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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다음세대를 준비하다! (2)

 

교회학교 다음세대를 준비하다!를 시작하며

우리 교단의 여름성경학교 공과의 구성은 하나님, 예수님, 성경의 진리에 관한 내용으로 세 영역을 근간으로 해서 공과를 구성하고 있다. 금년에 진행되는 성경학교는 히스토리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실 때에 단순히 어떤 사건들의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을 향한 구원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별히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세상이 주는 풍성함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는 과정을 세 개의 과를 통해 기술하고 있다.

 

첫째로, 아브람을 통해 그가 이전에 우상을 섬기던 집안에서 시절을 보내다가 하나님께서 부르셨을 때에 그가 누리고 있었던 환경, 재물, 사회적인 지위 등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따르게 되었을 때에 많은 고민과 걱정이 앞섰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브람은 그 생애 가운데 세상의 보이는 것을 추구하고 결정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결정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어려운 결정은 자신의 유일한 핏줄인 이삭을 재물로 바쳐야 했던 시기일 것이다. 부모에게 자식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으며 그 가치를 정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이다.

 

더욱이 아브람에게 있어서 이삭은 대를 이을 유일한 상속자이었으며, 늦게 얻은 소중한 아들이었다. 그를 재물로 바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을 때에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복한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순종함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것 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주셨고 아브라함이라고 불러주셨다. 아브라함의 축복과 은혜는 자신의 능력과 상황에 있지 않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었음을 통해 우리의 자녀들 또한 하나님께서 축복의 통로로 세워지도록 부르시고 있음을 전달하고 있다.

 

둘째로, 학문에 있어서 탁월했으며, 환경적으로도 좋은 집안이었고 타인에게 뒤지지 않는 열정을 품은 사람이었던 사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이후 그의 삶의 기준과 방향이 완전히 바뀐 삶을 다루고 있다.

 

사울은 자신이 누리고 있던 그 모든 좋은 조건을 주님을 만난 이후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복음을 전하는 인생이 됐고, 복음을 전하는 것 때문에 겪게 된 고초와 핍박 비난을 오히려 자랑으로 여기는 증거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복음 때문에 기뻐하는 삶을 살게 되었음을 증거하고 있다.

 

사울은 충분히 자신에게 주어졌던 세상적인 배경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복음으로만 충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님께서 사울을 만나주심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것은 이전에 누렸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시고 복음을 증거 하도록 이방의 통로로 쓰임 받게 된 것을 감사하고 있다.

 

주님을 만난 이후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동족은 비난했으며, 이방인들도 외면하고 인정하지 않는 외로운 여정이었음에도 사도바울은 그러한 외적 환경에 좌절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았다. 주님께서 자신을 부르시고 이끄시는 모든 것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알았기에 그는 하나님을 높일 수 있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의 모습처럼 모든 어려움에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인해 승리케 됨을 전하고 있다.

 

셋째로, 사도바울은 로마를 비롯한 지중해를 연안을 따라 복음을 증거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을 했다. 그 가운데 빌립보 교회를 향해서도 서신을 보냈다.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것 때문에 감옥에 수감됐을 때에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바울에게 위로와 함께 후원을 했고, 이에 감사의 서신을 보내면서 지금까지 믿음을 잘 지켰지만, 더욱 주님 안에서 기뻐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상대적인 만족 혹은 나는 잘하고 있다는 생각에 머물러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과 서신을 통해 전심으로 부르심의 상을 위해 달리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전하고 있다. 그 부르심의 상을 향해 오늘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전하는 귀한 어린이들로 채워지기를 꿈꾸어 본다.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그 부르심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따르는 생애가 된 아브라함의 모습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배경보다 복음을 사명으로 하나님을 기뻐한 사도 바울의 모습처럼 여전히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발걸음이 돌이켜지는 귀한 어린이들을 주님 안에서 기도하고 기대한다.

 

/ 김시백 목사(교회진흥원 아동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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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에도 우리의 기도는 멈추지 않는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충남 강경 옥녀봉에서 찬송과 기도의 부르짖음이 울려 퍼졌다.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5월 10일 강경 옥녀봉 ㄱ자 복원교회에서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81년 전, 1944년 5월 10일 일제총독부 함흥재판소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교단이 폐쇄된 날을 기리고 믿음의 선진들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했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사회로 평신도부장 김태욱 목사(두란노)가 대표로 기도했다. 이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글로리아합창단이 찬양하고 총회 여성부장 하숙현 권사(범일)가 성경을 봉독한 뒤, 이욥 총회장이 “하나님 말씀 순종에 목숨 건 사람들”(렘 38:5~6)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욥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선지자로 무너지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을 보며 애통한 선지자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백성들의 불순종과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며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며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고난과 수난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교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