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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사업의 연속성

매년 새로운 회기의 총회 의장단이 세워지면 새 집행부의 주요 사역으로 인해 기존의 총회 사업은 자연스럽게 대체된다. 현장 목회를 감당하고 있는 목회자들은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1년이란 한계로 인해 여러 부작용을 낳는다. 그동안 침례교회는 교회의 부흥과 다음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역들을 펼쳐왔다. 매회기마다 기본 전제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역은 당회기만의 사역으로 멈춘 사역들이 비일비재했다. 연속성이 끊어진 이유는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전 회기의 사업을 계승한다고 하지만 결국 개인의 명예와 세력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사업으로 전환하고 기존의 사업은 휴지조각이 되기 일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교단의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생각하고 미래 지향적 사업에 대해서는 총회가 그 뜻을 훼손하지 않고 잘 계승 발전해 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협동 사역이 목회자자녀영성캠프와 목사인준자교육, 다음세대부흥위원회, 라이즈업뱁티스트 등이다.


이에 반해 현실과 상황에 따른 교단 차원의 사업도 존재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교회들을 돕기 위한 긴급 구호 사역은 많은 교회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됐다. 이와 같은 총회 사업은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총회가 회원교회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방안을 세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111차 회기도 교단의 현실과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위드 코로나(함께하는 코로나)를 윈 코로나(코로나를 이기는)를 맞이하는 교회에 새로운 회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했다. 영혼 구원과 복음 전도는 교회가 반드시 해야 할 숙명과도 같은 지상명령임에 틀림없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예배를 비롯한 대면사역이 멈춰버렸지만 111차 총회는 위기를 위기로 여기지 않고 새로운 회복의 복음 전파 사역임을 선포하고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을 시작했다. 현재 이에 대한 결실도 맺어지고 있다는 복된 소식이 전국교회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같은 결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기 회기도 이 사역을 계승하고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해 영혼 구령을 감당하는 교회들을 장기적으로 지원했으면 한다.


예를 들면 다음세대부흥위원회나 라이즈업뱁티스트 등과 같이 교단적 차원의 모임과 그 간절한 집회는 침례교회의 계절이 다시 올 수 있음을 우리에게 증명했다. 영혼 구원 또한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생명을 걸고 추진해야 할 사역임은 자명한 이치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총회가 앞장서서 추진하고 진행한 사역이지만 이와 연계된 기관들도 함께 협력해 나가며 기관도 총회 사업에 보다 집중적으로 참여해 기관 중심의 사역이 아닌 침례교회 중심의 사역을 만들어가는 초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교회는 코로나 위기 속에 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교회 사역이 제한을 받고 통제받았던 잊고 싶은 과거를 떠올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일수록 총회는 교단 차원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교회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111차 총회는 전도운동의 결실을, 차기 112차 총회는 전도운동의 계승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