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 사회가 사이비 종교 문제로 술렁이고 있다고 시비에스 노컷뉴스가 밝혔다.
한국기독교청년학생연합회(한기연)는 지난 11월 17일 ‘사이비 종교집단과 박근혜, 서울대는?’란 제목의 대자보를 발표, 최근 몇 년 동안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배후에 사이비 종교집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날 이 같은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 사이비 종교 세력의 국정농단을 바라보며 최근 서울대에서 벌어진 사이비 종교색 짙은 사건들을 살피고 캠퍼스의 오염을 막아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는 대자보에서 “사이비종교 세력의 국정농단과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3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첫째, 천지창조 응원단과 총학생회장의 옥황상제 영상의 등장이다.
한기연은 “지난 2012년 3월과 5월 동아리축제에서 ‘천지창조’ 응원단이라는 단체가 등장했다”며, “천지는 사이비 종교집단인 신천지가 많이 사용하는 단어로 이들은 중앙동아리도, 가등록 동아리도 아니며, 어떤 경로로 동아리 소개제에 참여하게 됐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둘째는 사이비 종교집단의 대학가 침투 방식이다.
한기연은 “사이비 종교집단은 벽화봉사, 영어 토론, 연애 특강, 심리검사, HWPL, UNPO 등 다양한 특강, 세미나, 모임 등을 통해 사람을 모집한 후 포교활동을 전개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학내 공식 의결기구인 총학생회운영위원회와 전체학생대표자대회에서 몇 년째 정확한 예산 보고가 생략되고 있다”면서 “학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서울대 학우들의 적극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