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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탐방

국내선교회가 함께 하는 미자립·개척교회 탐방기

실버목회 사역으로 목회 대안을 보여주는 오천교회 •하늘소망교회
국내선교회와 미남침례회 해외선교부 목회 컨설팅 지원받아

실버목회의 정확한 정의는 없다.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 중에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복지를 실현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병행하는 것이 실버목회의 패러다임으로 정착되어 있다.


인구 고령화는 우리 시대가 직면해 있는 현실이다. 80세 이상 고령인구의 증가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앞으로 100세 시대를 앞두고 있다.  실버 목회 사역에 대해 이제 교회도 관심을 가지고 실버 목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쉽게 실버 목회를 성급하게 진행하다가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한다.


국내선교회(회장 유지영 목사)와 미남침례회 해외선교부 한국지부(지부장 송상호 선교사, IMB)는 40여 교회 중 실버 목회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오천교회(정귀수 목사)와 하늘소망교회(이현옥 전도사)를 각각 방문하고 목회자를 격려한 뒤, 실버목회 사역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3년째 목회자 스스로 건축 중인 오천교회



오천교회 정귀수 목사는 목회대학원 재학 중에 2014년 5월 10일 자택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주변 이웃에 독거노인들이 많은 것을 감안해 실버처치를 개설하고 금요일에는 노인정과 지역 쉼터를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토요일에는 교회에 초청해 함께 예배를 드렸다. 매주 30~50명 정도의 어르신이 교회를 방문해 함께 예배하면서 공간 부족을 절실하게 느꼈다.


정귀수 목사는 “지역 어르신들을 모신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함께 모였을 때,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실제로 교인으로 등록하는 성도들도 늘어나면서 교회 건축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턱없이 부족한 재정과 건축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지만 국내선교회의 도움으로 땅을 매입하고 건축비를 충당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현재 오천교회는 건축 중에 있다. 정귀수 목사가 직접 벽체 공사를 진행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꾸미고 있다. 건축비용이 부족하기에 주일에 들어오는 헌금으로 직접 자재를 구입하고 직접 시공하고 있다. 앞으로 9월까지 교회 건축을 마무리 지을 예정으로 기도하고 있다.



정 목사는 전통적인 예배당 모습보다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쉬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주일에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작은 도서관 법인을 설립해서 공공기관에 지원도 받으면서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에게도 개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교회에서 식사 공동체 사역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지역 무료 급식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저녁도 부실하게 해결한다고 한다. 교회가 이 분들을 초청해 매일매일 식사를 대접하고 식탁 교제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예정이다.


IMB 송상호 선교사는 “오천교회는 정귀수 목사의 영혼 사랑의 흔적이 사역과 건축 현장에 구석구석에 배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실버 사역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초대교회 정신을 이어받은 귀한 사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지영 회장도 “3년 동안 목회자 홀로 건축한다는 것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하루 속히 건축이 완공되어 지역 실버 사역들이 탄력을 받아 귀한 열매가 맺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매주 목요일 노인대학으로 활력을 찾는 하늘소망교회




하늘소망교회(이현옥 전도사)는 세종시 농촌지역에 설립된 전형적인 농촌교회이다. 도덕교회 이삼희 목사는 노인복지 사역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세종에 교회를 개척해야 하는 마음을 가지고 교회를 물색하고 있었다.
이에 이삼희 목사와 사모인 이현옥 전도사는 교회 개척을 위해 교회를 알아보는 중, 교회 분쟁으로 3년 동안 교회 문이 닫혀 있는 교회를 찾게 됐다. 유치권 행사와 분쟁으로 교회가 쑥대밭이 된 상태이고 지역에서도 교회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가득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인수했지만 또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늘소망교회를 설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역의 싸늘한 시선은 하늘소망교회의 새로운 숙제였다.
교회를 설립하고 1년이 넘었지만 지역주민들은 단 1명도 오지 않았다. 이삼희 목사도 이현옥 전도사도 이 문제를 놓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지역주민들을 진심으로 섬겼다. 결국 이들의 기도와 노력으로 지역주민이 교회에 출석하면서 다시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하늘소망교회는 무엇보다 교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인대학과 노인복지센터를 개설했다. 지역을 향해 교회의 문턱을 낮추면서 교회를 보는 시선도 많은 변화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현재 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매주 목요일 노인대학에 출석하며 노래교실, 체조교실, 종이접기, 웃음치유, 미술활동, 특강 등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틈틈이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하늘소망교회는 이제 세종시 연서면과 장군면에서 없어서는 안될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2019학년도 1학기 특강에는 IMB 부대표 설훈 선교사와 국내선교회 유지영 회장이 참석해 말씀을 전하며 은혜를 함께 나눴다. 설훈 선교사는 “복음을 전하기 힘든 농촌 환경에서 특화된 실버사역으로 교회에 대한 이미지도 바꾸고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고 격려했으며 유지영 회장도 “노인 복지 프로그램과 더불어 실제적으로 복음이 전달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서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가기 전 복음의 복된 소식을 듣고 빛의 자녀가 되는 사역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거 손가락질 받았던 교회였지만 새롭게 침례교회가 인수하고 교회의 문턱을 낮추며 지역에 필요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하늘소망교회는 노인대학과 함께 노인복지센터로 작은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앞으로 지역과 함께 하는 교회, 선하고 복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다양한 실버목회 사역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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