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별 밤을 그리며

정명진

시내 산 일출을 보겠다고 새벽에 오를 때
아침 햇살에 붉게 빛나던 바위가 인상적이었지만
그보다 기억에 남는 건
손에 잡힐 듯 반짝이던 별이었다

미세먼지와 도시조명으로
잃어버린

오늘 밤 여름 대 삼각형은 혹시 보일지 몰라도
은하수 강 흩뿌려진 별들의 향연은 없다

꽃보다 청춘들이 여행한 아이슬란드
황홀한 오로라 커튼보다 아름다운
거기
TV 화면에
눈에 익은 별자리

크리스마스 카드에 빛나는
탄생 별
아기 예수가 오늘 한국에
오셨다면
동방박사는 별을 보지 못해
경배할 수 없었겠지

별이 없는 하늘 아래
조명은 빛나고

길을 묻는다
우리가 경배해야 할 왕은
어디에~!


시인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자유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배너

총회

더보기
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우리교단(총회장 이종성 목사)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가순권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총회 회의실에서 113-1차 회의를 진행했다. 위기관리위는 이종성 총회장이 경건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회의는 신임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총회에서 파송한 신임위원을 받았으며 1년 주요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성 총회장은 안완수 목사(흥해)와 남기원 목사(의당)에게 신임 위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임 위기관리위원장으로 이재혁 목사(예수인), 서기에 구자춘 목사(신광)를 각각 선출했다. 가순권 목사는 “지난 회기 대형 폭우 피해 등으로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총회와 위기관리위가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차기 위원회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혁 위원장은 “107차 총회에서 시작된 위기관리위가 그동안 천재지변을 당한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의 형편을 돌아본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위기관리위 사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