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우기철을 맞은 잠비아에서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역에서 소외되고 생활환경이 낙후된 지역의 아동들이 꿈을 가지고 웃음으로 밝게 자라며 소망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보내 주시는 모든 교회와 후원자님의 사랑과 은혜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귀한 만남의 은혜 아래 따뜻한 사랑의 아동 결연으로 지역과 가정과 아동들에게 큰 기쁨과 꿈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아동들이 다양한 활동(신앙적, 교육적, 신체적, 사회정서적, 지역개발)과 개발 진행으로 아동들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집 안에서 머물러 있던 아동들이 학교에 나오고 있으며 결석이 줄어 학업에 대한 열정과 성취를 보이고 있습니다. CDP(Child Development Program)를 통해 가정과 학교와 지역에도 영향력을 끼쳐 학부모들과 아동들이 소망의 날개를 펴고 있으며, 삶이 예배가 되어 자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향해 전진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교육영역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아동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 주고자 각 학년별로 우수 모범생 9명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자녀들이 학업 성취를 이루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시 아동들과는 다르게 학업 상태가 매우 부진해 아동들이 나라의 공용어인 영어를 못합니다. 그래서 성인이 됐을 때에 가까운 타운에서 언어 문제로 직업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방과 후에 영어 교실을 열어 보충학습을 하고 있으며 구구단 암기로 수의 계산을 정확히 알도록 방과 후 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교과서 없이 모든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아동들의 학업이 매우 열악합니다. 교과서도 물량 부족으로 지원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방과 후 교실을 열어 부족한 읽기, 쓰기를 보충하고 찬양과 율동도 배우며 친구들과 주제를 정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지며 교제와 교육의 장으로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학부모님들이 학용품을 사 주지 못하기에 아동들이 빈손으로 수업에 참여해 3~4학년 아동들이 기초적인 읽기, 쓰기가 되지 않아서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고 떠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교생에게 노트, 연필, 볼펜, 지우개, 자, 연필 깎기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업 성취를 위한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된 아동들이 학교에 나와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신체적 영역
말라리아와 에이즈, 물로 인한 장염, 기생충 같은 질환이 많은 치쿰비 지역에서 가까운 클리닉 의료진들을 초청해 아동들의 정기 건강 검진을 했습니다. HIV 테스트, 구충제 지원, 말라리아 테스트(열이 있는 아동), 기초 신체검사 및 시력 검사로 진행이 됐습니다. 부모교육을 통해서 평소 아동들이 심각하게 아플 때에는 큰 병원으로 바로 갈 수 있도록 교통비를 지원해 주고 있으며 앞으로는 보건 교육에 더욱 집중 교육하고자 합니다. 영양섭취가 부족해 아동들이 말라리아를 감기처럼 자주 달고 아파서 사망률이 높습니다.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회복할 수 있도록 말라리아 감염경로 및 증상, 치료방법 및 예방교육을 했습니다.
지역에서 아동들이 약물복용, 알코올, 흡연 등을 배우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에이즈로 사망률이 높은 지역이어서 성교육 및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예방 교육하고 여학생들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가질 수 있도록 연습시키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영적영역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고 집 마당에 머물러 있는 아동들이 많습니다. 여섯 교회에 주일학교 간식 지원으로 아동들이 나와서 말씀과 찬양과 예배로 믿음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시청각 그림말씀 자료(어린이전도협회 지원)들을 교사들에게 지원하여 그림으로 성경 말씀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서 말씀 따라 살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활동 시간에 아동들이 모이면 먼저 성경 암송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가슴속 깊이 말씀이 새겨져 세상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며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믿음의 귀한 아동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방학을 맞아 저희 아동들이 좋아하는 성경 캠프를 이틀 동안 진행했습니다. 강사 3명, 스탭 3명의 섬김으로 아동들이 평소에 예배에 빠지지 않고 주일 성수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자녀로서 변화 되는 삶으로 말씀 잔치가 열렸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왕관도 만들어서 머리에 써보고 예수님의 사랑을 예쁘게 색칠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성경퀴즈를 맞춰서 점수를 상대방에게 주는 멋진 게임, 서로 단합하고 하나가 되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이 진행이 됐습니다.
지역 교회에서는 교회 성도들이나 아동들이 말씀을 배우고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열악해 지역에 있는 3개 교회에 6박 7일 동안 성경 학교를 지원했습니다. 어린이 사역에 전문적인 현지 목회자, 교사들을 초청해 아동들이 말씀을 배우고 주일날 교회에 잘 참석하여 예배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는 어른 집회 및 부흥회도 열어서 말씀을 잘 배우고 믿음을 가지고 살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모든 하루의 일과 시작을 예배와 성경 묵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스태프 및 강단 건축으로 일꾼들이 함께 참여하여 찬송 드리며 삶들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오늘에 있을 계획들을 나누고 중보 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지역사회 활동
치쿰비 학교는 9학년까지 학생수에 비하여 7개 교실로 저희가 사용할 공간이 부족해 그 동안 큰 나무 아래에서 프로그램들이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우기철에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비를 피하고자 스탭들과 함께 기도한바, 감사하게도 기아대책의 귀한 후원자님의 섬김과 손길로 강당을 건축하게 됐습니다. 교회 및 채플실로 사용할 수 있고 지역 주민들이 요청시 모임 및 회의 장소로도 쓸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합의했습니다.
기도 제목
1. 잠비아 교회와 영적 지도자들이 깨어 일어나 회개와 부흥이 일어나게 하소서.
2. 지역과 가정과 아동들이 복음으로 인하여 말씀에 순종하는 삶, 삶이 예배가 되는 삶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3. 지역 교회마다 말씀과 기도가 굳건하게 세워져서 성도들이 믿음으로 자라 성장하게 하소서.
4. 교사, 리더, 어린이 제자훈련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믿음의 일꾼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5. 아동들이 말라리아, 에이즈, 여러 질병으로 사망하지 아니하도록 지켜 주소서.
6. 가족과 친척들이 구원받게 하시고 건강과 안전, 성령충만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