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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독교는 안녕하십니까?

좋은 신앙(Good faith)

┃데이비드 키네먼, 게이브 라이언스 지음 ┃CUP┃15000원


좋은 신앙이란 무엇일까?
구원을 받았다는 뜨거움으로 교회나 사회에서 맡은 일에 열심을 내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로 결단을 했는데 그 유지는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좋은 신앙이라 생각했던 그 ‘열심’이란 것이 오늘날 극단 신앙이라고 매도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예수를 통해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가?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기도한 적인 있는가? 결혼이 본래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연합이라 믿는가? 수입이 좋은 직장을 포기하고라도 선교 사역을 할 마음이 있는가? 이 같은 질문 앞에서 요즘 세상에서 쓰는 극단주의자, 즉 공격적인 모욕의 뜻을 담고 있는 총기를 휘두르는 IS무장단체, 프랑스 파리의 폭파범, 보코하람 유괴범 등과 같은 동급으로 취급받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가?


요즘 미국, 한국 등 기독교인들에게 해결해야 할 숙제는 비 기독교인들에게 신앙인과 극단주의자가 별다르지 않다고 여겨진다는 것. 이는 곧 종교 공동체 바깥에서 자신의 신념을 삶으로 실천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유로는 종교에서 가장 큰 죄로 여기는 것들에 대한 반감이나 공적인 삶에서 종교를 몰아내려는 정치 풍조, 무신론의 대중적 발흥, 사람들이 양극화된 관점을 받아들이는 폭이 넓어진 것 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먼저 ‘좋은 신앙’ 또는 ‘나쁜 신앙’은 곧 하나님이 중심인지 아닌지에 달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의성 부족과 극단적이라는 오명 속에서 우리가 이해해야할 시대를 설문자료를 통해 진단하고 독자들이 공감하고 이해하기 좋게 나열했다.


특히 이 책의 중심이 될 사회이슈들- △결혼, 가정, 우정 △성혁명 이후 (포르노, 동성애 등) △생명, 죽음, 장애 △비 기독교인들과의 관계(전도)-이런 것을 다루는 우리의 실천에 대해 좋은 신앙과 삶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해 설득력을 갖게 한다.
저자는 좋은 신앙의 필수 요소는 사랑하고 믿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이 처음에 창조하신 모습 그대로 질서 있고 바르며 풍성하고 후하며 아름답고 생명과 관계로 번성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선이 된다.


신앙 좋은 기독교인들은 문화에 참여할 때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많이 하며, 올바른 질문을 던진 다음,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혼란스러운 부분을 명확히 밝히고, 선한 부분을 경축하고 결여되어 있는 부분을  창조해야 한다. 이 책은 삶의 이슈와 좋은 신앙의 접목을 고민하는 크리스천들에게 탁월한 지침서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실제적이고 지혜로운 대안을 기대해도 좋다. 데이비드 키네먼은 리서치 기업인 바나 그룹(Barna Group)의 대표다.


그는 입사한 이래, 100만에 가까운 인터뷰를 했고, 타임 라이프, 월드비전, 국제 컴패션 등 500여 회의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분석한 차세대 교회성장 전문가다. 오늘날 십대와 젊은 리더들의 특성, 세대 변화, 리더십, 문화적, 영적 동향, 직업과 소명 등의 주제에 관한 최고의 강사로 손꼽힌다. 저서로는‘청년들이 왜 교회를 떠나는가’(국제제자훈련원), ‘나쁜 그리스도인’(살림) 등이 있다.


또 다른 저자 게이브 라이언스는 기독교의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 강연그룹인 Q의 대표다. 저서로는 ‘넥스트 그리스도인’(살림)등이 있다. Q는 사회의 선을 증진하도록 연구하고 교육하는 학습 공동체로서, 많은 혁신적인 인물, 사회사업가, 교회와 사회의 영향력 있는 리더들이 이 일에 동참하고 있다. Q의 최근 전국 모임에는 1500여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트랜스젠더 등 성문제와 인종문제, 마리화나 합법화 이슈, 크리스천-무슬림 관계, 세속화 문제, 종교다원화 문제, 인공지능의 도덕성, 정치적 양극화 현상 등을 다뤘다.


이한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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