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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천로역정’이 뮤지컬로


지난 6년 간 1000회 가까이 무대에 오른 뮤지컬 ‘천로역정’이 북촌아트홀에서 공연의 막을 올렸다. 천로역정은 17세기 영국의 작가이자 침례교 설교가인 존 버니언의 작품 중 하나이다.
등장인물의 이름을 수다쟁이, 게으름, 허영, 그리스도인 등으로 짓는 우화 형식의 종교 소설이다. 영미문학사에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고전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베스트셀러다.


뮤지컬 천로역정은 천국을 향하는 순례자의 ‘완주의 영성’을 이야기한다. 멸망의 도시에 살고 있던 필그림(순례자)은 어느 날 도시가 신으로부터 멸망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는다. 필그림은 가족과 이웃들에게 멸망당할 것이라는 경고문을 전달하지만 모두 그가 미쳤다고 무시하며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에 절망한 필그림은 명망의 도시를 떠나 생명이 있는 ‘하늘성’을 향해 홀로 먼 여행길에 오른다.
뮤지컬 ‘천로역정’의 공연시간은 화, 목 오후 8시, 수 4시, 토 오후 3시, 6시이며 공연가는 3만5000원이다.

범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