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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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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273500여 교회와 목회자를 섬기기 위해 박문수 목사(디딤돌)와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가 각각 총회장과 제1부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교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 110차 정기총회에서 의장단 선거가 진행될 때까지 무사히 선거 운동을 마치고 대의원들에게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교단 지도자를 선택하고 세워나갔다. 대부분 교단에 필요로 한 일꾼을 선출하기 위한 선택도 있었고 동정론 등을 내세운 자를 선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준비 없는 지도자를 선택해 총회 회기 전체가 혼란과 혼돈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침례교 총회 의장단은 대외적으로 기독교한국침례회를 대표하는 지도자이며 대내적으로 교단의 모든 사업과 사역들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


그렇기에 총회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나 사역들이 일회성이나 이벤트성으로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교단 발전과 총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이를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의장단이 감당해야 하는 사명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총회 의장단은 이를 잘 이해하고 진정으로 개인의 이익보다 총회를 위해, 전국교회를 위해 헌신과 노력을 기울였다. 대부분의 침례교회 회원들은 총회를 통해 혜택을 받고 도움을 입으며 목회사역에 유익을 줬던 회기를 잊지 않고 있다. 하지만 총회의 이익보다 개인의 명예에 치중하고 교단의 화합이나 협력보다 독단과 독선적인 총회 운영으로 교단 정기총회에 총회 사업조차 보고하지 못하고 회기를 마무리한 사례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특히 여전히 자신이 교단을 위해 어떤 해악을 가했는지 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는 우리교단의 진정한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준비된 지도자로 교단을 위해 헌신하고 섬기겠다는 생각보다 총회장의 위치를 권위주의의 상징처럼 여겼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는 이런 지도자가 총회 지도자로 세워지지 않도록 보 다 철저하게 검증하고 교단 지도자의 자질과 품성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제대로 선거운동 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들은 나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자신의 공약과 총회 사업을 제안하고 대의원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총회장과 제1부총회장 후보가 1인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이제 준비된 지도자를 원한다.


준비되지 않는 지도자라면 또 다시 교단에 혼란을 일으키고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의장단 선거가 시작되는 그 순간까지 후보자들을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진정으로 교단을 섬길 수 있는 겸허한 자세로 총회 대의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이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한 것을 준비해 줄 수 있는 의장단이 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교단을 위해 헌신하며 협력해 온 사역들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 시대 총회인 만큼 주요 사역들을 총회 의장단이 마련해줘야 할 때이다. 어떠한 준비나 대비없이 의장단이라는 감투만 생각한다면 우리 교단은 또 다시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 시대는 준비된 지도자만이 바른 길을 제시하고 바른 방향을 잡아 나아갈 수 있는 시대이다. 더욱더 겸손하고 섬기는 자세로 전국교회와 대의원들에게 인정받는 지도 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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