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께서 가장 낮고 천한 자리로 오신 이 날을 함께 기도하며 기약합니다. 이 날은 바로 우리가 이 세상의 승리자이며 악한 세력을 대적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그리스도의 군사들에게 의미있는 날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매년 해마다 찾아오는 성탄절을 특별한 감동이나 기쁨 보다는 의례적인 행사로 여기며 지내온 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올 한해는 한국교회에 아픔과 슬픔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교회의 자부심과 위상을 실추됐으며 윤리 도덕적인 해이와 교회의 분열과 갈등, 교권주의에 물든 모습, 부정부패와 교회 비리 등 우리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조차 부끄러운 자화상을 드러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갱신과 회복의 역사가 교회 내에서부터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부정적인 부분을 불식시키고 세상의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 자리에 침례교회가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침례교회의 정신은 신약성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정신에 따라 삶에서 복음을 실천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있습니다.
이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야 말로 바로 한국교회가 바로 설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총회도 바른 길을 걷기 위해 바른 목소리를 내고 바른 정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의견 대립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은 침례교회의 부흥과 성숙에 과정이라 여겨집니다.
앞으로 총회는 전국교회와 목회자, 성도들과 함께 협력하는 총회, 섬기는 총회, 먼저 달려가는 총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보다 건설적이며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해 옮길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우리의 노력임을 잊이 많아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이 땅에 오신 성탄의 감격과 기쁨을 전국교회와 함께 나누길 소망하며.
총회 제1부총회장 윤덕남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