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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23.3% “목회자 역할 못하고 있다”


목회자 스스로 평가한 한국교회 목회자의 전반적 역할 평가에 대한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지난 1월 9일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한국교회 목회자의식조사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울시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진행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1차 발표회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2012년 이후 지난 5년 간 목회자 인식 및 목회방식, 개인생활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는 전국 담임목회자 507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 면접과 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실시됐다.


먼저 목회자의 최초 신앙 시기에 대한 질문에 모태신앙이라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 시작 계기로는 소명이라는 응답이 36.2%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이나 본인의 서원기도에 의해서가 22.5%, 구원의 기쁨으로 자원해서가 22.1%를 차지했다. 49세 이하에서 목회자 소명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34.7%로 나타나 50대 16.5%, 60대 이상 21.3%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목회자 계승 희망 여부에는 2012년에 비해 2% 낮아진 66.9%로 나타나 대다수의 목회자들이 자녀가 목회의 삶을 이어가주길 바라고 있었다. 신앙과 일상생활의 일치 정도에 대한 물음에 67.2%가 일치한다고 답해 2012년 97.4%에 비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적 도움을 받는 대상은 배우자나 가족이 54.2%로 가장 많았으며,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교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72.3%가 있다고 답했다.


최근 1년간 전도 경험 유무에 대한 응답에 50.8%가 있다고 답해 2012년 67%에 비해 목회자의 전도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설교 횟수에 대한 생각에 많다라는 의견이 38.1%로 2012년 12.4%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으며 적다라는 의견은 10.7%를 차지했다.

평균 설교시간은 30분 이하가 45%로 가장 많았으며 1시간을 초과한다는 응답은 10.2%에 불과했다. 설교 준비 시간은 2~4시간이 35%로 가장 많았다. 설교 참고 자료는 신앙서적과 주석이 74.3%로 동률을 이뤘으며, 기독교신문이 40.1%를 차지했다.
설교 사역에서 가장 어려움 점에 대한 질문에 문화 및 사회의 급변이라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고 교인의 설교에 대한 이해 부족이 22.2, 다른 사역이 많다는 응답이 13%로 나타났다. 교회 성장 추세에 대한 질문에 장년층은 30.7%가 늘어났다고 답했지만 청년 대학부와 교회학교는 모두 늘어났다는 응답이 10%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에 7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에 대한 질문에 43.3%가 한기총이라고 답했다. 종교인과세에 대한 인식에 대한 질문에 일정기간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46.9%, 반대가 31.9%로 나타나 종교인과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 목회자의 전반적 역할 평가에 대한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3.4%로 2012년 63.4%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우선 해결 과제에 대해 언행일치가 36.3%로 가장 많았고 물질적 욕심 및 성장주의(31.3%)가 뒤를 이었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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