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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터는 너희를 친구라 하리니

 

요즘 가장 대중화된 통신 매체는 스마트 폰일 것이다.

 

나도 그냥 전화와 간단한 문자만 주고받는데 스마트 폰이 뭐 그리 필요하겠나 싶어서, 또 남이 사용하는 것을 보니 여간 복잡 한 것 같아서 그럴 시간 있으면 책 한 줄이라도 더 읽을 것 같아서 구임을 미루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스마트 폰 구입해서 스마트하게 살라고 하기에 년 초에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처음 몇 날은 익숙하지 않아 고생을 했는데 요즘은 제법 이것저것 사용하는 폭이 넓어졌다.

 

그중에 카카오 톡이나 이나 카카오 스토리, 페이스 북을 열면 친구’ ‘친구 찾기’ ‘친구 신청같은 문구가 뜬다. 신청에 수락을 누르면 이제부터는 친구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친구! 참 친근한 단어이다. 친구! 하면 편하고 좋다. 그러나 편하고 좋다는 것과 막 대하는 것은 다르다. 함부로 하는 것과도 다르다. 함부로 하거나 막 대하면 불편해 진다. 불편하면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제자들을 부르셨다. 하루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이제 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아무 조건 없이 하나님의 아들이 먼저 친구신청을 해 주신 것이다.

 

그러시면서 주님은 내가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해 주겠다고 하신다. 비밀이 없는 친구가 되어 주시겠다는 말씀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 무슨 일이든지 내 이름으로 내 아버지께 구하라 다 받을 것이다.” 라고 하셨다.

 

친구를 위해 죽으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하신 주님은 나 위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가장 위대한 사랑을 보여 주셨다. 나는 손 내미시는 주님의 친구신청을 황송했지만 용기를 내서 감히 수락을 했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생겼다.

 

예수님과 친구 된 후로 주님은 참으로 나를 편하게 해 주셨다. 막 대하거나 함부로 하지 않으셨다. 그러면서 나 자신과의 관계가 편해지고 삶이 여유롭고 풍요로워졌다. 친구 되신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은 기쁨과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행복이었다.

 

어떤 날은 내가 실수를 해서 주님을 불편하게 해 드릴 때가 있었는데 그런 날은 어김없이 모든 관계가 불편했다. 우선 내 마음이 불편하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불편했고 상황과 환경이 꼬이고 하는 일이 뒤 틀릴 때가 많았다. 좌불안석 그 자체였다.

 

그래서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말씀이 더 실감나게 깨달아 지기도 했다. 신비한 것은 불편 했다가도 다시 주님께 다가가면 언제든지 주님은 다시 미소 지으며 편하게 대해 주셨다. 그 시실을 알게 된 후로 나는 주님을 편하게 해 드리려고 한다. 막 대하거나 함부로 하지 않고 편한 관계를 가지려 한다.

 

나는 정말 주님이 좋다. 정말 그렇다. 주님이 내 친구라서 너무 신이난다. 사는 재미가 있다. 주님! 하고 부르기만 해도 내 마음을 아시고 하는 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친구를 통해 들려주시는 하늘 아버지의 이야기는 너무 좋다. 재미있고 늘 감동이다. 나를 바라보시는 눈빛이 너무 따듯하고 나를 만져 주시는 손길의 촉감이 너무 좋다. 그래서 나는 내 친구 예수님과 영원히 편한 관계로 지낼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내 친구 예수님을 통해 들은 하늘 아버지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면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내 친구 예수님을 좋아하면서 함께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주님은 한 번도 친구 신청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친구 삼아 주셨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아주 편한 참 좋은 친구로 말이다.

 

그래서 나는 친구와 함께 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푹 빠져 있다. 그 일에 올인 해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는 시간이 제일 좋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 또한 행복하다.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카카오 스토리 친구들을 바라보시는 주님의 따듯한 사랑의 눈빛을 본다. 그분은 오늘도 내 친구와 친구를 맺고 싶어 하신다. 아주 편한 친구로.

 

반종원 목사/수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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