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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척 이벤트가 아닌 목숨을 건 사명입니다”

CDC, 개척 노하우 나누고 중장기 프로젝트로 지원


실천적이며 성경적인 교회 개척과 멘토링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비전을 품은 4명의 교단 목회자가 모여 교회개척훈련연구소인 CDC(Center for Dream Church)를 창립했다. 36년의 목회 경험을 가지고 이제 담임목회 사역 은퇴하며 멘토로 동역교회들과 함께 교회 개척을 지원하는 조경호 목사를 비롯해 교단적으로 섬김과 헌신으로 동역하고 있는 더크로스처치 박호종 목사, 지구촌교회의 개척지원으로 신도시에 교회를 개척해 복음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박춘광 목사,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실천신학 교수이자 변화하는 시대상에 따른 교회 개척 이론과 전략을 연구하는 허준 교수가 뭉쳤다. 4명의 공통점은 바로 하나님의 시대적 사명에 따른 교회개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체험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CDC는 교회개척에 대한 신학적 기초와 성경적 사명을 이해하고 교회개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 전략을 연구해 효과적인 교회개척 방안 개발을 돕는 사역이다. CDC는 교회개척을 준비하는 이들을 철저하게 훈련시키고 멘토링하며 교회개척 이후 다각 적으로 지원하고 교회가 자립하게 되면 이 교회가 다시 개척교회를 지원하고 멘토링하는 선순환적인 구조의 사역을 추구한다. 지난 128일 폭설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경호, 박호종, 박춘광 목사와 허준 교수는 더크로스처치 내에 CDC 연구소 사무실을 첫 개소하고 앞으로 CDC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벤트성 교회개척 사역 ‘NO’

CDC가 추구하는 교회개척은 중장기적인 개척 사역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목회 사역의 어려움과 교회개척의 의지가 꺾여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 세워져야 한다는 공통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조경호 목사는 오늘날 교회개척이 장기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훈련이나 지원체제를 통해 발전을 도모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차원의 사업으로 진행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CDC는 이 같은 시행착오를 나누고 멘토로 참여하는 교회들이 장기적인 교회 개척의 방향성을 제안하고 이를 훈련시키며 직접 개척자를 양성하고 개척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제대로 세워지는 사역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목사는 아이를 낳았으면 아이를 양육하고 키워내기 위해 수많은 물질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데 비해 교회개척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이제는 과거처럼 맨 땅에 헤딩하는 교회개척이 아니라 성장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교회를 세우는 개척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허준 교수도 교회개척 플랫폼 구조를 확립하고 미래지향적인 교회개척 모델을 언급했다. 이 구조는 교회개척을 준비하는 예비 목회자를 개척훈련학교에서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며 훈련 과정에는 교회개척을 경험한 선배 목회자나 CDC 멘토교회 목회자들이 직접 나서 개척 노하우를 전하고 지원 방안도 고민하며 실제로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토양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교회개척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CDC와 멘토교회의 재정적인 후원과 목회 사역 지원으로 교회가 안정화될 때까지 협력하고 동역하게 된다. 그리고 CDC를 통해 개척 사역을 마친 교회가 멘토교회가 되어 CDC에서 훈련받고 있는 개척자를 양성해 나가는 것이다. 지구촌교회에서 20년 가까이 부교 역자로 섬기다가 신동탄에 교회를 개척한 박춘광 목사도 목회자 혼자서 준비하는 교회개척보다 되도록 협력하고 함께 동역할 수 있는 동역자를 통해 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목사는 교회 개척을 준비하며 교회를 비롯해 수많은 일꾼들이 여러 모양으로 돕고 함께 해준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특히 모교회의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함께 어우려지면서 교회개척이 놀라운 하모니가 연출됐다면서 지역에 좋은 병원이 있고 좋은 학교가 있고 좋은 공공시설이 들어서면 그 지역이 놀랍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처럼 이제는 좋은 교회가 세워져 지역에 영적인 건강성이 회복되는 역사도 일어나야 한다. CDC 사역이 이런 좋은 교회를 세우는 일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호종 목사도 교회개척은 시대적 사명임을 분명히 했다. 박호종 목사는 제가 학부를 마칠 때가 한국교회 성장이 정점을 찍은 시기였고 신대원을 마친 시점이 한국교회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Th.M.을 마칠 때는 한국교회가 쇠퇴기를 맞이했다는 소리가 들려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변함 없는 진리이며 예수님이 살아계시면 세상에는 이 복음이 필요한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 시대를 담아낼 수있는 개척방식은 통해 교회는 계속 개척되어야 한다. 큰 교회들이 예산을 조금만 사용한다면 교회는 계속 개척될 수 있다. 이제는 교회개척이 그냥 사역으로 멈추지 않고 침례교단이 성장할 수 있는 운동으로 성장 하며 많은 멘토교회들이 함께 동역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시대 한국교회 토양에 맞는 개척사역

각 교단별 교세 현황을 보면 해마다 목회자의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교회수는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의 수는 급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많은 교회들이 대면 중심의 사역을 전개해 왔기에 비대면 언택트 사역에 대한 개념조차 목회자들에게는 낯선 환경일 수밖에 없다. CDC는 현 교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비대면시대 교회의 존재 이유와 본질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한국교회의 토양에 맞는 교회 사역과 개척 사역을 준비 중에 있다.

 

조경호 목사는 한국교회의 급감하는 추세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에 한국교회 실정에 맞는 토착화된 교회 유형을 찾아 교회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CDC에 멘토로 참여하는 교회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목회적 연구와 분석들을 함께 나눠 새로운 모델을 찾고 이모델을 바탕으로 교회가 실제적으로 개척이 이뤄지는 일들을 경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사역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적잖은 교회에서 이미 온라인 교육과 양육을 진행하고 온라인 교회도 세워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교회개척 또한 대면과 비대면 사역에 맞춰 실정과 상황에 맞는 교회개척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대해 박호종 목사는 우리 주변에 믿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전도 대상자이기에 이들을 교회로 이끌어 하나님의 자녀로 세우고 제자 삼는 사역은 교회의 크고 적음에 문제가 아닌 바로 목회자의 열정적인 마음,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으로 이뤄져야 하는 일이라며 현재 사실상 떠밀려가는 비대면 온라인 사역에 교회가 주도권을 가지면서 이를 영적인 거룩한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순환 생동력으로 교회가 교회를 세우는 사역

CDC의 핵심 사역은 동역과 협력 사역이다. 멘토가 되는 한 교회가 2~3개의 개척교회 또는 개척 예정 목회자를 멘토하면서 교회 개척의 토양을 다져나간다. CDC는 다양한 목회 전략 사역과 교회 개척시에 고려해야 하는 모든 가능성과 상황들을 예측해 이를 개척자와 개척교회에 제공하고 피드백을 연구하고 분석해 교회 개척 실제적 모델을 만들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이바지하는 사역을 꿈꾸고 있다. , 교회개척 훈련, 교회개척, 교회개척 이후 사후 지원과 관리 등의 큰 틀을 중심으로 CDC 사역이 순환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조경호 목사는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면서 한국교회의 셀 사역과 유사함을 설명했다.

A라는 셀이 성장해서 또 B라는 셀을 생성해 분립시 키고 A셀은 B셀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때까지 옆에서 돕고 협력하며 B셀이 셀 사역에 궤도에 올라갈 수 있을 때까지 서포팅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B셀이 다시 새로운 셀을 창출해 내게 된다. CDC도 이 같은 사역으로 교회개척이 이뤄져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교회개척이 이뤄질 수 있다고 의견을 함께했다.

    

 

허준 교수는 개척자 혼자서 모든 것을 다 감당하는 교회개척은 현실적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에 협력하고 아주 소수의 멘토링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고 피드백을 나누고 시행착오를 거쳐나가는 과정들이 이뤄져야 한다코로나 시대 이후의 교회는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서 어찌할 바를 몰라 방황하는 이들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사명을 기억하고 교회다운 교회를 계속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서로 협력하는 이들에 의해 규정되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호종 목사는 교회개척은 결국 사람을 세우는 일이다. 교회개척자 한 사람이 제대로 세워지면 적어도 교회 하나가 개척되는 것이다. CDC가 멘토링 그룹들과 함께 교회개척부터 목회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훈련해 개척자를 세울 수 있는 집중훈련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춘광 목사는 코로나 시기에 교회의 다양한 사역이 앞으로 우리 미래에 다가오는 팬데믹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주사와 같다는 의견을 던졌다. 박 목사는 코로나가 우리의 사역을 비대면으로 몰아 넣었지만 비대면의 이점과 장점은 충분히 있음을 지난 1년 동안 경험해 왔다. 코로나가 진정되고 종식되더라도 우리 교회 사역은 대면과 비대면 사역을 병행해서 나갈 예정이라며 무엇이든지 불편하고 두려워하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사용하신다는 분명한 목적 의식을 가진다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가 될 수 있다.

 

마치 우리가 지금 백신을 맞는 것처럼 다가올 미래의 불안과 공포, 위기에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오늘의 우리 사역이라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CDC는 지난 125~28일 온라인을 통해 다음 세대 목회자를 위한 성령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만 50세 미만의 개척교회 목회자와 교회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목회자를 초청해 함께 비전과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CDC는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교회와 교회 개척자를 세우고 교회 개척 플랫폼 구축, 교회 개척을 위한 발전기금 모금과 나눔 등의 실제적인 협력 사역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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