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오는 4월 16일 부활절을 맞아 일제히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고난과 고통의 현 시대를 생명과 희망의 삶으로 이뤄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현 정국에 대한 각 교단의 입장과 함께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함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우리의 삶에 들어오시면 절망이 희망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두려움이 담대함으로 변화되는 능력이 나타난다”면서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빛이 우리 사회와 삶의 곳곳에 비춰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도 “선교 132년동안 나라와 민족에 희망과 등불이었던 한국교회가 빛과 영예를 잃고 추락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통렬한 회가 있어야 하며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새로워져야만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희망이고 능력이며 교회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을 따라는 신앙 공동체”라며 “올해 부활절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해이며 세월호 참사 3주기임을 기억하고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 나부터 달라지고 변화되는 개혁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주님께 돌아가고, 말씀으로 돌아가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개혁이 이뤄지는 부활절이 되기를 소망하며 북핵 위협과 사드배치로 보복하는 중국, 침략역사의 반성없는 일본, 대통령 탄핵과 선거, 세월호의 인양 등 우리 사회 위기와 어려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구원의 생명이 우리의 이 아픈 현실 가운데 소망으로 역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예장 대신총회(총회장 이종승 목사)는 “한국사회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이미 지극한 고통과 고난, 그리고 죽음을 통해 부활을 선물하셨다는 사실 때문”이라며 “부활을 확증하는 우리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먼저 부활의 증인이 되어 이웃을 위해, 독재의 고통 속에 시달리는 북한 동포를 위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위정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배굉호 목사)는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나누며 “부활의 소망이 절망 속에 있는 백성들에게 선포해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돼야 한다”면서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절망과 포기를 벗어버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자”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4월 16일 오후 4시 서울 명성교회에서 드릴 예정이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