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가 1889년 12월 8일 말콤 펜윅 선교사를 통하여 대한민국 땅에 심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침례교단의 신앙은 일제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신사참배거부의 형극을 거친 유일한 교단이라는 것을 대한민국의 역사에 길이 남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랑스러움이 침례교단 안에서조차 크게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은 큰 아쉬움입니다. 이제는 이 역사를 자세히 홍보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침례교를 자랑하고 선교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일제의 압력을 순교로 이겨낸 침례교단을 천하에 드러내는 일과 그 과업들을 복원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우선 당면 과제는 충청남도 논산군 강경읍 소재의 옥녀봉에 있는 최초 침례교 흔적을 복원하는 일입니다.
제105차 총회는 1차적으로 침례교 최초 ㄱ 자 교회가 있던 자리를 A4 용지만한 크기에, 10cm 되는 두께의 돌에 ‘교회이름, 성명, 직분’을 새겨서 ㄱ 자 교회가 있었던 곳에 세워서 기념하려고 전국교회에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침례교 많은 가족이 참여해 주기를 바랍니다. 전체 물량이 830여개가 필요한데 이미 600여개가 헌납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일제의 압박과 신사참배를 요청할 때 거부하다가 끌려가서 순교당한 침례교인들의 최초의 교회의 터가 옥녀봉에 4,300여 평이 국가로 귀속되어 있으며 현재는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총회는 그곳에서 신사참배거부의 날(5월 10일)에 그곳에서 최초의 침례교회와 순교자를 기념하는 최초의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제 침례교회는 개인주의 정체성도 존중하면서 협동주의의 정체성을 더 살려서 협동하는 기독교한국침례교회를 이루어야 침례교단이 살고 침례교회가 산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정치인들을 비난하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배우기도 해야 합니다. 이번 4·13 선거를 통하여 국민을 무시한 정당은 있을 수 없으며 그들은 반드시 참패한다는 교훈을 정치인들은 잘 배웠을 것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나라의 위기일 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호소의 소리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기독교한국침례교회는 개교회주의보다 협동주의를 더 앞세워서 교단 일이라면 파벌도 인맥도 초월하고 뭉쳐야 우리 교단이 삽니다.
이번 영적 성장대회가 바로 그러한 징검다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제105차 총회는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말씀과 기도로 성장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성장대회는 일제신사참배 거부 유일교단이 침례교단임을 천명하고, 동성애법 통과 반대와 이슬람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하고 CBS, CTS, 국민일보, 침례신문을 초청하여 침례교를 홍보하려고 합니다. 침례교 가족 여러분 많이 오셔서 침례교단을 위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