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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전염병이 목회에 주는 의미

연속 기획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목회·신학 조명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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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팬데믹이다. 11월 7일 현재 240개 국가에서 확진자 수 약 2억 5000만명, 사망자 수약 530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 79억명 중 3.2%가 코로나에 걸려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의 역사는 전염병과 인간의 목숨을 건 투쟁의 역사이기도 하다. 처음 인간은 미생물로 인해 발생하는 전염병을 대책없이 받아들여야만 했다. 두창과 말라리아는 고대 로마를 멸망시켰으며 장티푸스와 세균성 이질, 괴혈병은 십자군 원정을 실패로 돌아가도록 했다. 유럽 인구의 삼분의 일이 죽은 페스트는 중세를 몰락시켰고, 두창은 이후 아즈텍과 잉카 문명을 사라지게 했다.

 

전쟁광 나폴레옹을 무너뜨린 것은 발진티푸스였으며, 오늘날의 미국 영토를 완성 시킨 것도 황열이었다. 20세기 초에 유행한 스페인 독감은 제1차 세계 대전 사망자의 세배가 넘는 5000만명의 목숨을 삼켜버렸다.

 

그러나 대책 없이 전염병에게 당하고만 있던 인간도 반격하기 시작했다. 백신과 항생제를 발견했고 두창과 페스트를 인류 역사에서 사라지게 했다. 더불어 위생의 중요성도 부각되어 도시 계획, 공공보건 정책, 법적 환경 개선 등이 강조되기 시작했고 손씻기의 생활화와 식생활의 개선 그리고 일회용 주사기의 사용 등 일상의 변화는 전염병을 줄이는데 큰 몫을 하게 됐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역사의 연구(A Study of History)’에서 문명의 역사를 한 마디로 규정한 ‘도전과 응전의 과정’으로서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코로나19는 지금 인류에게 이 새로운 변화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넓게 볼 때 목회의 대상은 우리 안의 양들과 우리 밖의 양들을 포함하는 ‘세상’이다. 눈이 핑핑 돌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을 목회하려면 교회가 먼저 변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교회는 변화에 대한 둔감성이 있어서 항상 맨 마지막에 마지못해 변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 방한한 제닛 나폴리타노 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인류가 맞닥뜨리는 위협의 형태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현재의 위기로부터 얻은 교훈을 토대로 향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전염병은 ‘만약’(if)이 아닌 ‘언제’(when)의 문제임을 고민하고 대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포스트 코로나를 기다렸지만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다. 우리에게 이번 만큼은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하라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가 아닐까? 목회가 변화해야 한다면 그럼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1. 먼저 웨이 메이커(Way Maker)로서의 획기적 사고의 전환이다. “코로나 이후 목회”의 저자톰 레이너 박사는 이를 코로나로 인해 우리 앞에 다시 놓여진 기회 ‘백지교회’라고 했다.

 

2. 건물과 목회자가 중심이 됐던 ‘오는 교회’에서 ‘찾아가는 모빌리티(Mobility)교회’로 변화해야 한다(마28:19~20).

 

3. 목회는 소통이 가장 중요한데 소통 방식을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으로 변화시키고 이를 위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4. 점점 쪼개지고 나눠지는 나노 사회에서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은 친밀한 만남을 그리워한 다. 소그룹 모임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할 이유이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치유와 회복을 경험 하게 된다.

 

5. 그 외에도, 교회 부흥을 위한 전도에서 진정성 있는 한 영혼을 사랑하는 전도로 가정 회복 사역을 우선시하는 목회로 그리고 기성 세대의 눈높이가 아닌 다음 세대의 눈높이로 교회에서 빠져나간 다음 세대를 돌아오게 하는 목회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

 

변화해야 할 것들은 이렇게 많지만 목회에서 결코 결코 변하지 말아야 할 것 한 가지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의 권위에 대한 확신이다.

 

전염병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전염병’으로 번역된 성경 본문은 총 45구절인데 그 대부분이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관련되어 기록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사무엘하 24장에 다윗의 인구 조사로 인해 전 이스라엘에 전염병의 재앙이 임하게 되는데 이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충성스러운 자라도 인간은 언제든지 탐욕과 교만에 빠져 하나님께 불순종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다윗이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자 전염병의 재앙도 그치게 되는데 이는 하나님의 다윗과 이스라엘에 대한 긍휼히 여기심 때문이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지금도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더욱 집중하고 귀를 기울여 세미한 음성을 들어야 하겠다. 어쩌면 코로나 19는 큰 전쟁을 앞두고 출전을 준비시키시기 위한 소집과 경계의 나팔 소리가 아닐까?

 

코로나19는 사회의 여러 가지 양극화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기간임에도 더 부흥하고 건강해진 교회가 16%나 된다고 한다. 너무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최근 보건복지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약 9000여 교회가 잠시 중단하거나 문을 닫았다고 한다.

 

가히 충격적인 일이다. 특히 20명 이하의 초소형 교회가 많이 어렵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 시대에도 미래 목회의 대안은 여전히 ‘강소형 교회 세우기’ (small but strong church build-up)이다. 강소형 교회란 ‘본질을 추구하는 작지만 강한 성경적인 교회’이다. 이러한 교회들이 지난 22개월의 코로나 기간 중에도 건강하게 잘 목회하고 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이사야 60:22)

 

지금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변화할 것인가, 아니면 포기할 것인가? 일어나 빛을 발할 것인가, 아니면 사라질 것인가? 자! 이제 우리가 답할 차례이다.

 

고영수 목사

양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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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평화 위해 간절한 기도를”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의 포화를 겪으며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나날이 들려오는 전쟁의 소식은 먼 이곳에도 생생하게 전해져오고 있다. 시시각각 침공 소식과 피해현황 등 우크라이나 현지의 소식을 들으며 가장 힘들어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우크라이나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다 긴급철수한 파송 선교사들이다. 6가정의 파송 선교사중 4가정은 본부의 철수 권고로 한국에 급히 귀국했으며 나머지 두 가정은 인근 국가로 피신한 상태이다. 사역지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귀국한 선교사들은 현지 지체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연락하며 전황 소식과 교회 소식들을 듣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하루 속히 우크라니아에서 포성이 멈추기를 기도하고 있다. 지난 3월 3일 우리교단 해외선교회(이 사장 김중식 목사, 회장 주민호 선교사)를 방문한 김민호(유성옥), 박철규(김경희), 김환삼(박미경), 김은택(정희선) 선교사 가정은 우크라이나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눈시울을 붉히며 사역지에 남겨져 있는 현지 지체들을 먼저 걱정했다. 김민호 선교사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러시아와의 갈등이 지속된 상황에서 예견된 일이었지만 현실로 겪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애국심과 나라에 대한 생각을 남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