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1 (목)

  • 맑음속초 11.2℃
  • 맑음동두천 9.7℃
  • 맑음파주 8.8℃
  • 맑음대관령 5.1℃
  • -춘천 10.1℃
  • 맑음북강릉 10.2℃
  • 맑음강릉 10.7℃
  • 맑음동해 11.4℃
  • 맑음서울 11.1℃
  • 맑음인천 11.8℃
  • 맑음수원 10.8℃
  • 구름조금영월 8.8℃
  • 흐림대전 12.0℃
  • 구름조금대구 12.8℃
  • 맑음울산 12.0℃
  • 맑음광주 12.3℃
  • 구름조금부산 13.8℃
  • 구름조금고창 11.3℃
  • 구름조금제주 16.3℃
  • 구름많음성산 13.9℃
  • 구름조금서귀포 15.1℃
  • 맑음강화 7.0℃
  • 맑음양평 9.9℃
  • 맑음이천 10.2℃
  • 맑음보은 10.1℃
  • 맑음천안 11.1℃
  • 흐림부여 11.1℃
  • 흐림금산 10.3℃
  • 구름많음김해시 13.0℃
  • 맑음강진군 12.4℃
  • 맑음해남 11.7℃
  • 맑음고흥 11.5℃
  • 맑음봉화 6.0℃
  • 맑음문경 9.4℃
  • 맑음구미 11.7℃
  • 구름조금경주시 12.1℃
  • 맑음거창 10.0℃
  • 구름많음거제 14.9℃
  • 구름많음남해 13.4℃
기상청 제공

선교편지

자연 재해 속에서 준비된 자에게 복음을

해외선교회 추연숙 선교사(일본)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드디어 제가 방을 구해서 정착했습니다.
저는 6월 12일에 오사카로 들어왔습니다. 1~3차 리서치 때에도 머물 곳을 예비해주셨던 하나님께서 3차 리서치 때에 만났던 대만인 여자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기도원 겸 숙박장소에 머물게 해주셨습니다. 산밑에 있는 2개의 단독주택을 연결한 곳이었습니다. 교통이 불편했지만 가끔 숙박객이 오는 경우 외에는 거의 혼자 지냈기 때문에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기도원에 손님이 오거나 나갈 때의 준비와 뒷정리를 도와드리거나 주일 예배에 참석하면서 설교나 성경읽기나 손이 필요한 일들을 도우며 2달 정도 지냈습니다. 감사헌금 겸 숙박료를 지불하고 나오면서 그곳에 머물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6월에 오사카에 들어와서 며칠 후에 진도 5~6도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코베 대지진 이후 가장 강한 지진으로 그 때처럼 흔들림이 강력했다고 합니다. 지진 전날 저녁에 홍콩에서 한 자매님이 2박 3일 숙박객으로 왔는데 아침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아래층에서 묵상 중이었는데, 자매님이 걱정되어서 방을 노크했더니 자다가 좀 놀랐다고 했습니다. 잠이 덜 깬 상태라서 많이 놀라진 않았다고 합니다. 자매님과 함께 오사카 시가지가 보이는 산 위쪽으로 올라가서 오사카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홍콩자매님은 ‘자신이 오사카에 왔기 때문에 자신의 지인들이 오사카를 위해 기도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일본을 위한 중보자를 세우기 위해서 자신을 이때에 오사카에 보내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제가 낯선 곳에서 혼자 지진을 경험하지 않게 하시고 함께 기도할 사람을 홍콩에서부터 보내주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진 이후에는 폭염 그리고 태풍과 폭우가 이어졌고 유래 없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사람들이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임시로 머물렀던 기도원 겸 교회에서 마음을 주신 지역은 전철을 3번 갈아타고 한 시간 이상 가야 하는 곳인데, 폭염 속에서 걸어서 방을 구하러 다니는 일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여러 곳을 보러 다니면서 마땅한 집을 찾기 어려운 것에 지치기도 했지만, 집을 빌릴 때에 요구하는 서류 중에 월급명세서와 근무처와 보증인이 필요하다고 해서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5군데의 부동산중개상을 다니면서 더욱더 굳혀지는 현실감은 제 상황에서 방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해결할 일은 거주등록증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 상황을 아시는 임시로 머물던 교회의 목사님이 그 교회 주소로 거주지 등록을 하도록 해주셨고, 그 교회를 근무처를 적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또한 3차 리서치 때에 소개받았던 가정교회를 하는 일본인 목사님께서 기꺼이 저의 보증인이 되어주셨습니다. 보증인이 되면 제가 월세를 내지 못할 경우에 대신 월세를 지불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증인이 되어주셨습니다. 목사님 가정은 동경에서 교회개척을 해서 사역하던 중에 중국으로 부르셔서 중국에서 선교사로 계시다가 오사카에 대한 마음을 주셔서 가정교회를 시작하셨습니다. 일본에서 방을 임대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잘 알고 계셔서 제게 필요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입주자가 전등설치부터 해야 하는 상황을 이미 아셨기에, 제가 이사하자 도와주시겠다고 먼저 제안해주시고 전등을 달아주셨습니다. 제가 이사하면 전등은 목사님이 달아주실 계획이셨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제가 계약한 방은 개인소유가 아니라 임대업자 소유여서 월급명세서가 아니라 보증회사 가입이 조건이어서 월급명세서가 필요 없어졌습니다. 보증회사 가입은 일정한 액수의 재정을 내면 가입이 됩니다.
부동산중개소 담당자가 제가 이즈미(샘)라고 제 별명을 붙인 이유에 대해서 질문하셔서, 제 이름소개 겸 복음을 나눴습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그분은 끝까지 잘 들어주셨습니다. 나중에 보증인 도장을 받기 위해 가정교회 목사님 댁을 방문해서 ‘외국인이지만 제게 방을 빌려줘도 되겠다는 믿음이 있어서 계약을 진행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예수님에 대하여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아서 더 감사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앞서 행하여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8월에 현재의 방에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나눈 전등설치처럼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하나하나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해결해주셨고 은혜를 입게 하셨습니다. 이 방의 입지조건은 남향(여기는 난방시설이 없고 습기가 많아서 남향의 햇볕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이고 역에서 가깝고 우체국이나 시장 등이 가깝고 제가 다니고 있는 일본어 교실도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편도로 30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 평지라서 걸을만합니다.


문제는 방음이 거의 안됩니다(이 집은 하이츠라고 하는데 하이츠와 아파트는 월세가 싼 편이라서 방음이 잘 안되고, 고층 아파트나 맨션의 경우는 좀 가격이 올라가고 방음이나 시설이 좀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일본의 주택은 습기가 심해서 창문이 많고 목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방음이 잘 되지 않습니다). 제 방의 경우는 밖에서의 모든 소음이 그대로 들어오고 옆방에서의 말소리와 전화벨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로 방음이 안되는데, 에어컨이 없는 상태라서 창문을 닫을 수가 없었습니다. 창문이 열어놓으면 바람이 잘 통해서 견딜 만한데, 그래도 땀이 줄줄 흐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입주해서 주일에 근처에 계신 분이 첫 예배라고 와주셔서 둘이서 모든 창문을 닫고 예배 드렸습니다. 소리를 낮춰서 찬양하고 기도했지만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 후에 약한 지진이 한두 번 더 오고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왔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숱한 태풍을 10년동안 경험했기에 제게는 그렇게까지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해마다 8월 중순부터 9월에 걸쳐서 몇 차례의 태풍이 통과했었고, 엄청난 바람소리와 당시 집 앞이 고지대여서 갑자기 불어난 물이 강물처럼 흘러가곤 했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나서 관서공항 활주로가 잠기고 공항 진입 교각에 유조선이 충돌한 뉴스와 집 근처에 중간이 잘려져 나간 전신주와 외벽이 날아가버린 집들을 보면서 피해가 컸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이전 오키나와에서처럼 근처 공원의 나무들 상당수가 뿌리 채 뽑혀있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아시는 것처럼 좀처럼 지진이 일어나지 않는 북해도에 진도7의 지진이 일어나서 공항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태풍으로 인하여 폐쇄됐던 관서공항은 부분적으로 운영되다가 오늘부터 전면적으로 운영 개시됐다고 합니다. 오사카에 정착하기 위해서 들어오면서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는 심각한 자연재해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 땅을 위해 기도하고 한 사람에게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다는 마음이 듭니다.


고베에 왔던 지구촌 팀을 통해 전달받은 전도팔찌와 이전 오키나와에 훈련학교 학생의 어머니께서 만드셔서 보내주신 전도엽서로 전도할 때에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기 때문에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부침개를 나누거나 한국어에 흥미를 나타내는 분들에게는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일본인 목사님께서 일본인은 프라이드가 강해서 도움 받는 것은 어려워하지만 도와주는 것은 좋아하니까, 도움 받는 선교를 하라고 하셨는데, 일본인들에게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면서 그들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일본어 교실에서 봉사자로 만나는 분들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 대로, 그 분들의 질문을 받으면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를 기억하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 복음을 듣고 복음팔찌를 받거나 엽서를 받은 분들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예수님을 그들의 구세주와 주인으로 영접하도록

◈ 예수님을 더 알기 원하는 사람들을 붙여주셔서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눌 수 있도록
복음을 나눴고 하나님에 대하여 관심이 있지만 믿기 어렵다는 정상이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좋은 그리스도인들과 만나고 예수님을 만나도록

◈ 어릴 때에 가톨릭교회에 다녔다는 아끼바상과 어릴 때에 예수님을 믿었다는 이즈미상이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께 돌아오도록

◈ 루터교에서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에 근무하면서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아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노조미상이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와 주인으로 영접할 수 있도록

◈ 이사하는 과정에서 많이 도와주신 나가노상의 세 딸과 손녀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 제가 깨어 기도하며 성령 충만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추연숙 선교사 지정 후원 계좌 KEB하나 181-04-0115-8320 예금주 : 추연숙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