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총회 유영식 직전총회장(사진, 동대구)는 지난 105차 회기와 관련 “교단 바로 세우기” 사역의 일환으로 진행한 침례교 신학총서 보급에 역점을 둘 뜻을 밝혔다.
지난 9월 30일 총회장 퇴임 관련 기자회견에서 유영식 목사는 “과거 총무 시절부터 총회에 인준을 받기 위한 목회자들을 보면서 침례교회의 중심인 신약성경보다는 자신의 사조와 개인적인 신학 학풍에 의존한 이들이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침례교 신학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이번 신학 총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학총서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 조동선 교수와 김인허 교수, 서던 침례신학대학원 조용수 교수, 침례신학대학교 김승진 교수가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총서 주요 내용으로는 △조직신학 방법론 △계시론 △신론(하나님의 존재와 활동) △인간론 △기독론 △성령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침례교회의 신학적 정체성 △침례교회의 기원과 영. 미. 한 침례교회 역사 등이 수록되어 있다.
유 목사는 “침례교 신학자들에 의해서 집필된 침례교 조직신학 관련 저서의 대부분이 번역 도서들 외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신학총서가 일반적인 책이 아닌 침례교 조직 신학 부분을 다루고 있기에 신학교 학생들이나 교단 목회자, 편목과정자 등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회 바로 세우기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총회 관련 조사에 대해 유영식 목사는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총회 화합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에 후회는 없으며 앞으로 총회 규약대로 제대로 총회 사업이 집행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총회 재정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투명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뜻을 대의원들이 이번 정기총회에서 의사표현한 것을 지적하고 앞으로 총회가 건전하고 건실한 사업총회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유영식 목사는 신임 총회장인 유관재 목사에게도 따뜻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유 목사는 “신임 총회장은 우리 교단이 자랑하는 몇 안되는 건강한 교회의 목회자임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가 항상 언급했던 소통과 화합의 총회가 제106차 회기부터 이뤄졌으면 한다”면서 “총회 규약대로 총회의 결의사항이 잘 지켜지는 교단으로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