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충청지역의 덕스러운 복음전도의 기수 이덕여 목사(3)

김대응 목사
예수향기교회
한국침례교회역사연구회 회장

1938년까지 예산과 당진 그리고 천안 지역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웠다. 그 해 9월 원산에서 열린 대화회에서 감노(監老) 직분을 받았다. 교회로 돌아온 이 감노는 구역 내의 모든 교회를 돌며 전도에 박차를 가했다. 교인들은 이 감노의 말에 순종하여 열심히 전도했다. 이러한 전도를 통해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고 교회로 들어왔다.


전도하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갖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마을에 들어가서 전도하려고 하면 마을 주민들이 농기구를 앞세우고 달려들면 빨리 피해야만 했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유대인들에게 쫓겨 데살로니가로 도망을 갔지만 그곳에서도 꿋꿋하게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이 감노가 이끄는 전도대들은 쫓겨나는 일도 많았고, 두들겨 맞을 때도 많았지만 그러한 고난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고난을 극복하고 세운 교회들이기에 더없이 보람이 넘치고 감사가 넘쳤으며, 전도대원들의 기쁨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었다. 전도대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전국에 흩어진 교회에 다니며 간증을 함으로 다른 지역의 교회들도 전도에 힘을 얻고, 열심히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됐다.
1942년 9월 4일 일제 탄압으로 소위 원산 사건으로 불리는 본 교단 교역자 32명이 수감될 때 이덕여 감노도 옥고를 치렀다. 1945년 8월에 조국 광복과 함께 무너진 교단 재건 운동에 활약했으며 그 후 목회에 소명을 받아 교회 사역을 하게 됐다.


교회당 건축
1949년 10월에 광시교회 건물을 신축하고, 1953년 4월부터 1955년 3월까지 장곡교회에 시무하면서 교회당을 신축하고, 1955년 4월부터 10월까지 영동구역 구산교회를 신축했다.


두 번의 부총회장직으로 섬김
1956년 5월 1일에 경북 상주 용담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계속 목회했으며, 1959년 49회 총회와 1964년 54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으로 당선되어 두 번 부총회장직을 역임했다.
이덕여 감노는 1950년부터 전주 덕상교회를 시작으로 하여 충남 광시교회, 장곡교회, 영동지방 구산교회, 경상북도 용담교회, 상주교회에서 사역했다. 그는 충청남도 장항교회를 맡아 사역하던 중에 울릉도 저동교회로 파송을 받아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 하나님께 헌신했다. 얼마 후 울릉도 저동교회를 나와서 충청남도 광시로 오게 됐다. 


천국 입국 직전에도 마전교회 개척
광시에 와서 1960년 12월에 이덕여 목사는 충남 예산군 광시면 서초정리 마전교회(현재 신광교회)를 개척했고, 개척 예배를 드리는 주일 예배를 인도하려고 광시리에서 서초정리까지 약 8km 거리를 걸어서 오다가 1월말 경에 얼어있는 시냇물을 건너다가 발에 동상을 얻어 지병과 함께 고생하다가 1967년 3월 2일 밤 69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덕여 목사가 천국으로 가기 직전에 마전교회를 개척, 창립한 일자는 1960년 12월 5일이며, 현재는 16대 담임목사로 2004년 6월 21에 부임한 조주행 목사(72세, 수도침신 14기)가 2018년 현재 시무하고 있으며, 부임 당시에는 신광교회(구 마전교회)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어 있었으며, 신광교회는 신축한 교회로 이전 마전교회당의 모습은 사진으로 남겨진 것도 없다고 했다(2018년 6월 27일 조주행 목사와 통화).


58년의 교회 역사의 맥이 살아 움직이는 성장, 부흥하는 신광교회
조주행 목사는 2005년 4월 13일 신광교회 대지 720평(120평 추가매입)의 교회당 건축기공을 하고, 그해 9월 12일에 총회장 황인술 목사를 초빙해 입당예배를 드림으로 건축면적 190평의 교회당(1층 교육관 및 식당, 2층 본당 예배실, 3층 방송실 및 유아실, 담임목사 서재)을 건축했다. 2008년 9월에는 개인기도실 3개와 중보기도실 1개를 증축했다. 신광교회는 농촌교회로 2018년 현재 재적 교인이 95명이며, 부사역자는 백현갑 목사가 동역하고 있다.


조주행 목사는 신광교회의 목회사역에 충성하면서 해외선교사역에 힘쓰고 있다. 신광교회가 지금 선교하는 주 선교지는 중국, 베트남, 라오스, 이스라엘, 필리핀, 일본, 대만이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듯이 이덕여 목사가 서초동에서 농토인 밭을 임대하여 천막으로 시작한 작은 천막교회가 대지 720평에 190평 3층 건물로 재적교인이 190명의 교회로 성장했다.                                

<계속>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