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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존재 목적과 이유를 찾아 ‘담아내자(버킷하자)’

소그룹 중심으로 일과 영성 나눔과 말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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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 평상시 삶에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뭔가 마음을 먹고 특별하게 성취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 말한다. 버킷리스트는 2007년 미국에서 죽음을 앞둔 영화속 주인공이 한 병실을 쓰게 되면서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하나씩 실행해가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그리스도인도 이 세상을 살면서 한 번쯤 이뤘으면 하는 일들,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고민하고 싶은 내용들이 있다. 특히 우리가 교회 안에서 민감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목회자와 성도들이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순간이나 주제들도 고민할 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양육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횃불트리니트신학대학원대학교 김윤희 총장도 교수 재직 시절, 이런 고민에 빠졌다. ‘성경의 말씀을 나누고 공부하면서 왜 삶은 변하지 않을까?’ ‘신학자로서 너무 온실 속의 화초처럼 성도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새로운 사역의 길을 열게 된 시작이었다.

   

바로 피아 버킷’(FWIA BUCKET, Faith&Work Institute Asia Bucket, 버킷)이었다.

시작부터 기관이 만들어지고 사역명이 정해진 것은 아니었다. 소그룹 활동을 전개하며 자연스럽게 정착되고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 낸 것이다.

김윤희 총장이 여러 성도들과 소그룹으로 시작한 사역이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하고 있는 고민이 여러 사람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었음을 경험한다.

 

이야기를 통해 자칫 엇나갈 수 있는 방향성은 인도자인 김윤희 총장이 잡아준다. 바로 성경적인 관점에서 풀어주는 성경적 적용이다. 우리 모든 일상의 삶은 성경을 통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그 길을 열어 주는 것이 바로 인도자의 몫이다. 성경적 적용을 통해 참석자들은 다시 그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이야기하며 정립해 나간다. 그리고 마지막 주제에 맞는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그 주제에 대한 결론을 정리해 나간다.

 

김윤희 총장은 최대한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청했다. 목회자의 자녀로, 목회자의 아내로, 신학자로 세상과는 이질적인 삶을 살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훈련이었다. 김윤희 총장은 만약에 내가 가르치기 위한 소그룹이었다면 버킷과 같은 프로그램이 아닌 세상 현실과 동떨어진 사역으로 흘러가거나 사라졌을 것이라며 말씀을 듣고 적용하는 삶을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치열하고 험난한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해답을 찾기 위한 시도조차 못한다면 결국 우리는 우물 안의 개구리밖에는 되지 않는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야 그리스도인이라고 설명했다.

 

소그룹에 참가했던 이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교회의 일반적인 성경공부와 모임과는 다르게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자신들의 견해와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하며 무엇보다 성경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가고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그리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더 깊이 나눌수 있으며 이를 위해 김윤희 총장도 더 많은 성경 주해와 석의, 해석을 준비하며 소그룹 참가자들이 원하는 핵심을 명확하게 전달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쌓여가면서 여러 목회자들의 권유와 조언에 따라 훈련 과정이 만들어졌다. 이것이 바로 버킷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 사역에 한국교계에 청년 사역을 주도하며 헌신했던 YOUNG2080 대표 고직한 선교사와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청년 사역을 감당하며 현재는 빛으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황영식 목사가 동참하며 사역의 지경을 확장했다. 이와 함께 지엔엠글로벌문화재단이 버킷 사역을 위해 콘텐츠 제작, 공동체 성경읽기, 버킷과 관련된 추천도서 무료 제공 등 지원하며 함께 협력하고 있다.

 

버킷의 사역은 각자의 일터와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소그룹을 통해 나누며 삶에 적용하는 사역이다. 이를 함께 나누며 자신들의 경험과 성경적 원리를 확립해 나가며 앞으로 우리가 어떤 자세로 이 땅을 살아야 가는지 배우고 자신을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단련시켜 나가는 것이다.

 

버킷의 과정은 크게 일과 돈, 성경, 윤리, 관계, 갈증해소 등 6단계의 과정을 중심으로 각 과정별로 6가지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과정은 앞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주제 또한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 중심으로 앞으로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버킷 사역도 준비 중에 있다.

고직한 선교사는 버킷사역에 대해 한국교회의 신선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선교사는 과거 기존 교회의 성경공부 사역이나 열린 모임, 셀 모임, 제자양육, 제자훈련 사역들이 교회 성장의 충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다면 성도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삶의 대안을 제안하고 함께 나누며 또한 소통의 확장이 일어날 수 있는 버킷을 접한다면 일과 영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왜 믿는 자로이 땅에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성도들뿐만 아니라 목회자도 성도들의 삶을 더 밀접하고 세밀하게 이해하며 교회 공동체를 더 공고히 세워나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버킷사역을 적용하고 있는 빛으로교회 (황영식 목사)는 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기존의 성경공부와 제자양육 프로그램과 함께 소그룹 중심으로 버킷을 활용하며 성도들의 삶을 살피고 있다.

황영식 목사는 교회 사역자들의 고민은 성도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담아내는가에 있는데 버킷 사역이 아마 모든 것을 총괄할 수 있는 사역이라 할 수 있다면서 누군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소그룹 전체가 함께 이야기하며 공유하는 가운데 내 삶의 부분을 성경적으로 풀어나가고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자신의 역할과 사명을 확고하게 찾아내 담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버킷이후의 효과도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타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다 빛으로교회에 등록한 한 성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일에 대한 좌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버킷에 참여하며 일에 대한 개념과 소명을 찾기도 했다. 한 여집사님은 가정내 대화단절과 갈등으로 힘들었지만 버킷을 하며 함께 나누고 말씀에 내 삶을 적용하며 가족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며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다.

 

김윤희 총장은 버킷을 통한 삶의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당연하게 이뤄지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교회 울타리 안에서 그들 만의 리그로 살아왔던 성도들이 이제는 자신의 가정과 이웃, 직장에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김윤희 총장은 교회뿐만 아니라 신우회를 통해 버킷을 경험한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들은 이야기는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교회에서 진정으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이 부족했다는 반증과도 같다면서 버킷을 통해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충분히 열어야 하며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고 그 안에 성경적 메시지가 얹어지면서 소그룹 전체가 믿음과 신뢰의 공동체로 변화되며 그리스도인으로 삶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이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장은 코로나19로 성도들의 양육과 가르침, 나눔이 실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버킷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의 사역을 전개한다면 코로나 블루로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회복의 역사, 치유의 역사, 결단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한국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이 사역을 많은 목회자들이 함께 공감하고 나누고 확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버킷은 지도자 과정이라 할 수 있는 퍼실 리테이터 과정으로 8기가 오는 1116일에 개강한다. 등록비는 20만원이며 등록비에는 교재비와 라이센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퍼실리테이터 과정을 수료하면 버킷 사역을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아 실제 교회와 소그룹 모임에서 버킷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체험과정으로 오는 119일과 17일에는 성공이란 주제로 127일과 14일에는 윤리란 주제로 버킷을 경험할 수 있다. 강사로는 김윤희 총장과 고직한 선교사, 황영식 목사가 나선다.

 

이에 앞서 지난 105~6일 해외선교회 선교전략연구개발원(원장 이금주 선교사)과 함께 선교사 과정으로 버킷 퍼실리테이터 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이틀간 교육에는 7개국 34명의 선교사 참여해 버킷의 교과과정을 함께 나눴다.

과정에 참가하고 싶거나 관심있는 이는 진리와 소명 홈페이지(https://www.jinso.kr)에서 버킷하자를 클릭해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버킷의 모든 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방식인 줌 (ZOOM)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송우 부장

Today's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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