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타락과 진화
┃윌리엄 T. 카바노프 , 제임스 K. A. 스미스 지음┃이용중 옮김┃400쪽┃19000원┃새물결플러스
책은 창세기에 대한 문자적 해석에 바탕을 둔 전통적인 성서해석과 고인류학, 생물진화학, 유전학 등 현대 과학이 발견한 성과 사이에 내재된 갈등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를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들은 책을 통해 인류의 기원에 관한 과학적 탐구가 제기하는 도전에 보다 설득력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책은 논의 주제가 진화론과 관련해 원죄, 아담과 하와의 역사성, 타락의 의미 등이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을지에 주로 집중되어 있지만, 이와 더불어 진화론이 제기하는 신학적 도전과 함의는 무엇이며, 현대 과학과의 바람직한 관계 설정은 무엇인지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불신의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용기
┃매트 챈들러·데이비드 로크 지음┃김진선 옮김┃156쪽┃10000원┃토기장이
저자는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거대한 용기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그러면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전사로서의 하나님’을 다시금 강조한다. 승패는 이미 결정 나 있기에, 하나님이 우를 위해 싸워 주시기에 우리는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용기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그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보여 줘야 할 용기에 대해 말한다. 그것은 거룩과 헌신, 복음 전도, 특별히 ‘환대’로 나타나는 용기다. 점점 더 세속화되어 가는 세상 속에서 불안함 가운데 살고 있다면, 저자의 예리한 통찰과 열정적인 호소를 통해 문제를 이겨낼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방탕한 선지자
┃팀 켈러 지음┃홍종락 옮김┃320쪽┃16000원┃두란노
‘탕부 하나님’ ‘센터처치’ 시리즈 등으로 한국 기독교인에게 잘 알려진 저자는 책을 통해 예리하고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요나서를 설교한다. 책은 우리에게 요나서의 기이한 결말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요나 이야기의 핵심에 담긴 강력한 메시지를 나눈다.
‘우리끼리’ ‘우리만’의 기독교가 아닌,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논한다. 또한 거짓과 헛된 욕망, 이기주의가 팽배한 이 세상에서 요나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도록 이끈다. 책을 읽다보면 요나서의 참된 의미를 이해하게 되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우리가 오해했던 요나서에 대해 더욱 다가가게 된다.
갓 이즈 러브
┃제럴드 브레이 지음┃김귀탁, 노동래 옮김┃1106쪽┃55000원┃새물결플러스
저자는 심플한 성서적 표현 안에 인류 전체가 아직도 못 다 파악한 심오한 신적 비밀이 담겨 있다고 말을 건낸다. 조직신학이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에 관한 비밀의 깊이를 찾는 여정이라면, 저자는 조직신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거나 이해 못하는 독자를 초대해 방대한 조직신학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서 들려주려고 시도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은 기존의 교리적 조직신학의 틀을 깨는 파격적이고 독특한 조직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제목의 표현처럼 전문용어는 거의 없으며, 모든 단락의 논리는 자연스럽게 전개돼 마음 속 깊은 곳에 공명을 일으킨다.
시작의 지혜
┃강준민 지음┃268쪽┃13000원┃두란노
책은 여호수아가 광야 40년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8가지 시작의 지혜를 들려준다. 시작을 잘하기 위해서는 지혜로워야 한다. 우리는 시작을 잘하는 지혜를 매 순간, 거듭 배워야 저자는 시작을 잘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시작하고, 좋은 동반자와 함께 시작한다고 말한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날마다 들이닥치는 난공불락의 어려움 앞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은 새해를 맞이해 새 출발하려는 성도, 인생의 전환점에서 새로 시작하려는 성도, 과거의 실패를 디딤돌로 삼아 다시 시작하기를 원하는 성도를 위한 책이다.
희년
┃김근주 외 9명 지음┃392쪽┃15000원┃홍성사
책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구약, 신약, 기독교 역사에서 희년사상이 어떻게 구현돼 왔는지 그리고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희년 사상을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해 온 결과물이다. 각기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희년에 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했기에 마치 한 권의 교과서를 읽는 듯하다. 하지만 서로 다른 접근임에도, ‘희년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갈 핵심 원리고 그것이 한국의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해 줄 경제체제’라는 데 뜻이 하나로 모아진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가난한 사람도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 책은 그 해답을 ‘희년’이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