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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과 기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의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여전히 대면 모임은 제한을 받고 있고 예배 외에는 대부분의 교회 사역들은 멈추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현실이다.

 

팬데믹의 장기화는 우리의 육과 영혼에도 심각한 위기를 안겨줬다. 제대로 된 예배와 양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성도들은 팬데믹의 환란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교회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성도들을 돌보며 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면으로 진행했던 사역들을 비대 면으로 돌리고 소그룹 모임이나 구역모임, 목장모임 등도 가정 모임 중심으로 변화시켰다. 개인의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성경통독이나 큐티의 생활화를 이뤄내고 있으나 성도들은 코로나 이전의 신앙심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의 삶은 여전히 회복이 필요하고 은혜를 사모하며 갈망함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교회의 출석률 하락에 대한 통계자료는 이 시대의 교회의 존립 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되고 있다.

이제 성도들도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보다 자신의 편의와 안위를 위해 선택하는 신앙인으로 바뀌고 있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2022년 신년을 맞이하며 교회의 회복과 성도들의 신앙 성숙을 위해 다양한 목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성경 통독 운동과 기도 운동이다. 말씀의 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성도들의 개인 생활 속에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나누는 삶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말씀은 생명과도 같은 양식이다. 말씀의 은혜가 없다면, 말씀의 사모함이 없다면 우리는 진정한 신앙인의 길을 걸을 수 없다. 다양한 성경통독방법과 1독 운동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여러 교회 사역 단체들도 성도들이 성경을 보다 쉽게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구역과 목장 중심으로 함께 성경을 읽고 묵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성경 통독이 한시적으로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의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진리의 말씀, 생명의 말씀을 놓지 않는 훈련과 마음을 품어야 할 때이다. 성경 읽기 운동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기도운동이다. 대면 모임의 제한으로 비대면이나 온라인으로 기도모임을 인도하고 진행하는 교회들이 많아졌다.

 

특히 나라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 모임도 이제는 교회와 지역 단위로 정착하며 코로나 팬데믹 극복, 지역사회를 위한 기도, 세계 선교를 위해 보다 구체적인 기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땅의 교회가 이 세상을 향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 진정으로 올려드리는 기도를 통해 이뤄진다.

 

나의 영달과 안위를 위한 기도가 아닌 내 이웃, 내 나라를 위한 기도가 지금 필요하다. 우리교단 전국여성선교연합회는 지난 1월 3일부터 10주간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극복과 대통령 선거, 총회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인 만큼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이 땅의 회복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기를 원한다.

 

이번 기도회는 온라인 줌으로 참여할 수 있기에 일반 개교회와 성도들도 정해진 시간에 함께 한마음을 모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블레셋의 침공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위기를 겪었을 때, 선지자 사무엘을 중심으로 미스바에 모여 기도의 불을 지피며 나라를 구한 것처럼 우리도 기도의 불씨를 다시 지펴 나라가 평안해지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며 교회가 진정으로 회복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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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총회, 대사회적 교회 책임 관련 결의문 채택
113차 총회는 대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교단 차원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지난 9월 20일 속회된 회무에서 ‘포괄적 차별금지, 양성평등으로 포장된 동성애 및 동성혼 합법화 반대를 위한 결의문’ ‘저출산 극복 및 낙태/자살 방지를 위한 생명운동 진흥을 위한 결의문’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결의문’ ‘종교의 자유와 자율성을 훼손하는 사립학교법 재개정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인환 총회장은 “교회가 세상을 향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의지를 담아 이와 같이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사회적인 목소리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며 “각 교회들도 결의문을 바탕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외 ‘근속 15년 복권의 건’(경기지방회)와 ‘하늘영광교회 김동원 목사 제명의 건’(윤리위원회 인천중앙지방), ‘감사위원회 폐지의 건’(임원회), ‘교단 내외 단체들과 MOU 체결의 건’(임원회), ‘교단 장애일주일 지정의 건’(임원회), ‘지방회 탈퇴 조건 20개 미만 한시적 유예의 건’(임원회), ‘총회 규약에 명시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반복되는 사고를 예방하고 회원교회 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