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세계 선교의 중심에 섰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는 부르심을 따르는 교회와 성도들이 있으며, 지역 교회가 선교의 주체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실제적 안내서가 출간됐다. 바로 ‘지역 교회를 위한 세계 선교 특강’(세움북스)이다. 이 책은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며, 지역 교회가 선교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신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선교학자와 목회자, 실무 선교사들이 힘을 모아 집필한 공동저서다. 김상철 선교사(GBT)를 비롯해 김한성 교수(ACTS), 홍문수 목사(신반포), 오승수 목사(높은뜻푸른 선교담당), 이재화 선교사(GMP 개척선교회 대표), 송기태 선교사, 이상협 집사(대구 동신) 등 7인이 참여해 각각의 영역에서 선교를 경험하며 얻은 통찰과 실천을 집약했다. 책은 단순한 이론서나 교리 해설서가 아니다. 1장에서 ‘성경에 근거한 선교’의 당위성을 설명한 후, 2장부터는 선교 비전 공유, 선교사 협력, 단기 선교, 선교위원회 운영, 평신도와 이머징 선교 등 지역 교회가 직면하게 될 실제적 주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저자들은 입을 모아 “선교는 선교사만의 일이 아니라 교회 전체의 사명”이라고 강조한다. 이
㈜엠에스엔터테인먼트가 배출한 대구·경북 블라인드 오디션 우승자 송동현이 첫 CCM 음원을 정식 발매했다. 신곡 ‘내 영혼 주께’와 리메이크곡 ‘나를 빚으소서’는 6월 23일 정오를 기점으로 국내외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동시 공개됐다. ‘내 영혼 주께’는 인디 뮤지션 ‘말랑콩떡’이 시편을 묵상하며 만든 곡으로, 하나님 한 분만을 향한 찬양의 고백을 담고 있다. 리메이크곡 ‘나를 빚으소서’는 찬양사역자 신현미의 대표곡을 송동현만의 따뜻한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담백한 보컬과 피아노 편곡이 조화를 이루며 기존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이번 음원을 통해 CCM 아티스트로 첫발을 내디딘 송동현은 “인디 음악을 하며 늘 찬양에 대한 꿈을 품고 있었다”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서 첫 음원을 발표하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동현은 2024년 대구·경북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우승한 후, 엠에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다. 현재 대구·경북 예술인 발굴육성지원사업 ‘로컬 아트 비기너’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역 기반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나를 빚으소서’ 뮤직비디오는 음원 발매와 함께 엠에스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기독 OTT 플랫폼 ‘퐁당’을 운영하는 CGNTV는 어린이 선교 콘텐츠 ‘선교마불 기도 탐험대 시즌 2’를 6월 25일부터 공개했다. 선교지와 기도를 보드게임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이 콘텐츠는, 어린이들이 선교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실제로 기도로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선교마불 기도 탐험대’는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새롭게 제작된 어린이 선교 콘텐츠로,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선교지를 알아가고, 선교사들의 실제 이야기를 들으며 현장의 감동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시즌에는 차드, 튀르키예, 대만 등 10개국의 선교지를 배경으로 총 10편의 에피소드가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진행은 시즌 1에 이어 개그우먼 손별이가 맡았으며, 아이들의 친구 캐릭터인 ‘지킴이’와 함께 선교지를 탐험하며 기도하는 좌충우돌 여정을 그린다. 프로그램 속 게임 규칙은 아이들이 선교 여행 중 선교사로부터 ‘천국 열쇠 카드’(기도 제목)를 받아 해당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면 마불 보드판에 교회가 세워지는 방식이다. 10개국 모두에 교회를 세우면 특별한 선물도 증정된다. 단순한 시청을 넘어 참여형 구성으로 어린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CGN은 “시즌 2에서는 그래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충남 서산의 한 작은 농촌교회를 찾아 마을 전체를 향한 복음의 잔치를 열었다. 지난 6월 15일, 서산시 소재 동암교회(이강우 목사)에서 열린 ‘사랑의 축제’는 19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평소 출석 성도 20여 명의 작은 교회가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복음 집회로 변화한 이날은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복음의 울림으로 하나된 마을 김장환 목사는 이날 ‘사람이란’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이 일어난다. 그리스도인들이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는 통로가 되자”고 전했다. 단순한 설교 집회를 넘어 지역 주민 모두를 초청한 축제로 확장된 이번 집회는 김 목사의 농촌교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서 시작됐다. 영상·음향 장비 기증, 예배 환경 개선 예배에 앞서 진행된 제막식에서는 동암교회에 기증된 영상 및 음향장비가 공개됐다. 김 목사는 사전 방문 준비 단계에서 교회의 장비 부족 상황을 듣고, 즉시 후원을 결정했다. 대전극동방송 운영위원회 이택준 직전위원장과 이봉순 부위원장도 함께 장비 마련에 동참했다. 이를 통해 동암교회는 농촌
(창세기 13장 1절 ~14장 24절) 애굽에서 돌아온 아브람 일행은 이전과는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13장 2절에 가축과 은, 금이 풍부했다고 쓰여 있는데, 두말할 필요 없이 기존 재산에 애굽 땅에서 얻어 온 재물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과거에 제단을 쌓았던 벧엘 동쪽 지역으로 돌아온 일행이 다시 한번 예배를 드렸는데요, 애굽에서 한 단계 성장한 신앙을 확인하는 자리였죠.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으니, 조카 롯 사이에서 벌어진 재산 분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창 13:7) 데라가 죽은 후 길을 떠난 아브람이 밟은 여정은 한편으로 재산이 늘어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최대 위기였던 애굽에서도 재산이 불어났을 정도였죠. 그런데 늘어난 재산이 모두 아브람 소유는 아니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롯의 재산도 늘어났고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올 무렵에는 정리가 필요할 정도로 둘의 재산이 많아졌죠. 재산이 적을 때는 네 것, 내 것 가리지 않고 나누며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겠으나 살림이 넉넉해지기 시작하면 다툼이 생기기
골고다의 언덕길을 따라간 여인의 숨가뿐 비명 고통에 울부짖던 그녀는 피멍이 들도록 제 가슴을 쥐어뜯었다 어느 누가 그녀의 고통을 알겠는가? 그러나 골고다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길이었다 그가 내쉰 고통의 비명이 잦아들어 평화가 찾아올 때 이제 새 길이 열렸다 아무도 열지 못하는 길이 열렸다 그 길은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이었다 이 세상의 숨결이 아닌 본질로 나아간 그녀에게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세상에 생명의 열쇠를 선물하기 위해 용감해졌다.
우리의 말이 오늘 들에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꽃과 같지 않게 하소서. 비록 그 꽃의 화려함이 솔로몬의 영광을 능가한다 할지라도, 그 꽃과 같지 않게 하소서. —3367, II A 308 n.d., 1838년 12월 24일, NB DD:182 키르케고르는 이 기도를 쓴 것은 183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아마도 그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 마태복음 6장 29~30절을 묵상하며, 이 기도를 일기에 남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주일날 교회에 오면 목사님의 설교를 듣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감동적으로 전하는 설교자를 보고 찬사를 보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감동적으로 전할 수 있는지 그 설교자를 칭찬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들어보라고 권유하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무엇입니까? 정작, 그 말씀을 행하는 데에는 아무 관심이 없을 때, 그리하여 그 설교자의 설교가 찬사로 끝날 때
CGN이 주최한 ‘2025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가 지난 5월 26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시작해 이틀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교회와 목회 현장이 AI 기술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콘퍼런스는 ‘퐁당과 AI로 보는 미래교회와 목회의 변화’(1일차)와 ‘퐁당과 AI를 통한 효과적인 목회 활용 전략’(2일차)이란 주제로, 약 6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활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첫째 날은 AI 기술이 교회 미디어와 목회 현장에 끼치는 영향, 그리고 복음 전파와 사역에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CGN 전진국 대표는 개회 인사에서 “우리는 전례 없는 디지털 혁명의 한복판에 서 있으며, 교회가 AI 기술을 신앙의 무기로 삼아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유혁 교수는 ‘AI와 기독교 세계관적 과제’를 주제로, AI의 기술적 한계와 윤리적 문제들을 짚으며 “AI 혁명은 산업혁명보다 빠르고 파괴적이다”며, 교회의 복음적 대응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는 CGN 이재훈 이사장이 ‘HI(Holistic In
‘조연에서 주연으로, 주연에서 조연으로’란 부제를 단 이 책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쓰임받는 삶’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저자 추창호 목사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은 반드시 주목받는 자리에 있는 사람만의 특권이 아니다”라며, “때론 조연의 자리, 때론 낮은 자리에서도 충분히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들을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신다”고 말한다. 그는 각자의 삶이 하나님의 무대 위에서 ‘주연’이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가 아니라 그 자리를 향한 믿음과 순종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예수님의 섬김의 자세를 본받아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쓰임’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특별히 성경 속 조연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돼, 이름 없이 등장했지만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았던 인물들의 삶을 재조명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명은 높은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자리를 붙드는 데서 시작된다”며, 모든 독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통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은 바쁜 사역 중에도 묵상과 적용의 깊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신앙인들에게, 또한 자신의 삶이 과연 의미 있는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입버릇처럼 고백하는 이 말씀이지만, 실제 우리의 삶은 스마트폰과 미디어가 ‘목자’처럼 군림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길러내기 위한 한 목회자의 진지한 도전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국진호 목사(동탄지구촌)는 최근 신간 ‘하나님의 사람을 양성하는 학교’를 통해 기독교 대안교육의 철학과 실제 현장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직접 기독교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며 경험한 생생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다음 세대를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실천해온 여정을 독자들과 나눈다. 책의 중심에는 ‘쉐마 교육’이 있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TV와 스마트폰 같은 자극적인 콘텐츠에서 멀어지도록 훈련받으며, 신앙적 삶을 습관화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 과정은 단순한 티칭(teaching)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도록 돕는 코칭(coaching)으로 전환된다. 교사는 지식을 주입하는 존재가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이끄는 안내자가 된다. 책은 기독교 교육에 대한 본질적인 통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