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헐버트 박사의 추모식이 거행했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는 8월 11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100주년 선교기념관에서 헐버트 박사 68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식사에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김동진 회장은 헐버트 박사의 업적이 점점 잊혀져가는 세태를 아쉬워하며 적극적인 연구와 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헐버트 박사의 아버지인 캘빈 헐버트가 버몬트 주 100주년 행사에서 펼친 특별강론에서 “하나님에게 잘한다 해도 애국을 실천하지 못하면 하나님에 대한 의무 다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소개하며 “이 강론을 들을 당시 14살이던 헐버트 박사는 성장해 미국의 애국자, 한국의 애국자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오늘날 사회의 갈등이 너무 많다. 자기 주장만 너무 내세운다”며 “헐버트 박사가 말한 ‘올바른 애국심’을 되새기며 자기 행동이 올바른 애국심이 맞는가 성찰하고 자기주장을 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모사를 한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는 “헐버트 박사의 유산이 오늘날 한미동맹의 뿌리”라며 “북한의 도발이라는 위협에 한미양국의 강력한 동맹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오늘 헐버트 박사 추모식을 거행하면서 한미양국의 동맹을 통해 밝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대신해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자리를 함께해 헐퍼트 박사를 추모했다. 이후 7분짜리 헐버트 박사 기념 영상 상영과 역사청소년합창단의 ‘헐버트 아리랑’ 합창이 이어졌다. 또한 헐버트 박사가 제작한 거북선 모형이 공개되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됐다.
범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