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료NGO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은 지난 5월 28일 경기도 안산 고려인동포지원센터에서 대한기독여자의사회와 (사)너머와 함께 ‘사랑의 왕진버스’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강제이주와 험난한 세월의 역사적 아픔을 간직하며 러시아와 CIS 국가 등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 온 고려인 동포들은 현재 국내에 약 4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3D업종에서 장시간 노동과 적은 임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진료는 산부인과와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 5개 진료과목에서 진료 및 투약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한국국제의료보건재단과 연세대학교 의료원, 율촌재단, 대웅제약의 후원으로 고려인 가정에 식품과 기초 의약품을 담은 사랑의 선물을 함께 전달했다.
봉사활동에는 경기대 러시아어문학과 학생들이 안내 및 진료 통역을 맡아 동포들이 친근하고 원활한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사랑의 왕진버스’는 샘복지재단이 설립해 운영 중인 중국 단둥복지병원을 중심으로 북중 접경지역 및 오지 마을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위해 실시해 온 이동진료사업이다. 2010~11년 국내에서 수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한민족 동포를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등을 위해 이동진료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국내 의료봉사활동은 9월과 12월, 해외는 7월 중에 조선족 동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