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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카친침례교단 한국 방문

 

미얀마 카친침례교단은 한국아세안친선협회(백성기 이사장, KAFA)가 주관하고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와 남서울은혜교회(박완철 목사)의 후원으로 지난 6월 21일 지구촌교회에서 ‘미얀마 선교의 새로운 도전과 전략’이란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KAFA 미얀마 이재명 지부장과 백성기 이사의 인솔하에 Zaw Gun 목사(카친신학대학교 부총장), Hkaw Luk 목사(카친침례교단 성서 본부 본부장), Gam Seng 목사(아시아 카친침례교단연합회 총무), Htun Nawng 목사(바모 카친침례교단 총무), L. Zaw Latt 대표(LMT United Company), MS. Mahkaw Kai Myat 교수(카친신학대학교 한국어과) 카친족 지도자들과 증경총회장 유관재 목사(성광), 최성은 목사(지구촌), 홍정길 원로목사, 김경석 목사(강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김학유 총장, 경희대학교 미얀마지역 연구센터장 최영준 목사, 램프메디칼에이드 우성 장로, Saw Eh poe 목사(미얀마 카렌족) 등의 국내외 관계자들과 지구촌교회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미얀마 카친침례대학교 선교 전략, 아시아 카친침례교 총회 사역, 카친족 신학생 목회 지원 사례, 교회와 복음을 통한 미얀마 선교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발표와 논의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백성기 이사장은 “대부분이 침례교인인 카친족 공동체의 리더들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한국교회가 그것을 듣고 기도하는 것은 소수민족으로 고난받는 카친족을 돕는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후원교회 홍정길 목사는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미얀마 카친 침례교단 형제 자매들과 한국 침례교단 및 지구촌교회가 이번 기회를 통하여 미래적인 협력의 만남이 이루어져 감사하다. 그리고 이 만남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선교적인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성은 목사는 “우리는 분단국가이고 지금도 핍박받고 있는 이들이 북한에 있다. 때문에 어떤 나라보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카친족의 핍박받는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소망을 잃지 말고 한국교회가 핍박의 시간을 통해 순결과 거룩성을 더욱 잘 지켜갔던 것을 생각할 때 미얀마도 이 과정이 다음 부흥을 준비하는 값진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교단 총회장 재임시, 미얀마 카친주의 행정도시인 미찌나를 방문했던 유관재 목사는 “지구촌교회의 초청으로 카친족의 영적 리더들이 어렵게 한국을 방문해 카친족의 상황과 미얀마 선교에 대한 전략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된 것은 침례교선교사였던 아도니람 저드슨으로부터 시작됐던 미얀마 선교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는 기념비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친족 리더 대표인 Zaw Gun 목사는 “현재 미얀마 카친족들이 핍박으로 인해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각 교회들 특별히 한국 교회와의 관계를 통해 선교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카친족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별히 어려움 겪고 있는 카친족 교회에 한국의 병원을 통한 의료적 도움, 카친족 초등 교육 지원과 교회 학교 교육 지원”이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미얀마 국가의 부족 중 하나인 카친족은 19세기 미국 침례교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복음이 전해졌고, 현재 80~90%가 기독교 신자들이다. 카친침례교협의회는 1910년 조직되어 현재 300여개의 교회가 소속되어 있다.

 

카친족은 지난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를 상대로 민주화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지난 2022년 10월 군부 공습으로 카친족 60명이 사망하기도 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신학교가 폭격당해 신학생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때, 미얀마 카친침례교회협회 전 회장이었던 흐칼람 삼손(Hkalam Samson) 목사는 부상자들을 위한 지원과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기도회를 인도한 후, 소수민족 무장단체 대원을 만나고 미얀마 평등 정부 구성원과 기도모임을 가졌다는 혐의로 만달레이 공항에서 체포되어 13년형을 구형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카친침례교협회는 미얀마의 민주화와 삼손 목사의 석방과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송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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