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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김효현

출애굽이다
야~아!
홍해 기적도
와우~
이 신기한 만나를
오~ 오~
냉난방 겸용 시스템에다
내비게이션까지 장착된
구름기둥 불기둥이 인도한대
우~ 이젠 고생 끝 행복 시작!

 

가도 가도
먼지 풀풀 나는 광야길
으으~
고기도 없고 맨날 만나만
툴툴 ~
땡볕에 물도 없어
크으~ 차라리 죽이시지!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
눈앞엔 미치고 팔짝 뛸 현실

 

구름기둥 불기둥 인도는
길을 모를까봐
안전 보호해주려고

 

아냐
행동거지 보아가며
40년 죽도록 뺑뺑이 돌려서라도
내 속도 내 방식 노예근성 뽑아내고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이 몸에 배어
믿음으로 땅 끝까지 정복하기 위함이지

 

시인은 월간 한국시(시)와 그리스챤신문(성극)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문학사료발굴위원으로 활동했다. 시집으로 ‘하늘가슴’ ‘하얀기도’ ‘사소한 것도 늘 아름답다’ 등이 있으며 늘푸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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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임시총회서 이욥 목사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
우리교단 114차 임시총회가 지난 11월 25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에서 진행한 가운데 신임 총회장으로 이욥 목사(대전은포)를 선출하고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개회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박보규 목사(청주상록수)의 사회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총동창회장 조대엽 목사(논산)가 기도하고 총회 농어촌부장 황인전 목사(시흥찬송)가 성경을 봉독한 뒤, 김경화 집사(디딤돌)가 특송하고 71대 총회장을 역임한 유영식 목사(동대구)가 특주한 뒤, 교단 61대 총회장을 역임한 황인술 원로목사(더좋은)가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요 2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황인술 목사는,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해왔지만 결국 헛수고가 될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우리의 힘과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를 뛰어넘을 수 없기에 오히려 그 분의 뜻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라며 “이제는 우리는 자기 부인과 자기 부정으로 주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고 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광고하고 교단 32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선제 목사(대신)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임시총회는 113차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