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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다”

일본 이세영, 나혜숙 선교사


불볕더위 가운데 건강하고 평안하신지요?
오사카는 2주 동안 37~8도를 오르내리다가 어제부터 33~34도로 떨어졌는데, 이렇게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침나절에 30도만 되도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긴 여름, 주님과 함께 건강하게 나시길 바라며,이 곳의 몇 가지 소식과 기도제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1. “혜쎄드의 집” 오픈
내년에 개척할 지역(히메지)의 어른신들을 위한 체조교실이 6월 25일에 시작됐습니다.
이토오 자매가, 자기 아버지가 양복점을 경영할 때 직원 기숙사로 사용했던 50년 된 건물의 1층 일부를 수리해 체조교실을 시작한 것입니다. 시(市)직원의 조언과 안내를 받아 시작했는데 예상외로 매주 20여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내년 4월부터 예배 처소로 빌려 사용할 곳이어서, 지역 주민들을 섬기며 전도의 접촉점을 삼고자 시작한 것입니다.자매가 “헤쎄드의 집”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건물 수리를 해주신 70세 할아버지(목수)가 주차장 나무들을 정리하면서 멋진 간판에다가, 난생 처음 보는 노란색 십자가까지만들어주셨습니다. 사람들이 거부감을 갖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헤쎄드가 무슨 의미인지 묻는 사람들이 있다는군요!


이토오 자매 부부와 뇌종양 수술을 받으시고 항암제 치료를 받고 계시는 어머니가 매일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고, 저희 부부가 매달 1~2회 월요일에 방문해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개척 멤버들의 모임인 것입니다. 저희 개척 멤버들의 영적, 실제적 필요와 준비를 위해서 치매증상이 있는 자매의 아버지와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큰 언니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2주 전 이토오 형제의 큰 형(67세)이 하반신 마비증세로 병원에 갔더니, 전립선암이 척추와 늑골, 폐로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의사인 둘째 형의 도움으로 시의적절한 대처와 암세포의 종류가 비교적 치료하기 용이한 것이어서 생존율이 50%이상 된다고 합니다. 큰 형의 치료와 회복, 그리고 구원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2. 여름단기선교(8월3일~7일)
한국의 평화교회에서 17명, 저희 교회에서 8명이 참가해 시라하마 침례교회를 섬길 예정입니다. 시라하마 침례교회는 지난 번 새로운 사역지를 위해 기도하고 있을 때, 저희에게 청빙을 요청했던 곳입니다. 4일에는 교회 역원들 대상의 세미나와 지역주민들 초청 코리안나이트 집회가 열리고 5일에는 오전, 오후 2회에 걸쳐 교인들 대상으로 특별 집회를 갖습니다.


6일(월)에는 교회에서 열리는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위한 캠프를 섬기게 됩니다. 시라하마 교회의 후지야부 목사님 부부와 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교회공동체를 이루고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는 은혜가 있도록, 또 단기선교 봉사자들의 섬김과 건강, 안전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3. 제8회 가스펠 페스티벌(9월 24일)
매년 해왔던 젊은이 전도집회인 가스펠 페스티벌이 금년엔 무산될 뻔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청년·대학생 모임의 책임을 교회의 역원이기도한 신철 형제(교포3세)가 맡고 있는데, 올해 대학원에 진학한데다가 가족도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큰 행사를 진행할 엄두가 안 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청년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대다수가 하기를 원한다고 하자 내년에 신학교 입학 준비를 위해 지난 달 회사를 그만둔 히로미찌 형제가 리더십을 갖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준비가 한 달 정도 늦었는데, 청년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빠르게 결집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청년, 대학생들이 주님의 은혜와 복음을 깊이 경험하도록, 그리고 리더모임의 성경공부를 아직 제가 인도하고 있는데 이들의 헌신된 믿음과 삶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4. 구도자를 위한 성경공부-모토야마 히로미  (여, 30대 후반)

교회당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사는 분으로 가족들과 함께 주일예배에 참석한 지 10년이나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나 선교사가 인도하는 소그룹 모임에도 참석했었는데, 좀처럼 결심을 못하고 있다가 2주 전부터 고토오 목사님과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주님을 깊이 만나 새롭게 거듭나는 은혜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 기타데 미찌노리 형제(30대 중반)가 저희 교회에 나오고 있는데, 한국 유학중, 제자들교회에서 예수를 믿기 시작한 분입니다. 일본으로 돌아온 후 이단에 빠지는 등 방황하다가 저희 교회에 나오게 되었는데, 제가 인도하는 주일 성경 공부반에도 참석하고, 청년·대학생들과의 교제 모임에도 참석하면서 아주 기뻐하고 있습니다. 관서공항의 항공사에 근무하고 있어서 주일예배에 빠질 때가 있는데 바른 믿음 가운데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어머니의 상태
지난 달 정기검사 결과, 대장에 큰 암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조금씩 소화와 배변에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대장이 막히게 되면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주님의 능력의 손으로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켜 주시던지, 아니면 그 전에 불러가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매일 기독교 방송에 나오는 설교 말씀을 듣고, 찬송을 혼자 부르기도 하시고,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기쁨 가운데 지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정과 교회와 일터가 와 우리의 헤쎄드로 아름답게 빚어지기를 기도 드리며…


KEB  하나 181-04-0115-6851 이세영
이세영, 나혜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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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믿음과 은혜로 이겨내는 한 해 되겠다”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이종성 목사)는 지난 1월 4일 여의도 총회 13층 대예배실에서 2024년 신년감사예배를 드리고 새 출발의 한 해를 다짐했다. 1부 감사예배는 1부총회장 홍석훈 목사(신탄진)의 사회로 국내선교회 이사장 김창락 목사(수원동부)가 기도하고 교회진흥원(이사장 박대선 목사, 원장 김용성 목사) 직원들이 특송한 뒤, 71대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유영식 목사(동대구)가 “때가 차매”(갈 4:4~)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영식 목사는 “갈라디아교회는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들으며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지만 시간이 지나며 율법으로 변질되고 왜곡되면서 복음을 잃어버렸다. 오늘의 한국교회, 오늘의 침례교회도 이런 모습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우리가 다시 말씀 앞에 서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기 원하며 무엇보다 성령의 감동으로 새로운 한 해를 은혜로 보내는 기쁨이 충만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설교 후 이대식 목사(원주가현)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하례식을 진행했다. 총회 전도부장 최성일 목사(주신)의 사회로 이종성 총회장이 신년사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교단적으로 위기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대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