 첫 번째로 오지원 교수(백석대 연구원)한국기독교 전래의 특성 에 관한 특강을 했고 열띤 질문이 오갔다. 두 번째는 울릉도 역사연구회 지회장인 안중진 목사(천부)울릉도 침례교 전래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특강을 마치고 첫날밤을 보낼 행곡교회(1908년 창립, 윤용현 목사)11시가 다되어 도착했다. 행곡교회는 지역 기독교문화유산으로 지정을 받아 새롭게 단장했다. 역사연구회 회원들은 200년이 넘은 나무로 만든 현재 교육관(과거 교회)으로 사용되는 곳에서 잠을 청하며 100년전부터 내려오는 침례교 행곡 신앙 선배들의 꿈과 눈물의 기도를 몸소 체험했다는 것이다.


그 교육관 바닥에는 일제시대, 6.25전쟁 기간 교회지도자들을 핍박자들로부터 숨겨주는 가로, 세로 1.5m의 지하굴이 있었다. 함께하는 모든 회원들이 그곳에 들어가서 잠시 기도하면서 3명의 순교자를 낸 침례교회의 깊은 영성을 배웠다

 

22일 일찍 일어나 경건의 시간을 가지며 안중진 목사의 섬김으로 덕구온천에서에서 자동차 여행의 피로를 풀었다. 아침은 죽변교회(고숙환 목사)의 섬김으로 감사하게 대접을 받고 용장교회(1909년 창립, 최계환 목사)로 이동했다.


용장교회는 현재 100년전 지은 건물에서 여러번 수리를 거쳐 현재도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뜻 깊은 장소를 그냥 떠날 수 없어 두 번째 세미나 장소를 변경하여 허긴 전총장(역사신학)펜윅선교사의 오지 선교실상에 대해 특강을 들었다.


특별히 허긴 전총장에게는 어린시절 이곳 포항에서 자라서 남다른 감회가 있고, 이번 방문기간 중 친척들을 만났고, 할아버지 허담목사의 선교활동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감사의 기쁨이 넘쳤다. 점심은 본회 부회장으로 섬기는 조용호 목사(칠산교회)가 막국수를 대접하여 줬고 이후 화진교회(1907-1910년 설립, 유제훈 목사)으로 이동했으며, 송라교회(1909년 창립, 최경훈 목사)를 방문하면서 마무리됐다.


이 두 교회 역시 100년 신앙을 유지하며 침례교단의 많은 인재들을 양성하고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하여 지역사회 속에서 열심을 내고 있다. 이번 탐방은 긴 자동차 여행이었다. 왕복 9시간 정도의 긴 여행이었다.


대전에 저녁 6시에 도착하여 류익태 목사(푸른마을) 저녁 섬김을 받았으며, 이후 서울 대전, 하남, 칠산으로 또 아쉬움을 남기면 헤어졌다. 역사연구회는 오직 침례교단의 지나온 역사를 정직히 연구하며, 정리하여, 후배신앙인들을 위하여 유산기록으로 남기려 한다.


본회는 지방회와 개교회들과 협력하여 침례교단의 귀중한 역사를 발굴해 의미를 새겨 넣고 귀한 신앙들을 이어갈 것이다. 오는 9월 교단총회에는 사진전으로 역사연구회의 2014년 활동을 보고하고, 10월에는 호남침례교회사 역사 탐방을 기획하고 있다. 많은 목회자들과 개교회의 참여를 기대한다.


/ 총무 조성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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