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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농어촌선교회 회장 박선원 목사(웅포교회)

“도움을 바라는 교회가 아닌 스스로 자립하는 교회로 거듭날 것입니다”

 

침례교 농어촌선교회 희망 프로젝트 세미나 마련

건강한 농어촌교회 사례 담아 상생 협력 방안 모색

 

지난해 10월 농어촌교회를 살리기 위해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이 합심으로 구성한 침례교 농선회(회장 박선원 목사, 사무총장 강형주 목사)는 농어촌교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농어촌교회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총회가 주관하고 있는 도농협력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농선회는 오는 318~20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농어촌교회 희망 프로젝트 세미나를 마련하고 농어촌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과 함께 다양한 사역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선착순 100명의 목회자를 초청 예정인 농선회는 현재까지 70여 명의 목회자가 신청한 상태이다. 이에 본지는 농선회 회장 박선원 목사(웅포)를 만나 이번 세미나 준비를 비롯해, 향후 농선회 사역에 대해 들어봤다.

 

침례교 농선회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왜 농선회를 창립하게 됐는지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농선회는 글자 그대로 농촌교회를 스스로 자립하도록 돕고 선교하는 것입니다. 지금 농촌교회에서 목회한다면 하는 말이 농촌교회 힘들지요라고 묻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 그렇다고 그냥 이대로 있으면 농촌교회는 그대로 고사하고 말 것입니다. 한국 농어촌에는 15천여 교회가 있는데 90% 이상이 출석교인 50며 이하의 교회로, 교회 예사도 빈약해 500만원 이하의 교회가 54.2%로 최저 생계도 보장이 안되는 상황에서 아골 골짜기에도 복음을 전하겠다는 사명으로 성도들과 많은 목회자들이 지켜오고 있습니다.

농가인구의 고령화와 농어촌의 수입으로는 생계를 이어나가기가 힘겨워 많은 젊은이들이 떠난 상황에서, 고령화된 얼마 남지 않은 성도들을 위해 특히 목회자들은 포기하지 않는 사명과 의무와 책임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에 뜻있는 목회자들이 모여 농촌교회를 살려보자는 뜻으로 설립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농선회는 효과적인 선교사업을 위해 정보 수집, 선교정책 수립과 전략 개발 및 시행, 선교행사 및 대외교류 사업을 전개할 것입니다.

 

교단에 총회 농어촌부와 국내선교회 등 농어촌교회를 돌보고 섬기는 기관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선회가 창립된 것은 그만큼 농어촌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농어촌교회의 현실과 교단의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 총회에 농어촌부가 있으나 그 임기는 1년으로 농어촌부장 한 분이 전국 농어촌교회를 돌아보기에는 감당하기 너무 버거운 일입니다. 총회와 국내선교회는 감당해야 할 사역이 많고 넓습니다. 그 많은 사역 중에 하나로 농어촌교회를 위한 정책과 행사들을 하다보니, 지속적이거나 구체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농어촌교회를 살리는 일은 한 두 번의 행사와 관심만으로 되는 일은 아닙니다. 위기에 처한 농어촌교회를 살리는데 지속적이며 효과적인 정보의 수집과 정책의 수립, 시행과 교류가 있어야 합니다. 이에 농선회는 총회 농어촌부, 국내선교회와 협력해 더 적극적이고 장기적으로 농촌교회를 돕고 농촌교회를 부흥시키는데 기도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농선회의 앞으로 주요 사역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

= 무엇보다도 우선은 살아남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개교회가 자활·자립하는 사례를 찾아 함께 고민하고 사역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농촌교회마다 특성이 있습니다. 농선회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찾고 개발해 농촌교회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협조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것입니다.

 지금도 농어촌교회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사역을 전개하며 교회 성장과 함께 해외선교까지 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목회자들의 생활이 안정되면 목회자들이 힘을 냅니다. 목회자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자녀 양육입니다. 이에 농선회는 목회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오랜 기간 침체와 낙심을 경험했던 농어촌교회 목회자와 사모들에게 목회자 부부 위로회 및 자활 자립하는 교회와 기관을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농선회는 각 기관과 농선회 임원, 상임이사, 후원이사, 후원교회의 협력으로 이 사업을 전개할 것입니다. 이 밖에도 직거래 장터 개설 및 도시교회와 시골교회간의 자매결연 등이 준비 중입니다.

 

이번 농선회 첫 사업을 희망 프로젝크 세미나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 대한 취지와 내용은 무엇인지.

= 농선회 창립 5개월 만에 첫 세미나(318~20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는 농촌에서 열심히 목회하며 귀감이 되는 목사님들의 사례 발표를 중점으로 농촌교회가 자립해 나아갈 길을 찾고 토론하고 침체된 농촌교회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합니다.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은 참으로 지쳐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겨운 농어촌교회의 현실에서도 비전과 꿈을 이뤄가는 사명을 다시 회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교단에 많은 농어촌교회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최근 총회가 도농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같이 실질적인 협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농선회가 이런 사역에 대해 조언이나 좀 더 구체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총회에서 참으로 귀한 사역을 시작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선은 지속적으로 도농협력 사업이 전개됐으면 좋겠습니다. 단회성 이벤트나 구호만으로 그치는 것은 오히려 낙심만 더할 뿐입니다. 구체적으로 대안을 연구, 제시해야 합니다.

 

농촌교회에서는 큰 도움을 피부로 느낄 수 없습니다. 한 가지 제안을 드린다면 농촌교회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 도시교회와 계약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춘 생활협동조합을 설립, 판매하는 안입니다 또한 도시교회에서는 다른 곳으로 수련회나 휴가를 가지 말고 농촌교회에 와서 선교와 농촌체험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이런 일에는 체계적인 협력과 인프라, 시스템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농어촌교회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피부로 느끼는 부분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실례를 좀 들어주셔서 농어촌교회의 실상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지금 농어촌교회는 젊은 사람들이 없습니다. 주일학교를 비롯해, 학생회, 청년회가 없는 교회가 부지기수입니다. 어떤 교회는 막내 성도가 70대인 교회도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에 신입생이 없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면단위에 어린이 보육시설이 하나도 없는 곳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농어촌교회 성도들도 대부분 70~80대로 목회자가 교회차량을 운행해 예배때마다 직접 모셔오고 모셔다 드려야 합니다.

 

또한 건강이 좋지 않는 성도들을 위해 목회자가 직접 병원에 함께 가야 합니다. 한 달 생활비가 20~30만원 정도인 목회자들도 많습니다. 사모들은 일터에 내몰리고 자녀들은 좋은 대학에 합격하도고 입학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교회의 고령화는 교회를 정체시키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미래를 불안하게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하시고 싶으신 말이 있으시다면.

= 정기적으로 1년에 1회 세미나를 통해 풍성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제 첫 걸음을 걸으려고 하는 이 사역이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할 것입니다. 농어촌교회의 현실을 알리고 직접 피부로 와 닿는 사역을 할 것입니다. 후원도 일회적인 후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후원을 원합니다. 수십만원, 수백만원의 후원금을 내시겠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는 농어촌교회가 자립할 수 있때까지 지속적인 후원(후원이사 월 5만원)을 원합니다.

 

앞으로 농선회는 1,000구좌(1만원) 운동을 전개하려고 합니다. 뜻이 있는 교회들이 예산을 세우면서 농선회를 위한 후원예산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농촌교회에 비전과 희망이 없다고 하지만 이제 스스로가 일어설 때가 돌아왔습니다. 가능성을 찾아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기도하며 함께 해야 합니다. 함께 상생하는 교회 협력이 이제는 교단 교회의 희망일 것입니다.

 

농선회 홈페이지 : 다음 검색어 침례교 농선회후원 계좌 (농협 351-0523-0865-23

차성회 기침농어촌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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