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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와 기쁨의 계절, 봄!

최현숙 교수의 문화나누기

침신대 피아노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 중 하나가 자연 환경이고 또 그중에서 우리가 누리는 큰 은혜는 음악이다. 음악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비롯한 여러 악기로 연주할 때 또 다른 언어가 되어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연주자의 마음에 따라 전혀 다른 음악적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


연주자가 그리스도의 영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삶 속에서 찬양을 찾아내고 표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그가 연주하는 음악 역시 은혜와 감동이 있을 것이다. 반대로 아무리 훌륭하게 작곡된 교회음악이라도 연주자의 마음에 십자가의 감동이 없으면 은혜로 전달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음악을 대하는 마음과 전달하는 시각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것은 다문화 중심의 현대사회에서는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좋은 음악, 마음에 선한 영향력이 될 수 있는 음악은 작품성과 함께 연주자의 자세와 영적 상태도 함께 판단되어야 하고 이것은 다음 세대에게 음악을 전달할 때 깊이 고민하고 고려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모차르트(W.A. Mozart, 1756-1791)의 엑술타테, 유빌라테는 특별히 연주자 어떤 자세와 목적을 가지고 연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과 감동을 만들어 내는 음악 중 하나이다.
1773년에 작곡된 이 작품은 2개의 아리아, 레시타티브 그리고 알렐루야로 이뤄져 있는데 성악적 기교가 매우 어려운 마지막 곡인 알렐루야만이 독립적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어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작품이다.


기뻐하라, 환호하라는 뜻을 가진 제목의 기쁨의 찬양인 이 작품은 그리 긴 대곡은 아니지만 그 감동의 폭은 깊고 큰 작품이다. 아쉽게도 우리는 마지막 알렐루야만을 자주 접하기 때문에 이 작품을 단순히 기교적으로 노래하는 성악가의 기량만 지나치게 강조되어 찬양이란 생각을 잊어버리기 쉽다.  그러나 마지막 절정인 알렐루야가 나오기 전 두 곡의 가사를 보면 성도가 궁극적으로 맞이하는 영광의 환희가 얼마나 충만한 것이며 황홀한 것인가를 그림처럼 보여주고 있다.


 온화하게 햇볓이 내리쬐는 날이 밝게 빛나고
구름과 폭풍도 사라졌으며 예상하지 못한 평안이
정의로운 자들에게 찾아 왔도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 사방을 뒤덮었지만
일찍이 무서움에 떨었던 너희 기뻐하는 자들이여
이제 일어나서 이 화려한 아침에 한 아름의
백합을 바치도록 하라.
모든 처녀들의 왕인 당신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당신은 마음의 탄식을 가져오는
고통을 경감시킵니다. 알렐루야.


가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영광이 얼마나 벅찬 기쁨인지 짐작할 수 있는데 거기에 모차르트 특유의 아름답고 수려한 선율의 옷을 입었으니 그 음악의 빼어남은 설명이 필요없다.
여기에 신앙적 체험으로 인한 은혜와 기쁨이 충만한 연주자의 영성으로 전달된다면 진정한 찬양의 깊은 감동으로 가득한 완벽한 교회음악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연주는 더 이상 연주에 머무르지 않고 또 다른 형태의 예배가 될 수도 있고 비로소 음악은 그 본질적 기능을 완수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음악으로 제자됨을 수행하는 예배자들이 많이 나타나길 기대해보며 환희와 기쁨의 계절, 그 눈부신 봄을 맞는다.
모차르트의 기쁨 넘치는 황홀한 음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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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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