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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교회문제상담소 2019년 교회 분쟁 상담 결과 발표


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상담소가 지난 2019년 교회문제 상담을 분석한 결과 상담 교회 개수와 전체 상담 횟수 모두 예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핵심 분쟁 유형 1순위는 ‘재정전횡’이었고 교회 분쟁 유발의 장본인은 담임목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문제상담소는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교회문제에 관한 상담을 89개 교회를 대상으로 총 140회 진행한 내용을 분석 발표했다. 올해 전체 88개 상담 교회 중 전화상담으로 진행된 사례는 79개 교회(129회)이며, 대면상담으로 연결된 사례는 10개 교회(11회)로 접수됐다. 상담 교회 개수의 경우 작년 117개에서 올해 89개로, 전체 상담 횟수의 경우 재작년인 2018년 209회에서 2019년 140회로 감소했다.


◇ 교회 핵심 분쟁, 재정전횡이 가장 많아
1순위로 집계된 핵심 분쟁 유형은 ‘재정전횡’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의 교회상담통계를 살펴보더라도 현 한국교회의 분쟁 유형 1순위는 변함없이 ‘재정전횡’이었다.


매년 2순위에 해당됐던 ‘인사 및 행정전횡’은 3순위로 밀려났으나, ‘재정전횡’과 더불어 여전히 한국교회 내 주요한 분쟁 유형임을 알 수 있다. 2순위는 ‘교회운영문의(정관 및 교단헌법)’으로 나타나 교회정관의 제정 및 개정, 교단헌법(규약)에 따른 교회 운영에 대해 문의하려는 상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담 중 일부이기는 하나, 명확히 드러난 핵심 분쟁의 배경에도 역시나 특정 인물의 인사·행정·재정적 전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핵심 분쟁 유형과 달리 분쟁의 배경에는 ‘인사 및 행정전횡’이 1순위로 절반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횡과 관련된 유형 다음으로는 ‘청빙문제’가 교회분쟁의 배경이 됐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 가장 많이 상담 요청한 내담자 직분은 ‘집사’와 ‘장로’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교회상담을 요청한 내담자 직분은 ‘집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장로’와 ‘평신도’ 순이었다. 최근 5년간을 살펴보더라도 집사와 장로 직분의 교인들이 다수의 상담을 요청했다.


‘장로’의 경우, 교회의 내부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쉽기 때문에 각종 사안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배경에서 상담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집사’나 ‘평신도’의 경우, 장로 직분에 비해서 교회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상담을 요청한 경우가 많았다.


◇ 가장 많이 교회분쟁을 일으킨 장본인은 ‘담임목사’
분쟁을 유발한 직분 1순위는 ‘담임목사’였다. ‘원로목사’와 ‘부목사’의 비중까지 더한다면 전체 비중의 75%를 차지함으로써, 2019년 상담으로 접수된 교회분쟁의 4분의 3을 목회자가 유발했음을 알 수 있다. ‘장로(당회)’는 2순위를 차지했다. 목회자와 장로같이 교회 내 목회적 영향력이 강한 직분일수록 다수의 분쟁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담 이후 교회문제상담소에서 진행한 후속조치는 총 16건이 이뤄졌으며, ‘정관 및 청빙 관련 자료 공유’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법률 자문이 지원된 사례는 3건으로, 교단헌법만으로는 교회분쟁 해결에 한계가 있기에 다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사회법 자문을 지원한 경우이다. 또한, 내담자의 제보만을 신뢰해 섣불리 교회분쟁에 대응하기보다, 교회분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교회(혹은 기관) 측에 공문을 발송해 해당 분쟁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교회문제상담소는 “2019년에 접수된 교회상담을 통해 살펴본 교회분쟁의 유형은 기존의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목회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막대한 권한을 내려놓고, 교인들은 목회자를 견제함과 동시에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올바른 신앙관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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