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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한국교계 직격탄

주일예배 간소화…교계행사 잇따라 취소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그 여파가 한국교계에 퍼져나가고 있다.
교회들은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등록교인만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교계 연합단체나 선교단체들은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은 2월 28일 대한민국 3·1회와 평통연대가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던 3·1절 기념행사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했다. 이번 행사는 ‘3·1운동 101주년’과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유관순 열사의 장례식이 있었던 정동제일교회 문화재 예배당에서 유관 단체들이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또한, 한교총은 2월 28일 조찬으로 개최를 공고한 ‘상임회장회의’도 함께 취소했다.


선교단체 한국 오엠(이사장 오정현 목사) 또한 2월 25일로 예정됐던 대표 이취임식을 취소했다. 이날 이취임식을 통해 그동안 대표로 섬겼던 최현미 선교사에 이어 조은태 선교사가 새로운 대표로 모두의 축복을 받을 예정이었다.


밥퍼나눔운동본부도 3월 7일까지 무상급식 사역을 중단한다. 대신 쌀독을 개방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퍼갈 수 있도록 했다. 다일공동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3월 7일까지 급식을 중단하게 됐다”며 “3월 9일 다시 밥퍼의 문을 여는 날 모두가 밝은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리종기 목사)는 지난 2월 22일 성명을 통해 “최근 신천지 대구 다대오 지파의 대량 감염사태로 전국이 감염 비상사태를 맞게 됐다”며 소속 교회에 주일 낮 예배를 제외한 모임 자제, 공동식사 중지, 예배당 건물 방역소독 실시 및 위생관리 철저 등을 주문했다. 현재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이와 같은 상황은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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