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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문화기자모임, 2018 기독문화계 결산


올 한해 기독교 문화계를 결산하는 시간이 열렸다.
크리스천문화기자들의 모임인 CC+는 지난 11월 30일 서울시 성동구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2018년 기독교 문화 연말 결산’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출판에 기독교출판문화협회 최승진 사무국장, 음반에 미디어스코프 송재호 차장, 공연에 문화동행 아티스 윤성인 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출판계】 신학 서적 강세 두드러져


최승진 사무국장


올해 기독출판계의 가장 큰 이슈는 신학관련 서적의 증가에 따른 신앙일반류 서적의 장르 변화다. 최근 신학 관련 분야의 책은 전체 출판물의 30%를 훌쩍 뛰어넘었다. 기독교출판문화협회 최승진 사무국장은 그 원인에 대해 “1990~2000년대 신앙서적을 읽어냈던 20~30대 독자층이 40~50대가 되면서 좀 더 전문적인 성경, 역사, 문화 신학을 공부하려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사무국장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청년, 청소년, 그리고 초신자를 위한 전도관련 도서 출판이 약화되고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기존 독자들의 전문성을 제대로 평가해 기독교 전문인으로서 상당한 지식을 갖춘 대상으로 그 필요에 맞춘 수준 높은 책은 물론 처음 기독교에 대해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기획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출판계의 또 하나의 흐름은 베스트셀러의 수명이 짧고 다작이 줄었다는 점이다. 최 사무국장은 규장의 경우 베스트셀러의 종수는 많았지만 유지기간이 짧았고, 두란노서원의 경우 팀 켈러와 조정민 목사를 저자로 한 책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저자가 없었다고 분석하는 한편 소형출판사들이 기획출판을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서면서 베스트셀러권에 진입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5가지 사랑의 언어’와 ‘목적이 이끄는 삶’ ‘천로역정’등 변함없는 강세를 보이는 고전들이 있는 반면 ‘절대 1시간 기도’ ‘페이퍼’ ‘누가복음뒷조사’와 같은 기획출판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며 어려운 출판업계의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기획력 강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사무국장은 기독교출판업계의 심각한 매출감소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독 출판계의 대평 쇼핑타운’을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기독교출판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한국교회와 연합해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한 도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각기 특성을 가진 유통 매체들과 출판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CM음반계】 싱글 앨범 85% 점유


송재훈 팀장


기독교음반은 2018년 11월 기준으로 4100장 중 국내 아티스트 앨범은 3800여장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이 중 85%가 5곡 미만인 싱글 앨범인 상황이다. 전체 매출은 약 50억 규모로 추정된다. 제작방식의 변화도 눈에 띈다. 기존 대규모 편성을 통한 앨범 제작이 아닌 홈 레코딩 같은 소규모 제작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스코프 콘텐츠 송재호 팀장은 그 원인을 “리얼 악기 녹음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디지털 가상악기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일 수도 있고 제작비 증가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소규모 제작방식은 홍보와 유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수 스스로가 SNS나 유투브를 통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홀로 음반을 홍보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그룹으로 ‘옷장연대’를 들 수 있다. 이는 성북구에 위치한 전문 공연장 ‘나니아의 옷장’ 운영의 지속성을 위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된 연대로 기획, 홍보, 디자인, 재정, 운영 등 여러가지 일을 각 영역의 전문가 혹은 자원자들이 나서 소규모 음반제작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옷장연대는 ‘목요 음감회’란 이벤트를 통해 매달 1명의 아티스트를 초청해 그의 음악을 라이브와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이밖에도 팟캐스트 ‘CCM공방’과 페이스북 페이지 ‘이달의 CCM’ 등도 알려지진 않은 기독음반 아티스트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기독공연계】 “아직 희망은 있다”


윤성진 대표


기독공연계는 뮤지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뮤지컬 ‘요한계시록’과 ‘루카스’, ‘오마이갓스’ 어린이뮤지컬 ‘오병이어’ 등이 연이어 공연되며 3만 여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메리골드’를 비롯해 ‘하모니’ ‘청년 일사각오’ 등 직간접적으로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공연도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연극계는 ‘루터’ ‘비밀번호’ ‘침묵’ 등이 활약했지만 뮤지컬에 비하면 전반적인 공연 편수가 적은 상황이다. 콘서트의 경우 김명식, 송정미를 비롯해 힐송유나이티드, 플래닛쉐이커스 등 중량감 있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져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문화동행 아티스 윤성인 대표는 사회 전반적 경제불황 여파로 공연계 또한 좋지 못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300여 소극장이 모여 있는 대학로의 경우 평일 저녁 관객 한 명이 없어 공연 자체를 못 올리는 상황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윤 대표는 기독공연계에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고 자신했다. 뮤지컬과 연극,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는 공연장이 새롭게 개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가 있는 기독 콘서트와 뮤지컬을 올릴 수 있는 ‘공감센터’를 비롯해 대학로에 새롭게 개관한 ‘시온아트홀’과 ‘작은극장 광야’ ‘북촌아트홀’ ‘신촌세브파이프홀’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윤 대표는 “기독 공연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또 향유되려면 적정한 공간과 무대는 필수다. 모쪼록 어렵게 기도로 개관되고 운영되고 있는 기독 공연장이 흔들림 없이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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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