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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교회 복원사업…ㄱ자 교회터 박석제작




충남 논산시 강경읍 복옥리 137. 소위 지역 사람들과 침례교인에게는 옥녀봉으로 알려져 있는 이곳에는 한강 이남 최초 자형 교회인 강경교회가 있었다.

강경포구를 통해 복음을 전했던 파울링 선교사와 마벨 발렌타인 홀 선교사, 아만다 가데린 선교사가 지병석 씨와 그의 부인 천성녀 씨가 189629일 함께 예배를 드린 곳이 바로 강경교회의 시초였다. 그리고 파울링 선교사를 비롯, 스데트만 선교사, 펜윅 선교사가 거주하며 강경지역을 중심으로 충청도에 복음을 전한 전초기지였다. 하지만 1943년 일제의 신사(神社)를 세우기 위해 강경교회 주변 교회가 소유하고 있던 4700여 평의 대지와 강경교회를 무력으로 수탈하고 강경교회를 폐쇄, 방화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현재 강경교회 터에는 교회팻말만이 있으며 강경포구 쪽으로 약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당시 예배처소를 복원한바 있다. 강경역사문화원은 최근 원래 복원하기로 했던 강경교회 터에 박석을 제작, 설치함으로 첫 번째 침례교회를 보존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침례교 총회(총회장 유영식 목사)와 협의키로 했다.

이에 총회장 유영식 목사는 총회장 메시지를 통해 침례교 역사 유적지 복원에 대한 전국교회의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유영식 목사는 메시지에서 “1896년 파울링 선교사와 지병석 집사 등이 처음으로 예배를 드린 강경교회가 일제의 탄압으로 교회 재산이 몰수되고 파괴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를 다시 되찾기 위해 우리 후손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있다면서 일제에게 몰수되어 국유지가 된 땅을 찾는 일과 침례교 최초 자 교회를 제자리에 복원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 목사는 당장 교회 복원이 어렵지만 교회터에 우리 후손들의 교회와 성도들의 이름을 새겨넣는 박석을 설치해 불의에 항거한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를 복원하고 후세에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 제작에는 후원자의 성명과 교회명을 새겨 넣어 교단 역사의 현장을 복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총회 행정국(행정국장 서용오 목사 010-2013-2810)에 신청하며 제작비 8만원을 총회 계좌(국민345201-04-060881 기독교한국침례회 유지재단)로 입금하면 된다. 총회 관계자는 한강 이남 최초 자 형교회가 바로 우리 침례교회였다는 사실은 세계 교회사적으로도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우리의 유산이다. 이를 제대로 복원하고 우리가 바로 잡는 것이 바로 교단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이 사역에 전국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논산시는 최근 금강비전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강경포구의 선교 첫 발자취 기념 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강경포구의 첫 발을 내딘 파울링 선교사와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동상으로 제작하며 옥녀봉의 복원한 강경교회까지 기념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에 논산시는 이에 관련된 예산을 확보했다.

강경기독교성지순례 협력위원장 윤석일 목사(강경제일감리)강경포구를 중심으로 한 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강경 성지 순례 코스에서 첫 시작이 침례교회가 될 수 있는 기회이며 바로 앞 옥녀봉 복원한 강경교회가 앞으로 조성될 강경교회 박석터까지 침례교 성지 순례 코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지난 2013년 복원한 한강 이남 최고 ㄱ자형 교회인 강경교회.

그러나  현재 위치는 옥녀봉 중앙이 아닌 강경포구 쪽으로 치우쳐 있다. 원래 복원해야 할 지점은 지적도의 5번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이 5번 지역이 바로 최초 강경교회로 이 대지에 박석을 제작, 설치해 교회의 원 위치를 표시하고 강경기독교 성지 순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에 있다.(참고로 빨간 색 부분이 강경교회가 소유하고 있던 토지였지만 일제 강압적인 강탈로 대부분 몰수 당했다.

/ 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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