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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탐방

지천명교회, 1:1 맞춤 운동과 복음전도 양날개 전략

평일에는 운동센터로 개방해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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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전, 한국교회는 부흥과 성장이 정체되고 다음세대의 부재, 교회의 내부 갈등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개척미자립교회는 대형교회와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와 위기 속에 교회 개척의 동력을 떨어져 나갔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최덕호 목사도 목회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교회를 개척했지만 순탄치 않은 굴곡의 목회 여정을 달려왔다. 12년 전 가정집 원룸에서 지천명교회를 개척한 최 목사는 꾸준히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며 복음의 열정으로 전도하며 사람들을 만나왔다. 하지만 자신이 감당하기에는 세상의 현실을 큰 철옹성과 같았다. 자신이 번 아웃 되는 것에 고민하던 최 목사는 건강이라도 지키기 위해 교회에서 나와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운동이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된다.

 

 

건강과 목회를 접목한 지천명교회

전문적인 트레이너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운동을 시작하며 알게 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수원시 원천동 원천주공 2단지 아파트 상가에 1:1 맞춤 지도 짐 (GYM)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아내인 최정민 사모는 필라테스, 최덕호 목사는 헬스 트레이너가 바로 이 목회자 부부의 또 다른 직업이었다.

최덕호 목사는 “사람들이 건강을 생각하고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 지천 명교회가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회원들과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만남을 이어가고 관계를 세워나가면서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덕호 목사와 최정민 사모의 열정을 기반으로 회원으로 참여한 이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복음을 듣기 시작하면서 지천명교회 성도로 오게 됐다. 개척교회 시절, 다양한 성도들의 성향과 관계성으로 상처아닌 상처를 받았던 최덕호 목사에게 운동센터를 통한 관계성은 새로운 목회의 도전으로 다가왔다.

 

 

지천명교회는 원천동과 세류동에 운동센터를 운영하며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람의 신체와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 스케줄을 세워주고 관리해주며 자연스럽게 회원들의 삶을 나누면서 복음 전도의 문을 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식지 않고 오히려 동기부여로 작용해 지천명교회를 찾는 이들도 늘어났다.

 

최덕호 목사는 운동센터의 이름을 지천명교회의 영어 약자를 사용해 JCM으로 부른다. “하늘의 뜻, 하나님의 뜻을 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지천명교회가 JCM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관계, 회복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다.

 

 

최덕호 목사는 “제가 목회자임에도 건강을 생각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이 입소문으로 방문하고 찾아오면서 건강을 만들어주면서 상담도 하고 조언도 드리며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사실 영혼 구원에 대한 갈급함과 조바심도 있었지만 그럴 때일수록 사람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생각이 먼저임을 하나님께서는 말씀해주셨다. 그것이 오늘의 지천명교회 JCM이 세워지고 든든해지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영적 갈급함을 말씀묵상으로 채워

최덕호 목사가 이같은 특수 사역의 길을 걸으면서 항상 잊지 않은 것은 바로 말씀묵상이었다. 개척 목회 초기, 폭발적인 교회 성장을 맛봤던 교회가 한 순간에 무너지며 함께 했던 성도들이 떠나면서 말씀의 깊이가 무엇보다 소중하고 필요함을 깨닫게 됐다.

그 이후 최 목사는 자신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이나 일과를 마친 후에 반드시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하루의 삶을 정리했다.

 

이것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자신의 목회 소명을 점검하고 복음 전도의 회복, 관계성 회복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금은 교회 밴드를 운영하면서 매일 자신이 말씀 묵상에 대한 생각과 나눔을 올리고 성도들이 함께 읽고 보면서 자신 들도 말씀 묵상에 대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최덕호 목사는 “말씀 묵상이 거창한 방법이나 이벤트로 생각하지 않았다. 날마다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시는 생명수와 같았기에 그 생명수로 나의 영적, 육적 목마름을 채우고 감사하며 하나님과의 교제하며 크신 은혜를 받을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일터 목회자의 삶 행복한 동행의 시작

목회자는 항상 교회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통념을 깬 것이 바로 일터 목회자라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일터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지만 최덕호 목사에게 일터 목회는 성도들의 삶을 이해 하고 믿지 않는 자들을 헤아릴 수 있는 기회였다.

 

 

최덕호 목사는 과거 목회에만 전념하던 시기에 오직 교회 부흥과 성도의 안위 만을 걱정하고 염려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결과는 집착으로 다가왔고 목회의 지침과 위기였다. 결국 목회의 여정이 하나님의 뜻임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며 영적 부담감을 덜어냈다. 그리고 일을 통해 자신의 열정을 나누고 지쳐 있는 회원들을 격려하며 그것이 복음 전도의 문을 열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임을 알게 됐다.

 

최덕호 목사는 “직장인 회원들은 오후 5시 이후에 센터를 방문하는데 다들 지쳐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저는 그들 에게 운동을 활용해 열정을 올려주고 힘을 실어주고 자연스럽게 격려하면서 저를 통해 회원들이 다시금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저는 이것이 하나님 께서 저에게 허락한 목회이며 사역의 길 임을 깨닫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천명교회는 앞으로 운동센터를 중심으로 상업성이 있는 곳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운동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나눔의 사역을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야 할 분들을 만나고 함께 운동하면서 복음의 문도 열며 전인적인 회복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교회를 꿈꾸고 있다.

수원=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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