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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밤을 그리며

정명진

시내 산 일출을 보겠다고 새벽에 오를 때
아침 햇살에 붉게 빛나던 바위가 인상적이었지만
그보다 기억에 남는 건
손에 잡힐 듯 반짝이던 별이었다

미세먼지와 도시조명으로
잃어버린

오늘 밤 여름 대 삼각형은 혹시 보일지 몰라도
은하수 강 흩뿌려진 별들의 향연은 없다

꽃보다 청춘들이 여행한 아이슬란드
황홀한 오로라 커튼보다 아름다운
거기
TV 화면에
눈에 익은 별자리

크리스마스 카드에 빛나는
탄생 별
아기 예수가 오늘 한국에
오셨다면
동방박사는 별을 보지 못해
경배할 수 없었겠지

별이 없는 하늘 아래
조명은 빛나고

길을 묻는다
우리가 경배해야 할 왕은
어디에~!


시인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자유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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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욥 총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2심도 기각
김OO 목사, 차OO 목사, 김OO 목사 3인이 이욥 총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이 항고심에서도 기각 판정을 받았다. 서울고등법원 제25-1 민사부는 지난 3월 25일 사건번호 2025라2147 직무집행정지가처분에 대해 “채권자의 가처분신청은 보전할 권리와 그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이유 없다. 그뿐만 아니라 가처분 채무자의 적격을 그르쳐 부적법하다고 보아야 한다. 이와 결론을 같이해 채권자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1심 결정은 결과적으로 정당하고, 채권자의 항고는 이유 없으므로 이를 모두 기각하며, 항고비용은 패소한 채권자들이 부담하기로 한다”고 판결했다. 채권자 3인은 법원에 1심 결정을 취소하고 총회장 선출결의 무효확인 사건의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이욥 총회장의 직무를 정지시켜달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이 법원도 채권자의 가처분명령신청은 그 피보전권리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보전의 필요성이 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단한다”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채권자들이 항고 이유로 들고 있는 주장들이 1심에서 내세운 주장과 실질적으로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법원은 “대표자의 선임 결의 효력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