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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역사신학회 고대도 역사탐방



기독교한국침례회역사신학회(회장 김승진 박사, 역사신학회)는 지난 10월 9일 칼 귀츨라프( Karl August Friedrich Gutzlaff. 1803-1851)선교사가 내한했던 현재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 “조선시대, 충청도 홍주 고대도(古代島)”를 탐방했다. 귀츨라프 선교사는 1832년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고대도 앞 바다에 도착해 조선의 순조 왕에게 통상을 요청하면서 3주 정도의 짧은 기간 조선 백성들과 접촉하고 선교했다. 당시 조선은 중국 외 다른 나라와는 쇄국정책(鎖國政策)을 취하고 있어서 귀츨라프 일행은 뜻을 펴지 못하고 1달 만에 일본으로 떠났다. 비록 체류기간 3주 정도지만 오늘날 한국 사학자(史學者)들의 연구에 의하면 칼 귀츨라프의 선교업적은 매우 크다고 한다.


칼 귀츨라프는 ◇최초로 한국에 온 개신교 선교사(한국선교시기 앞당김)이며 ◇최초로 한글 주기도문 번역 시도했으며 ◇최초로 한문성경과 한문 전도서적 전달하고 ◇최초로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체계적으로 소개했으며 ◇최초로 서양 감자 파송하고 ◇최초로 서양 선교사로서 서양 근대의술을 베풀며 ◇동북아를 위한 최초의 체계적인 선교전략 구상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침례교 역사신학회 회원들과 가족들 30명은 오전 11시 대천항에서 만나 항해를 위한 점심식사를 미리 든든하게 했다. 낮 12시 운항한 지 3일 된 새 배(New ship)를 타고 삽시도와 장고도를 거쳐 가면서 하나님이 허락한 가을하늘과 푸른 바다가 얼마나 맑고 아름다운 지를 느끼며 낮 1시 반 설레는 마음으로 고대도에 도착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26년차 목회를 하고 섬 선교를 위하여 고대도 교회에 부임한 지 4개월 된 박노문 선교사 부부가 환영해줬고, 대구 동일교회에서 후원해 멋지게 건립된 “귀츨라프 기념 고대도 선교센터”를 관람했다. 이후 탐방대원들은 두 대의 용달차를 나눠 타고 귀츨라프가 내린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도착해 귀츨라프 일행의 도착과 선교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고대도교회(장로교 ․, 합신)에 도착해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유정모 교수(교회사)가 “칼 귀츨라프와 고대도 선교”란 제목으로 의미 있는 특강을 했다.


귀츨라프는 독일 태생으로 17세기 독일 경건주의 부흥으로 설립된 “할레대학”에서 선교훈련을 받고 영국선교회의 후원을 받아 아시아에 파송돼 인도, 태국, 중국, 일본을 다니며 복음을 전파했고, 특히 조선을 세계에 소개한 귀한 자료인 ‘조선선교여행기’을 1834년 본국에서 출간했다. 귀츨라프는 언어천재로서 방문했던 아시아 나라들의 언어로 짧은 기간 성경과 주기도문을 번역해 냈다고 한다. 고대도에 내한했을 당시 중국어 성경을 가지고 와서 조선 관리에게 전달했으며, 한자로 의사표시를 해 조선에서 장기선교를 요청했고, 감자품종을 전달하고, 파종 방법을 직접 시범 보였으며, 이후 추수와 보관법을 한자로 기록해 가르쳐줬고, 포도(머루)주 담그는 방법을 전수했다고 한다.


또한 한글의 자, 모음을 배워갔으며 한글의 우수성을 기록으로 남겨 세계에 알렸고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하려 했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이미 귀츨라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는데 한국교회는 최근에 와서야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한다. 오후 4시에 배를 타고 다시금 대천항으로 귀환했다. 천해의 아름다움을 가진 고대도는 최근에 주변 큰 섬들이 다리로 연결 중에 있어서 내년부터는 배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침례교역사신학회는 올해 5월 29일에 창립돼 첫 번째 학술행사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논문발표회를 “자유교회 전통의 관점에서 본 종교개혁” 주제로 준비 중이다. 오는 10월 30일에는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있는데 전문 연구가들이 논문발표와 논찬을 할 예정이고, 향후 발표 논문들을 편집해 단행본으로 출간한 예정이다. 침례교단에서 “종교개혁의 의미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최초의 학술세미나이므로 많은 참석을 기대한다.


침례교역사신학회는 한국과 세계 침례교 역사와 신학을 연구하는 교단 최초의 학회로서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단행본을 출간하며 교단안의 원로, 신진학자들의 연구를 위한 지원에 매진할 것이다. 고대도 역사탐방은 역사연구에 관심이 많은 지역교회 침례교 목회자들과 침례교 사학자, 신학자들이 우호를 다지며 향후 교단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기획한 행사였다. 매년 2회에 걸친 역사탐방을 통해 교단 안에 역사의식을 높이고 지역교회 역사연구에 기초를 다질 계획이다.


재정부장 조성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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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